쉬는날이라 낮잠 잤는데 꿈을 너무 디테일하게 꿈..
원래 꿈은 자주꾸는데 깨면 흐릿해지거나 하잖아요 아직도 생생해서 닭살돋네요
어느시점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냥 평범하게 지내고 있었음
현실에서도 연락 자주 안한다고 대학교때 형들한테 자주 꾸중듣는데 꿈속에서 갑자기 형들이 보고싶어서
3명한테 연락을 돌림// 니가 왠일이냐며 우리동네로 오겠다고 함
한명은 현실시간 기준 만난지 1년 안됐고 나머지 둘은 3년됨..
형들 오려면 1~2시간 걸리니까 룰루랄라 하고있었음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옴
엄마랑 누나랑 누나친구(실제 있는 친구고 누나랑 어릴적부터 친구라 지금도 잘 암 실제로 내 머리 책임져주는 헤어샵 사장님)
랑 있는데 밥이나 먹자고
아마 꿈속에서 나는 밖에서 따로사는 상태였던거 같음
어차피 형들 오려면 시간 좀 있길래 알았다고 얼른 오라고함
끊자마자 여자친구한테 전화옴
(여자친구없음 좋아하는 사람도 없음 근데 꿈속에선 자연스럽게 있는 상태임)
왜 전화했냐니까 여자친구 엄마가 나 보고싶다고 지금 온다는거임
밥먹자고//
졸지에 약속이 세개가 생겨버림
음.. 당연히 여자친구 만나러감
엄마쪽에 전화해서 사정이 이러이러하니 오늘 안되겠다고 함
그래라~ 이래서 요건 해결
형들한텐 차마 욕먹을까봐 못함 어차피 도착까지 시간도 있고//
-----------------------------------------------------------여기까지가 챕터1------------------------------------------------
장면이 전환돼서 좀 괜찮은 횟집으로 옴
언덕이 높은곳에 위치한 횟집이었는데 앞쪽으론 좁은 길과 낭떠러지가 있고 뒤쪽으론 길가가있는
대충 마우스로 그렷듬
(계단과 난간, 차도와 푸르른 숲, 노을이 아름다운 위치의 횟집
집은 시골에 있는 흔한 투박한 느낌의 파란 지붕이 달린 개인 음식점 느낌이었는데
내부는 꽤나 고급스러웠습니다)
들어가니 너무 싱싱해서 광이 돌 정도의 온갖 해산물이 종류별로 다 세팅돼있었고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
여자친구는 실제 내 이상형은 아니지만 어디가면 예쁘다는 소리 들을 정도였고
오른쪽 세번째 손가락에는 반지를 끼고 있었음
반갑게 맞이해주고 어머니께 인사드림
때는 겨울이었나 패딩을 입고있었는데 속에는 흰색 나시를 입었었음
차마 벗을수가 없어 입은채로 음식을 먹으려고 시동검..
메뉴중 정확하게 기억나는게 아주 싱싱한 해삼, 쪄낸 새우, 개불, 소세지? 이거였고
이외에도 상 세개를 가득채울 정도로 뭐가 많았음 (회는 못본거같음)
그러면서 우연히 옆을 보는데 엥? 엄마랑 누나랑 누나친구가 그 음식점 바로 옆옆옆에서 식사를 하고있는거임
아니 엄마! 하니까 엄마랑 여친어머니랑 눈마주쳐서 상황설명하고 서로인사하고 대충 넘어갔던거 같음
우리는 바닥에 앉아먹는 테이블이었고 엄마네는 의자에 앉아먹는 테이블
머 요런 느낌이었음
참고로 우리 식탁이 되게 기괴한 구조였던게 기억남
이제 제대로 먹어볼라하는데 형들한테 전화가옴
도착했다고.. 별로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온거..
어디냐니까 너 있는 횟집 문앞이래서, 죄송합니다 잠시만 인사만 하고 오겠습니다
하고 나감
벌써 해가 졌고 깜깜한 밤이었는데 앞에 형들이 반갑게 맞아줌
형들 중 하나는 실제로 되게 잘해줬는데 약간 차가운 st의 형이 있었음
바로 껴안으면서 보고싶었다고 하니까 꺼져임마! 맨날 말로만 ㅎㅎ 뭐 이랬던거같음
형들한테도 상황설명하니 먹고 오라고 밑에 음식점 가있겠다고 함
알았다고 하고 들어오려 했는데 형들 세명 외에 내가 모르는 두명도 있었음
둘 다 무표정이었는데 내가 꿈에서는 아는 사이였는지 좀있다봬요! 하니까 대꾸안하고
한번 째려보고 가는거임// 따라가서 아 왜그러세요 하니까 그냥 감
뭐야 왜저래 하고 다시 음식점으로 들어옴
들어오니 너무 더워서 패딩살짝벗으며 여친어머니께 혹시 이렇게 벗으면 좀 실례겠죠..? ㅎㅎ
하니까 당연하지! 해서 다시 입고 지퍼 잠굼
상 위에는 투명한색의 칵테일? 이 있었음 뭐 여친 어머니께서 가져오셨다 함
얼음까지 있는 아주 시원해 보이는 칵테일이었는데 건배하자고 했음
여자친구랑 나랑은 건배했는데 여친어머니는 잔도 안들고 그냥 가만히 있는거
(자기가 건배하자 해놓고)
그래서 놓여있는잔에 머쓱하게 웃으면서 짠 하고 먹었음 맛은 기억안남
이제 좀 제대로 해산물 맛좀보자 하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집안얘기를함.......
아버지는 자기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다, 젊을때 고생많이 하셨다 등등..
그냥저냥 듣다가 이야기가 마무리됐는데 여친 어머니가 자 이제 많이들 먹었으니 일어나자~
하는겨
아니 뭐 먹지도 않았는데! 하면서 아까워갖고 입에 쑤셔넣기 시작
제일많이 먹은게 개불이었고, 슬라이스된 해삼두개, 새우에 마지막으로 큰 미더덕이 있었는데
그거 입에넣고 씹으니까 너무 딱딱하고 질겨서 터지지가 않는거임 질겅질겅 힘주고 있는데
누나가 부르더니 본인 핸드폰을 손에 쥐고 가르킴
내 핸드폰 보니까 누나한테 전화가 오고 있었음 받으려고 하는순간 꿈에서 깸
너무 생생해서 가상의 등장인물들 얼굴 다 기억나고 여자친구란 작자 이름도 기억났는데
이거 쓰면서 까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쓰려했는데.. 소름
꿈에서 깬 후 한 10분동안 소름돋아서 안없어졌네요
뭔가 기괴한 장면없는 기괴한 꿈.. 상황이 너무 생생함..
풍경이나 건물 외관, 음식점 내부 등등..
첫댓글 외로우 셨나봐요 ㅜ
외로움은 항상 따라다니죠
그냥 개꿈입니다 선생님
원래 꿈은 다 개꿈이라 생각하는데 너무 완전 짱짱 디테일해서 적어봤어요 ㅋㅋ
@류다희 그래서 교훈은 1일 3약속은 무리다 인가욥?
@이나경 1일 1약속도 버겁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