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몰래 숨겨놓은 자전거 타면서 요 몇일 칭찬도 하며 비위도 잘 맞추는 남편 어제 저녁 아무리 기다려도 전기자전거 털어놓질 않길래 제가 먼저 시작했어요 "여보 나한테 할말 없어?" "응?.....모?....몰?" 당황한 그 "밖에 새 자전거가 있던데" "그거 중고로 산거야" "얼마줬어?" "30" "또 뻥이냐?100만원인거 알거든...어쨌든 고마워 잘쓸께~~~^^" "뭘?" 가방꺼내서 들고 워킹쇼하자 "한 70하냐?" 내가 비웃자 핸드폰 문자확인 하는 남편 영수증 건네자 한 일분 동안 쳐다보고 있던 남편 영수증 북북 찢더니 핸드폰 이랑 던져버림 놀이매트 위에 얼굴 완전 멘붕~~~ㅋㅋㅋㅋ 신용불량자 만들다는둥...가방 찢는다는둥.. 너무 비싸다는 둥..티비도 새로 산다는둥.. 승질내고 디자인이 이상하는둥..노티난다는둥.. 트집내고 파주서 사지...롯데에 상품권 있다는둥 그래서 영수증 찢어서 파주서 못산다고 하니 궁시렁 궁시렁 가방이 사치품으로 보이는것 처럼 나도 당신이 사는물건 다 사치품으로 보인다고 한방 날려주고 명품가방 사는 기분 알게 됐고 오빠 핸폰 자주 바꾸는거 이런 재미였냐고~~~ 눈 반짝반짝 이며 가방땜에 너무 좋다고 설레발 떠니 더이상 승질도 못내고 자버렸어요 11시에 일어나더니 찢어진 영수증 종이대고 다 붙여놨어요 내일 환불하러가자고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오늘 아침 환불하자고 계속 괴롭히길래 영수증 태워버렸다고 했어요ㅋㅋ 가방이 계속 노티난다고 하길래 내가 맘에 들면 되지~~~이쁘기만 하다 하니 테두리가 너무 연한색이라고 진한 갈색으로 사지,? 하네요 그거 사용하다 보믄 자연적으로 테닝 되는 거거든? 명품의 명도 모르냐?ㅋㅋㅋ 한방 날려주고 사실 5년전 미국출장 다녀오면서 식구들 선물을 사오더니 버버리 목도리를 시누에게 주며.. 너 버버리라고 아니? 하던 남자에요 ㅋㅋㅋ 여튼 스트레스는 받은듯 계속 퉁퉁대고 혼자 방에 들어가서 음악 듣고 혼자 시간 보내네요ㅋ 이번 사건이 조금 효과가 있을것 같기도 해요 다음엔 카드값 부담없게 10개월 긁겠다고 했어요 ㅎㅎ 아~~~~통쾌함과 가방이 남았네요 정교하게 붙인 영수증 구경하세요 볼때마다 웃음이ㅋㅋㅋ
정말 엄청 잘하셨어요 절대절대 환불하지말고 열심히 메고 다니세요 애기엄마들도 요즘 똥가방 많이 메고 몇년전에도 기저귀가방으로도 많이 사던걸요 똥가방 가방 그거보다 내가 더 소중하단 맘으로 열심히 메고 다니며 " 이거 메고 다니다보니 딴건 눈에 안들어오네 샤넬쯤은 하나 있어야된다던데 담엔 샤넬을 사야겠어 어서 기회를 만들어줘봐바" 이럼서 압력도 살짝 주시구요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가방도 올려주시지~ 궁금해요.. ㅋ
저도 요즘 루똥가방가고픈데 아직 30대라 40대들어서면 구입할려구여~~
가방도 보여 주세요ㅋㅋ
어제 친구들한테 가방이름 알려주니 단체톡에 남 블로그에 사진 퍼 놨더라구요ㅋ
ㅎㅎ 제가방하고 똑같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자전거 산거 안날 바로 300이상 짜리 살려고 했는데 그낭사 절충한거라고 하니...굳은 얼굴ㅋ
하하^^ 자세히보니 ㅎㅎㅎ
진짜 가방도 구경시켜 주새요~~
잘하셨어요~~절대 한불하시지마시고 들고다니시고 가방도 진자 보고싶은데 한번 올려주세요
ㅎㅎ 뭐라 할말이 없네요. 똑같은 사람들이군요. 안타깝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전혀 똑같지 않은데요? 남편이 자기 취미를 위한 구매는 필수인거고, 와이프가 아둥바둥 맞벌이하며 아끼며 살아야할건 아니죠. 저는 밍구유림님 남편이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 미운데..
'남의사' -> '남이사' 입니다. ㅋ
가방말고 책 좀 사 읽으시는 게....
글씨 틀리게 썼길래 다시 삭제했어요!또 감사해요
절대 절대 똑같은사람아닌데 남편분이 소비성향을 고치려면 더 심하게 나가야합니다
뭐가 감사하다는 것인지요? 이해가 안가네요. ㅎㅎ
안타까울꺼 까진 없을거 같은데 남일을 안타까워해주시고 글씨 틀려서 삭제 하고 보니 책도 읽으라고 지적도 해주시니...감사하네요
감사하다 하시니 남의 조언에도 귀 기울이시겠군요.
책 몇권 추천해 드릴까 하는데 물론 읽으시는 건 님 자유입니다.
'칭찬과 꾸중의 힘', '화내지 않고 내 아이 키우기', '현대인과 노이로제', 아직도 가야할길'
요정도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행복하시길~~
나두 그래야겠네요 한 수배우고가요~~^^
아 후기 기다렸어요 ㅋㅋㅋ 정말 잘 하셨네용 ㅋㅋ 센스만점 이세요ㅋㅋ
ㅋㅋ통쾌했어요 근데 지금 전업이다보니 들고 나갈일이 없긴하네요 천기저귀가방이 편해서ㅋ 다음엔 돈 되는 금부치로 사야하나 생각도 드는데...그럼 충격이 약하겠죠?ㅋㅋㅋ
금부치 노노 그건 왠지 자산이라고 든든하게 여기실듯 ㅋ 차라리 등급 높은 다이아를 큰걸로 박으세요 ㅋㅋ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ㅎ... ^^
제가 왜이리 통쾌하죠 아 시원해 ^^
ㅎㅎㅎ 멋지세요
정교하게 붙인 영수증 ㅋㅋㅋ 넘 웃껴요! 덕분에 웃고 갑니다
제 남편도 술을 좋아해서 늘 자기가 먹자하니 계산은 필수~~
카드 값 200 ~250 외벌이 ㅜㅜ
저도 가방과 지갑까지 싸버렸더니 술값이 티나게 줄었어요..
한번 해보니 못할것 없겠다 싶고, 첨에 담달 카드값 걱정좀하고 일시불로~
생활용품이나 냉동실 정리찬통 같은거 그냥 지릅니다..
정말 엄청 잘하셨어요
절대절대 환불하지말고 열심히 메고 다니세요
애기엄마들도 요즘 똥가방 많이 메고 몇년전에도 기저귀가방으로도 많이 사던걸요 똥가방
가방 그거보다 내가 더 소중하단 맘으로 열심히 메고 다니며 "
이거 메고 다니다보니 딴건 눈에 안들어오네 샤넬쯤은 하나 있어야된다던데 담엔 샤넬을 사야겠어 어서 기회를 만들어줘봐바" 이럼서 압력도 살짝 주시구요
화이팅입니다..
왜 저런 가방에 환장을 하지? 신기할 따름... 인간은 다 제각기니까.... 옷은 그냥그러고 얼굴도 그렇고 힘들게 맞벌이하면서 명품가방 하나메고다니는 사람들
좀 없어보이던데. 명품백모시고 다니시는분들보면 ~나 없는데 있어보이고싶어요~ 하는것처럼 보여요.
글의 요지를 파악 못하셨나??? 난독증있나부다.~~~~~
잘 하셨어요..스트레스도 풀고 가방도 생기고 남편도 좀 생각을 할수 있었을거고..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_____^
그러게말이에요.누군 돈 쓸줄몰라 안쓰는줄아나봐요. . 잘하셨어요!
ㅋㅋ 님이 고단수 입니다..ㅎㅎ
잘 하셨네요. 느낌 알게 해줘야죠...혼자 몰래 큰돈 쓰는거 지켜보면서 옆에서 궁상 떨어봐야 홧병나고 죽써서 개주는 꼴입니다. 느낌 알게 같이 맞짱 떠주는게 약이죠.
푸하핫
저도 배워가요.
진작 이랬어야 하는데
말만 했더니 잔소리 마누라만 됬거든요
멋져요~^^
ㅎㅎㅎ 잘태우셨네요 영수증......다시는 똑같은 일 못저지르실듯........
와우 통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