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명 : 진미동치미메밀막국수
2. 주메뉴 : 막국수
3. 가격대 : 5~6천원
4. 위치 : 속초 청호동
5. 특기사항(영업시간, 휴무일, 주차장 유무, 전화번호 등) : 사진 참조
6. 글쓴이 연령대(예:20대 초반, 중반, 후반) : 김구라와 동갑입니다.
7. 기타 : 속초여행시 참고만 하시길..
2008.9.7.(일) ~ 9.9.(화)
늦은 휴가라고 하기도 뭐한.. 사실은 아내의 둘째 출산 전에, 무리하지 않는 수준으로 속초 가서 한 이틀 쉬고 오자는 차원에서 계획한 것인데, 병원의 검진시 조산의 위험을 경고하면서 "절대안정"을 명한 바, 아내를 제외한 가족만 부득이하게 다녀오게 되었다. 아내는 장모님과 집에 머무르고.. 미안하지만 안갈 수도 없고, 한창 엄마를 귀찮게 구는 첫째녀석을 단 이틀만이라도 격리하는 목적도 있고...
본가 식구들과 여행을 가게되면 가기 전에 항상 무슨일이 생긴다. 작년 목포 놀러갈 때는 전날 밤에 차사고가 있었다. 견인하고 수리하고 난리를 친 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올해는 당일 아침에 어머니가 찬장에서 무엇인가 떨어져 얼굴을 다치시는 바람에 병원에서 상처를 슈쳐해야 했다. 부모님 온천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계획이 엉그러졌다. 게다가 일요일이라 병원 응급실에서 1일치 약밖에 처방을 해주지 않는 관계로, 상처부위 소독도 그렇고, 다음날 드실 약도 속초에서 타야했다.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떠날 수 있었다. 물론 어머니의 마음이 많이 상하시긴 했지만..
속초에 도착하여 한화설악에 짐을 풀고, 워밍업으로 달려간 막국수 집. 일단 배도 무척 고프고, 속초와서 막국수는 무조건 먹어야 겠는데, 많은 이름난 막국수 집 중에서 속초시내 쪽으로 동선이 비슷한 방향으로 가기에는 이집이 최고 좋았다. 여기서 식사 후 조금만 더 가면 청호대교 공사 중인 청호동.. 아바이마을. 막국수 먹으러 멀리 안갔다와도 되는게 좋았다. 이마트 근처에 있는데, 비교적 한적한 길이므로 주차는 가게 근처에 대충 해놓으면 된다.
메밀막국수와 감자전 하나를 주문했다. 감자전 대신에 편육을 드셔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blog.empas.com%2Fsogang89%2F38440116_487x650.jpg)
감자전인데, 100% 감자는 아니고 찹쌀과 섞었는지 찰기가 넘쳤고 두께가 상당해서 아들놈 먹이기 좋았다. 왜냐면 이녀석은 찬음식(냉면 같은거)을 잘 안먹기에..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blog.empas.com%2Fsogang89%2F38440117_650x487.jpg)
저 백김치를 아들 녀석이 잘 먹었다. 다른 테이블에도 감자전이 나온 것을 봤는데, 이상하게 우리것보다 두께가 얇았고 본래의 감자전 같았다. 이상하다 생각하였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blog.empas.com%2Fsogang89%2F38440118_650x487.jpg)
속초의 여느 막국수집과 동일하게 동치미는 단지에 따로 나오는데, 사진을 따로 찍은 것은 없고 동치미를 넣어서 막 비벼서 먹다가 한컷트 찍어서 볼품은 없음을 이해하시길. 내 기준으로 막국수는 특별히 잘하는 집은 못 느끼겠고 잘 못하는 집은 알겠는데, 이집에 대해서 평을 하자면, 분명한 것은 못하는 집은 아니라는 점이다. 일정 수준 이상이면 특별히 어느집이 낫다라고 구별을 못하는 수준의 입맛이기도 하지만, 사실 처음에는 배도 매우 고프고 해서 후루룩 마구 먹다가, 아버지가 참기름을 넉넉히 치시길래 괜시리 따라했다가 시원한 동치미 막국수가 니리끼리하게 변했기 때문에 원래의 맛이 잘 생각이 안난다... 다시는 양념에 대해서는 아버지를 따라하지 말아야 겠다고 결심하였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blog.empas.com%2Fsogang89%2F38440119_650x487.jpg)
늦은 점심시간임에도 인근 속초시민들께서도 식사하러 많이 들리시던데.. 장사는 잘되는 집이다. 어머니도 이집이 맛있었다고 말씀하시더이다.
가게 위치는 좋다. 점심먹구 바로 아바이 마을로 가서 구경도 하고 해수욕장에 발도 담그고 했다.
첫댓글 막국수 그릇에 푹 담궈진 젓가락이 부럽슴다~~
푸짐한 막국수 한그릇 먹고 싶어집니다. 서울에도 막국수 잘하는 집은 드물어서..
잘봤습니다. 이마트근처면 소야 삼교리 막국수집도 괜찮은곳이죠.. 동치미에 계란 노른자가 곁들어나오는 별미?가 있는..
예, 꼭 기억하고 있다가 방문해보고 싶네요.
아....님 글 보자니..당장 이번주말 속초로 가야겠습니다.쩝~~~쩝.점심 막국수,저녁 물회.
저도 또 가고 싶어지네요. 출동대장님께서 그리 말씀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