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밤이 임보일기 입니닷 +_+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0D73C5C6C024C2D)
바리 분리불안이 고쳐지고는 있었지만
다 완성되지 못한 채로 제가 개학을 맞았었어요.
바리(지금은 아리로 잘 지내고 있는)를 입양까지 보내지 못해
못내 미안했는데..
잘 살고 있다니 다행이에요.
한창 꽃도장 찍는다하고, 중성화 수술로 내원이 필요하다하여
병원과 가까우니 분리불안만 어케 해결되면
밤이를 임보할 수 있을까? 하고
맘에 걸려 병원에 한 번 보러갔다가..
사진보다 훨씬 자그마하고 귀여워죽겠는 모습에
뿅 반해서 일단 델꼬 왔습니다..
정말 걍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ㅠㅠㅋㅋㅋ
아시안님이 엄청 웃으셨겠죠..ㅎㅎㅎ
집에 와서 다시 동행 카페에서 밤이 글을 읽어보니
용보협에서 왔다해서..
뒤져보았더니 ㅎㅎ 어떤 블로그에 이런 사진이 있더라고요
어떤 분이 용보협 봉사활동 다녀와서 올리신 글에 있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A2E365C6BF3D510)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78F365C6BF3D516)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CCB365C6BF3D62B)
데리고 있는 입장에서
참 마음 찢어지는 사진이 아닐 수 없어요 ㅠㅠ
(사진 출처는 사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ㅠㅠ)
암튼 이렇게 지내던 밤이가 저희 집에 왔습니다!
혐오사진은 올릴 수 없으나 ㅎㅎㅎㅎㅎㅎ
1주일 간 똥오줌잔치를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위 보호소 사진처럼 살던 밤이는 그 어떤 교육도 받지 못한 거죠.
오자마자 마킹 백군데..(꽃도장 찍는 중이니까.. 더 심했을 수 있어요)
응가도 쉬야도 아무데나...ㅠㅠ
미용이 안되어 있어서 발이 미끄럽거든요
그래서 여기저기 매트들을 깔아뒀는데 그래서 더 그랬는지
더 여기저기..ㅋㅋㅋ
출근했을 때는 다행히 이불과 베개들은 다 걷어두고 갔었지만
침대패드에... 쉬야를...
방수패드라서 매트리스에는 큰 피해없었지만 ㅋㅋㅋㅋㅋㅋ
다시 갈아두면 또...
세탁기와 건조기의 위력을 느끼는 1주일이었습니다.
어휴 이 똥밤 쉬밤. 저희 부부는 똥밤 쉬밤이라고 부릅니다.
네. 똥오줌은 빨고 치우면 되는 거예요.
빠는 건 세탁기가 빨고 건조기가 말려주고
치우는 건 뭐.. 다행히 밤이가 작으니.. 양도 그닥 많진 않...ㅠㅠ
냄새날 수 있으니 24시간 캔들워머로 돌리고요 ㅋㅋㅋ
저희 집에 바리가 오래 있을 수 없었던 이유가 ㅠㅠ
집에서 거의 10시간을 혼자 있어야 하는데..
바리는 아직 그게 무리였어요.
혹여라도 크게 짖으면 무리일것 같았어요.
밤이는.. 똥오줌 못가리고 밥도 잘 안먹고 (간식만 좋아하고)
좀 멍청해도..(교육을 받지 못해서...)
cctv로 보면 집에서 혼자 잡니다!!!
처음 하루이틀은 현관에서 자더니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1B4345C6BFA4302)
그 담날부터는 자기 방석에서 자더라고요.
낮에 자기 방석에서 자는 사진은 잘 안보여서 패스ㅎㅎㅎ
대신 밤에 자는 사진 보여드리자면 ㅋㅋ
대충 이런 느낌 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A9A3B5C6BFAD823)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436335C6BFB1D25)
다가가면 이런 식..ㅋㅋ
눈만 껌벅껌벅..
얘 임보 온 거 맞나 싶을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태어난 수준... 으로.. 넘나 편안해보여요 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E8B345C6BFB3D01)
분리 불안 100중에 0.5 정도 ㅋㅋ
처음 집에 아무도 없게 되면 약간 좀 찾는 듯 하다가
노즈워크(잘 하지도 못하면서)도 하고
혼자 장난감가지고도 잘 놀고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늘어지게 자더라고요.
밤에 약 5~6시간 잘테니 낮에 한 6~8시간 자는 거
1살 개에게 괜찮잖아요ㅋㅋㅋ
분리불안 없어서 저희 집에서 지낼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짖는 건.. 목소리가 작은 스탈은 아니지만
많이 안짖어요
가끔 밖에서 소리나면 멍멍 하는 정도는
짖는 거 아니자나요? ㅠㅠㅋㅋ
웃긴 건 혼자 있을 땐 더 안짖어요 ㅋㅋㅋ
저희가 같이 있을 때만 짖음 ㅎㅎㅎ
티비보면서 조금 짖는 거 있는데
저희 퇴근 후 하루 몇시간씩 틀어두는데 심하진 않아요.
지 기분 거슬릴때 조금 짖는 듯한데
민원올 정도는 아닌 듯해요.
다른 걸로 관심 돌리면 더는 안짖더라고요.
아직까지 티비보며 짖는 걸로는 그닥 문제 못느꼈어요.
지금도 몇시간째 틀어둔 상태..흠흠..
다시 말씀드리지만 똥밤쉬밤은 ㅋㅋ
치우면 되는 거니께....ㅋㅋ
배변패드에 정확하게 배변하고,
먹지 않게 하려고 시간만 나면 계속 훈련중이에요.
배변유도스프레이도 해보고
유튜브 동영상 보며 배변패드에서 간식도 먹어보고 ㅋㅋ
별 짓 다 하는 중입니다.
물에 간식 손톱의 때만큼씩 계속 줘서 물 죽어라 먹이고
며칠 전에는 저랑 화장실에서 갇혀서 쉬할 때까지
기다렸네요 ㅋㅋㅋ 쉬하고 잭팟터지듯 간식 폭탄 받고요 ㅎㅎ
지금은 약 50~60%정도 성공해요 ㅎㅎ
출근하는 날은 무조건 아침에 배변배뇨 다 시키고 다녀오면
좀 나은 거 같더라고요.
오늘은 다녀왔더니 대형패드에 응아쉬야 다 해놨더라고요
먹지도 않았고요
아, 식분증은 매번은 아니고 어쩌다 한번씩이에요.
쉬야는 10번 중에 3~4번 정도 먹고
응가는 10번 중 2번 정도 먹는 듯..;;
밥도 먹을만치 잘 먹고 간식도 잘 먹고
매우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봐서는
어린 나이에(18년 6월 입소한 걸로 봐서는 태어나자마자 6개월 안됐을 때)
보호소 들어가서 철창 안에서 그냥 습관처럼 장난처럼
된 것 같아요.
일부러 사료도 더 주고 간식도 잘 주면서
맛난 거 많다고 알려주려 하는 중이에요.
쉬야는 싸자마자 식초도 같이 뿌려둡니다 ㅋㅋ
밤이도 식초는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더라고요
혼자 두고 가야 하니 노즈워크도 좀 두고 갔는데
첨엔 어려운지 포기하고 잠만 자더라고요 ㅋㅋ
바리는 그리 똑똑하게 잘 해결했는데
우리 밤이는 ㅠㅠ 1주일 걸렸어요 ㅋㅋㅋ
암튼 그래도 1주일 걸려서 배운 거 ㅎㅎ
저 노즈워크 공룡알 바리는 몇초만에 성공했는데
우리 밤이는 일주일ㅠㅠㅋㅋ
일주일 내내 얘 멍청하다고 ㅋㅋ
멍청해서 혼자도 잘 있나보다 라고 놀렸는데
그냥.. 정말 어떤 교육도 받지 못했기에 그랬던 게 아닐까 하며
미안해 했네요 ㅎㅎ
'앉아'와 '기다려'는 할 수 있었는데 '손'을 못했었거든요 ㅎㅎ
1주일 가르치니 '손'도 했어요 ㅎㅎ
아 맞다. 밤이 애교를 안보여드렸어요 ㅋㅋ
애교 쩝니당 ㅋㅋ
혼자도 잘 놉니다 ㅎㅎ
사람 IQ테스트도 숫자 안배운 사람들한테는 불리한 거잖아요
강아지도 하나도 배워보지 못한 애보고 멍청하다고 하면 안되는 거 같아요
잠재력 무한함 ㅎㅎ
하얀 도화지에 그림 그리 듯 밤이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어요.
울 똥밤이도 곧 똑밤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ㅎㅎㅎ
밤이 곧 중성화수술도 하고 배변훈련도 잘 하고 있을게요!
뽜이팅+_+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C533C5C6C02490E)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3A53C5C6C024A15)
첫댓글 ^^ 감사해요. 바리에 이어 밤이까지.
동영상 보내드렸어요+_+ㅎㅎ감사합니다!
똥밤아 사진하나는 화보다 야 ~~ 화보만큼 해라~
맞아요 저 그날 한참 웃엇어여 ㅋㅋㅋ
진심 감사드려여
분리블안이나 짖음이 덜한거보니
바보는 아닌듯 합니다 ㅋㅋㅋㅋㅋ 쫓겨나기 싫어서 ㅋㅋㅋ
ㅋㅋㅋ그러네요ㅋㅋ 어케든 이 집에서 있어보려고ㅋㅋ 혼자 잘 노는 전략을 택했나봐요
밤이 맞네요 용보협 사진
어케 찾아 보셧는지 와....
짠해지거 먹먹해지네요
솔비도 그곳 아이엿어요~^^ 용보협과 인연잇으시네여 ~ 👏
그쵸 저도 보고 겁나 먹먹.. 블로그 두세개에 올라와있더라구요 이런 사진도 레알 개불쌍 ㅜㅜㅋㅋ 엄청 활동적이고 점프력도 쩌는 아이인데 저 안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아 맞다 그 때 샀다던 울타리는 자유자재로 넘나들어서 딴데 쓰고 있고ㅋㅋ 글구 다행히 때맞춰 현관생활 자진철수도 해서요ㅎㅎ
@햇살언니(김아연) 어매 43번이네요 ㅠㅠ
울 윈디 뻬로도 용보협 ㅠㅠ
@asian72(이지영) 윈디 뻬로도 저렇게 갇혀있었군요 ㅜ 사료도 걍 주기만 하고 배변한 것도 얼른얼른 못 치워주고 ㅜ 다들 남은 견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밤이야 가정교육 잘받고 입양가즈아~~
가즈아~~~ 많이 기다리면 결국 하겠죠 ㅋㅋ 기우제 지내는 마음으로^^
참 대단하시다라는 말밖에는 못하겠네요. 밤이가 좋은 임보엄마 만나서 교육 잘받고 입양가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밤이한테도 응원 전할게요!!
우와 밤이 잘 돌봐주셔서넘 감사합니다!!!
밤이가 천재견이 될 날이 머지 않았네요
햇살님의 사랑과 정성이 글 하나하나에 묻어 있어요
밤이야 늦은 나이에 검정고시 빨리 패스하고
행복한 견생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