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올해 첫 소집인 만큼 기대가 크다”면서 “오늘 오전부터 훈련하면서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A매치 시기보다 빨리 합류해 다 같이 훈련할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공을 잡기 전에 먼저 주변을 살피는 훈련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며 “빠르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축구와 체력 그리고 전진 패스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전술적으로 체력적으로 모두 발전했다. 또 선수들이 스스로 믿을 정도로 자신감도 강점”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좋은 훈련을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벨 감독은 지금 위치에 만족하면 안 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벨 감독은 “우리는 조금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 월드컵에 나갈 때는 지금까지 인생에서 경험하지 못한 수준까지 올라서야 한다”며 “선수들 스스로 벽을 깨야 한다. 그 결단과 희생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사실 몸 상태가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인지 잘 모르겠다. 훈련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9일 잉글랜드로 출국해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와 맞붙는 친선대회 아널드 클라크컵에 출전할 예정인데, 이 대회까지 동행할지는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소연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감독님과 소통하며 상태를 점검하겠다"며 "지금도 중요하지만,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콜린 벨 대표팀 감독은 지소연의 상태에 대해 "오늘 아침에는 특별히 아프지 않고 괜찮은 것으로 파악했지만, 축구 훈련을 해보며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며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지소연은 "첼시에서 돌아와 수원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수술까지, 월드컵을 바라보며 시기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발목 회복이 조금 더디긴 하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잘 준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4년 전 월드컵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조별리그 3패 탈락)로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더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오고 싶다. 벨 감독님 말씀대로 최대한 높이 올라가고 싶다"며 "까다로운 팀인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일단 16강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4년 전보다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남자 대표팀처럼 조별리그 H조에 속해 있고, 16강에 가면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있더라"며 "토너먼트로 가면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브라질과도 만나 이겨보고 싶지만, 일단은 16강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WK리그행을 택하며 "내년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도 몰라서 더 집중하고 싶었다"고 밝힌 적이 있는 그는 지금은 '4년 뒤'까지도 바라보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올해부터 만 나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잖아요. 조금 더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는 서른둘, 4년 뒤엔 서른여섯이니,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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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돼요 빨리 보고싶긔!!
캭 기대됩니다~
여자축구 선수들 홧팅이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