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학번에게는 항상 개성이 강하다는 수식어가 붙는다. 모든 학번이 그렇겠지만 후배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유독 우리만 격변의 학창 시절을 보낸것 같다. 소중한 형제! 94학번 동기들을 소개합니다.
강한 눈빛의 이성룡
63대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성룡이는 동기들과 친화적이었으나 갈색의 특유의 눈빛으로 오해를 많이 사기도 했다.지금은 뜻한바가 있어 종교에 귀화하여 나름 열심히 살고있다.
교수님이란 별명의 신우식
항상 마이에 뿔테안경을 쓰고 공부와 운동(힘의미전2위)이외에는 관심이 없었던 교수님! 괌합숙 훈련에서 후배아이들과 구보를 하다가 자신이 넘어져 민망스러움에 아이들 물빠따를 쳤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지금은 당당히 외무고시를 합격하여 프랑스에서 여우같은 마누라와 우람한 아들둘과 살고있다.
신인왕 조홍현
힘의 미전때 아름답고 화려한 포즈를 잡았던 사람은 이친구 이후로는 없었다는 전설이...밤의황제라는 별명도 있으며 괌합숙훈련때 개한테 엉덩이를 물렸던 추억있다.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따고 지금은 미국에서 마무리 공부중이다.
순둥이 박현서
있는듯 없는듯 조용하지만 우리 학번에 없어서는 안되는 깍두기 같은 존재였다. 우식이 외무고시 합격을 축하한다고 기말시험을 못봐서 F학점을 받기도 한 의리파이기도 하다. 지금은 유한양행에서 병원담당 영업을 하고 있다.
노가다 곽광수
무둑둑하고 싱겁지만 정이 많고 따뜻했던 친구였다. 운동은 특별히 하지 않았지만 노가다 아르바이트로 항상 근육질이었던 광수...1학년 노숙MT때 미지근한 물에 라면을 불려먹던 추억이 생각난다.
끼많은 차승환
얼렁 뚱땅 하지만 끼가 많아 재주도 많았으며 집합에는 자주 나오지 않아도 항상 언제봐도 어제 같이 놀았던 사람같은 친구였다.지금은 부동산일을 하고있다
모범생 조일석
조용하고 차분해서 색시 같지만 자기 주장이 강하고 체구는 작았지만 운동도 열심히 했던 친구였다. 힘의 미전에도 꾸준히 참가하여 수상경력도 가지고 있다.
홍길동 신일
까만 피부와 호리호리한 체격 때문에 여자에게 인기가 많았던 신일이... 하지만 사우디 근로등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신출귀몰했던 친구이다.지금은 특성을 잘 살려 매디슨 해외영업을 하고 있다.
카리스마 박진로
183cm에 100Kg의 거구 때문에 빠따가 작아보였던 친구다. 96년도 주무를 하면서 역도부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지금은 ING에서 부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다.
각자 개성이 강한 만큼 재미있는 일도 많이 겪었고 행복했던 역도부 생활이었다. 언제까지 역도부 동기라는 우정 아래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94학번 소개를 줄입니다.
글쓴이: 94' 박진로
첫댓글 진로 수고 많았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