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교야구 역사상 최고의 팀.... 우승회수는 2위팀과 무려 7번의 격차를 두고 독주중이며 유일하게
프로선수를 60명이상 양산한 스타의 산실이고..
또한 중앙 4개대회를 모두 3회이상 우승한 유일한 팀이기도 합니다... . 그런데 경북고의 우승분포를 보면 93년의 한번의 우승을 제외하면 19차례의 우승이 모두
67년부터 81년까지 15년간 몰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승이 몰려있는 경북의 황금시대..
즉 67년부터 72년까지의 6년동안 11차례의 우승을 기록했는데..
그 황금기에는 4명의 신화적인 투수가 등장합니다... . 첫번째 등장하는 선수는 지금은 고인이 된 임신근입니다.. 고교에 진학해서 본격적인 투수생활을 했던 좌완 임신근은 고2시절의 대통령배, 청룡기
그리고 고3시절에는 대통령배, 청룡기, 황금사자기를 제패하면서 아직 봉황기가 창설되기
이전에 중앙대회 전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당시 임신근과 함께 했던 맴버들중 귀에 익숙한 이름들이 포수 양창의와 유격수 강문길..
그리고 외야수 조창수 등입니다.. 경북이 우승하는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수투수상을 독식했던 임신근은
타격의 재능도 탁월해서 실업에 진출해서는 오히려 강타자로 이름을 날리다가
프로팀 삼성에서 창단코치로 프로야구와 인연을 맺은후
해태-태평양을 거쳐 쌍방울에서 코치생활을 하던
91년 9월 불의의 심장마비로 인해 42살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 경북신화의 두번째 주인공은 전설의 투수 남우식입니다.. 임신근이 졸업한 69년 다시 선린상고의 전관왕을 지켜봐야했던
경북은 70년 대통령배 우승으로 시동을 걸더니 남우식이 3학년이 되던 71년..
마침 새로 창설된 봉황기까지 포함해서 고교야구에서 중앙 4개대회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독식했습니다... 천보성, 배대웅, 정현발 등의 야구엘리트들과 힘을 함께하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던
경북은 봉황기에서 돌풍의 대광고를 맞아서 그해 가장 어려운 게임을 했는데..
7회 남우식의 타구를 대광 2루수가 에러로 주자를 내보내고 이어서 천보성의 결승타로 겨우 1점을 뽑아 2학년 위주로 구성된 서울의 신생팀 대광고에게 1:0 신승하면서 첫번째 봉황기를 품에 안았습니다.. 당시 에러를 범한 대광의 2루수는 경북중학출신으로 경북고 컴플렉스를 앓고 있던 김재박이었습니다.. 성인무대에서 성공했던 임신근에 비해 남우식은 한양대 시절이후 거의 활약을 못하다가
프로야구가 창설되기 직전인 80년에 은퇴해서 야구계를 떠났습니다.. . 남우식이 졸업한 이후 경북은 72년 황규봉과 이선희의 시대로 접어듭니다... 비록 대통령배 우승과 청룡기 준우승으로 선배들에 비해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지만
첫댓글 한사람이 빠졌네....유승겸...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