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민영화 첫해였던 지난해 수주부문 에서 전년대비 9.5% 증가한 3조6천287억원, 매출은 2.5% 성장한 2조4천686억원을 달 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인력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1천여명의 직원이 명예퇴직하면서 지급한 퇴직금 380억원 등 특별손실에도 불구, 당기손익이 전년 248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248억원 흑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작년대비 각각 41%, 20%, 244% 늘어난 수주 5 조1천6억원, 매출 2조9천539억원, 영업이익 2천122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1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 담수설 비, GE와의 발전설비 공급계약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 전체 수주의 60%를 해외에서 따냈다"며 "현재 수주잔고가 8조원 가량되고 올해부터 국내 발전소 건설공 사가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올해 실적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특히
▲2006년까지 국내 원자력 발전시장 핵심기기 사업 강화
▲해외 원전 수명연장 및 미국 신규 원전건설 시장 적극 참여
▲해외 폐열회수 보일러 사업 확대 등 공격적인 장기 영업전략을 통해 2004년부터는 연간 30% 이상의 영업이익 신 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인력조정, 강남사옥 매각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추 진한 결과 2001년 1월말 7천626명이었던 직원수가 지난 1월말 현재 6천289명으로, 순차입금도 2000년말 5천850억원에서 작년말 2천900억원으로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해 10월 도입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구매 및 설계개선', `사업 및 성과관리' 등 `전사적 변화프로그램'을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 민간기업으 로의 경영체질 개선 및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두산중공업은 덧붙였다.
<조병일> 두산중공업( www.doosanheavy.com)이 미국 GE로부터 총 5억 700 0만달러(한화 7400억원) 상당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GE와 오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향후 4년간 터빈, 발전 기 등 발전소에 들어가는 핵심설비를 제작.공급하는 내용의 장기공급계 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은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9월 GE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 던 5억8000만달러 상당의 발전설비에 이은 대규모 추가 물량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이 현재까지 GE와 체결한 발전설비 관련 공급계 약은 총 14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으로 GE사와 장기적 협력 파트너로서의 공조 관계를 정립하게 됐으며, 세계 시장에서는 품질.납기면에서 경쟁력 있는 발전설 비 메이커로 인정받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에는 과거 단품 위주의 발주에서 벗어나 발전소 핵심설비 인 스팀터빈과 발전기 완제품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는 두산중공업에 대 한 GE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향후 추가 수주도 크게 늘어날 것 으로 기대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97년 GE로부터 6시그마 경영기법을 도입, 전 사적으로 실시한 결과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지난해 수주한 물량중 최근 첫 출하된 증기터빈의 경우 2개월이나 납기를 단축해 공급 하면서 GE로부터 납기관리와 품질 수준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민영화 첫 해를 맞아 지난 7월 8억달러 규모의 아랍 에미리트 후자이라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 GE로부터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으로 창원공장 자체 제작 물량뿐만 아니라 다수의 협 력업체들도 장기적 물량을 확보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