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싱가포르에 다녀온 내용을 발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내가 요즘 외국(더운 나라)에 나가고 싶다고 하고..
때마침 결혼 20주년도 되고 해서
이런저런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싱가포르를 가게 되었습니다.
자유여행으로 가서 싱가포르에 대해 저절로 공부할 기회가 생기게 되었죠..
제가 알게 된 싱가포르의 특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일단 면적은 서울보다 조금 크고 부산보다 조금 작은 도시국가입니다.
그래서 교통수단을 길게 타는 경우가 없더군요.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약 7만달러(9,300만원) 가까이 되는 부유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약 35000달러(4,600만원)이니 두배 정도 되네요.
아시아 1위, 세계 8위라고 합니다.(우리나라는 세계25위네요)
그래서인지 물가가 아시아 국가 중에서 제일 비쌌습니다.
특히 주말 숙박비는 너무 비싸서 옆나라 말레이시아로 넘어가서
2박을 했습니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5성급 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이용했네요.
국경을 넘어서 출입국수속 거치는 게 번거로웠지만
경험상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싱가포르에는 규모가 큰 볼거리가 많았는데
그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3가지는
마리나베이샌즈 건물, 가든스바이더베이 트리, 쥬얼창이 인공폭포였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는 3개의 건물 위에 배(수영장)를 얹어놓은 형상인데
설계할 당시 건물 위에 무게가 많은 물을 가득 채우는 것은
하중 압력을 높이기 때문에 모험적인 일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풀빌라에도 옥상에 수영장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게 되었지만^^)
여러가지가 모험이었지만 결국 실현했고
설계자도 지어진 건물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자신의 상상이 그대로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하네요.
상상을 현실로 옮기는 힘이 싱가포르가 부국이 된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든스바이더베이의 트리쇼도 정말 볼만했고
창이공항 안에 있는 인공폭포도 규모가 엄청나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오더군요.
유수의 명성 높은 공항들을 제치고
세계 1위 공항을 지키고 있는 저력이 느껴졌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방출된 나라라고 하던데
지금은 말레이시아보다 훨씬 잘 사는 나라가 된 게 아이러니하네요^^
그리고 제가 서브웨이 직원이라서
싱가포르 MRT(Mass Rapid Transit) 이용을 많이 했는데
우리와 다른 점을 말씀드릴게요.
제일 놀란 점은 에스컬레이터가 엄청 빠르다는 점(3~4배 정도),
노인분들이 거의 안 보이던데
그래도 사고가 안 나는 게 신기했습니다.
환승이 수영역처럼 아래위로 되어 있다는 점.
버스와 환승시 45분 내 가능.(우리는 30분)
환승 회차가 5회,(우리는 3회)
서브웨이 내에서 15분 재개표.(우리는 5분)
대합실에 광고가 별로 없었다는 점.
큰 대합실에 거울로 둘러싸여 댄스 연습을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꽤 흥미로웠습니다.
이상 싱가포르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늘도 주도적으로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마이 가뜨!
출근은 싱가포르,
퇴근은 말레이시아,
이게 말이 되나요?
말 되네요!
말레이시아인들이
싱가포르로 출근해서
돈 벌고 자국으로 퇴근하는
경우가 많대요..
돈 가치가 높아서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