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당첨금 어려운 이웃에 쾌척
지난 8일 10회 로또 복권 추첨에서 2등에 당첨된 한 40대 회사원이 당첨금 일부를 병을 앓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주라며 통장과 도장을 모두 방송국에 맡겼다.
14일 울산방송(UBC)에 따르면 최근 로또 복권 2등에 당첨된 40대(동구)가 뇌척수염을 앓고 있는 김아름양(11·동구 화정동)에게 전달해 주라며 당첨금 3,184만4,900원 가운데 2,184만4,900원이 든 통장과 자신의 도장을 방송국에 주고 갔다.
이 남자는 나머지 당첨금 1,000만원은 로또 추첨 전 직장 동료에게 당첨이 되면 1,000만원을 주기로 약속한 대로 친구에게 줬다.
고령인 외할머니와 몸져 누운 엄마, 동생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는 김아름양은 지난 2001년 말 뇌와 척수에 염증이 생기는 뇌척수염을 앓은 뒤 지금까지 몸을 일으킬 수 없고 말도 하지 못한 채 누워 있으며 영양제 구입 비용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아름양의 어머니(35)는 "내놓기 쉽지 않은 돈을 우리를 위해 내놓아 너무 감사하다"며 "아름이가 나으면 꼭 이 분을 찾아가 인사부터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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