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 무박 2일 여행기
대성당大堂은 현재 마카오 주교좌당 성당
남만대로쪽에서 표지를 따라 약간은 언덕배기를 걸어 올라 갔다. 언덕배기 위에 도착하니 광장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건물들이 보였다. 여기가 바로 마카오 주교좌당인 대성당이다.
이 성당은 현재 마카오의 주교좌당主敎座堂으로 대묘大廟,망인사望人寺,성모성탄당聖모聖誕堂등으로 불리었다. 본래 마카오의 첫번째 주교좌성당은 '망덕望德성당'이었는데 1623년 이곳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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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천주교 역사는 46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552년 일본에서 전교활동을 하던 예수회 소속 하비에르 Xavier(라틴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가 중국 광동성으로 들어 왔으나 상촨섬에서 병사하고 말았다. 하비에르가 중국으로 오게 된 것은 일본 문화의 뿌리가 중국에 있다고 보고 중국을 선교해야 일본을 선교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한편 포르투갈은 보호권을 통해 아시아로 해로를 통해 진출하게 되는데, 1553년에 최초 포르투갈인들이 마카오에 들어오게 되었다. 교황청에서도 이를 기회로 1555년 예수회 소속 바레토Melchior Numes Barreto 신부가 마카오에 도착하여 선교함으로써 마카오의 천주교 역사가 시작되었다. 처음엔 말레이지아 마라카교구 소속으로 활동하였으며 소성당을 지어 포르투갈인들이 신앙생활을 이어 갔다. 1576년 1월 23일 그레고리오 13세 교황에 의해 마카오교구가 설립되었고 초대 교구장에 포르투갈 태생 카네이로주교賈耐勞主教(D. Belchior Carniero Leitão)가 임명되었다.
Goa 관할에 있던 마카오교구는 Goa가 인도에 편입되자 로마교황청 직속으로 바뀌없고 1999년 포르투갈로부터 중국으로 귀속후에도 로마교황청 직속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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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표지가 있는 대당광장. 그리고 대당과 부속 건물들
이 성당의 최초 건립은 1622년에 삼합토건식으로 지었다가 1844년과 1850년 중건하였고, 1937년 비로소 현재의 모습인 시멘트를 사용하여 건축한 후 여러차례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성당은 마카오반도의 시중심의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또한 매년 사순시기에 한번씩 행하는 대예수상행렬과 예수님의 성시聖屍행렬이 이곳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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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는 3개의 아주 큰 나무대문 위로 색유리창과 큰 시계가 있어, 이전에는 정각에 시간을 알려 주었다고 한다. 문 위에는 라틴어로 『SS.M .V. MARIAE NASCENTI 』가 적혀 있는데 <본좌당 봉헌 동정마리아의 탄생> 이라는 뜻으로 성당을 동정 마리아께 봉헌했음을 기록한 것이다.
특별히 왼쪽 제단위에는 예수성상이 있고, 정면 제단위에는 아기성모와 천사들, 그리고 12사도들이 색유리에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이외에 제단 오른편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오래 된 강론대가 있다.
많은 성상들을 모시고 있는데 파티마 성모, 영원한 도움의 성모, 성 유다, 성 안또니오, 성 요셉, 세례자 요한, 성 프란치스코 하비르에르, 성녀 소화데레사등이다.
대당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였기 떄문에 가장 먼저 여기를 왔다. 성당 위의 시계탑을 보면서 입구로 들어서니 W.A. Mozar등 성탄절 음악회 포스트가 붙어 있다.
성당 안을 둘러 보고 있을 때 관리하는 분이 있어 이야기를 좀 나눴다. 신자수는 마카오 전체에 약 4만명 정도 된다고 했다. 이 성당에 미사가 있을 때는 바깥까지 서서 미사를 볼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린다고도 했다. 나는 손으로 그린 성당 달력을 한 권 샀다. 그리고는 그분이 바로 옆 장미성당에 가면 성물 전시관이 있어 볼 게 많다는 것도 알려 주었다.
덤) 마카오교구의 현재 주교는 중국인으로서는 두 번째 주교인 黎鴻昇 Dom Jose Lai Hung Seng 주교다. 교구 사제의 숫자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수도회소속 신부들을 합하면 80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 본당은 6개, 준본당이 3개 그리고 작은 소성당까지 합치면 20여개 의 성당이 있다. 신자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3-4만명 정도로 보고 있으며, 60%가 중국인이며 기타 포르투갈인 등 외국인도 다수 있다.
덤) 마카오의 인구수는 약 55만명이다. 그 중 불교 인구는 15-20%, 천주교가 5-6%(또는 3-4만여명), 개신교가 1%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도교등과 전통 신앙을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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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 탄생에 관한 조형물과 성경의 기록
루카. 2,1-14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베를레헴 마을 사람들이 이들에게 방을 내어 주지 않아 동굴속 구유에서 아기를 낳았다.(예수 탄생과 어린시설, 송봉모,바오로딸)
마태오 2,1-12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대당 옆으로는 천주교 주교공서가 있고 사무실이 정면에 있다. 그리고 건너편에는 마굿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 이야기가 형상화 되어 전시 되어 있다. 이곳 주변이 대당이 본래 있던 자리였나 보다. 바로 아래에는 타일 벽화가 있다. 이 타일 문양은 이슬람에서 전해진 것으로 포르투갈에서 건너온 것이다. 아줄레조Azulejo라고 한다. 아까 본 마카오포르투칼문학교의 타일도 바로 이 아줄레조인 것 같다.
아줄레조와 깔사다 : http://bbomiss.blog.me/100164824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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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교당을 보고 길을 걸어 내려 가니 먹자골목이 나온다. 맛집 소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마카오헝여우澳门恒友라는 어묵집이다. 그리고 골목을 돌아 sasa 화장품 가게와 sweetmay라는 한국 화장품 가게를 지나면 바로 옆에 기둥들이 늘씬한 노란 건물이 하나 나타난다. 여기가 바로 도미니크 성당 즉 장미성당이다. (계속)
2014.12.1 마카오 천주교회 순례1
첫댓글 마카오를 돌아 본 지도는 다음 글을 참조 하십시오. http://jackleecom.blog.me/220228872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