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 아래 계곡과 산자락을 알록달록 오색으로 곱게 물들이는 단풍이 있어 가을은 더욱 풍요롭다.
단풍은 예년보다 5~6일 정도 늦게 찾아오지만 일교차가 커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라 한다.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겠지만, 설악산, 지리산, 내장산은 국내 단풍놀이의 3대 명산으로 꼽힌다. 설악산은 고지대와 저지대의 기온 차이가 많이 나 가을의 두 가지 모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오색, 필례 등 '약수 단풍 기행'이 가능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건강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지리산은 피아골, 쌍계사 불일폭포, 뱀사골 등 유명 단풍 코스를 갖고 있다. '남원~성삼재'에 이르는 지리산 횡단도로는 해발 1000m가 넘는 능선을 따라 이어진 환상의 단풍 드라이브코스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내장산 단풍의 특징은 산 전체가 한꺼번에 물들어 간다는 점. 때문에 정상과 하단부 어느 곳에서나 동시에 고운단풍의 자태를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