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차> 책에 대한 욕심
어제 책노사 토론에 참석하여 책을 소유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쌓여지는 책의 보관하는 방법에 대한 여러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이다 보니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동질감이 느껴졌다. 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듣는 것도 재미있었다.
20대부터 책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 보니 책이 가득쌓여있다. 그나마 얼마전부터 책을 정리하고 있기는 하나 아직도 갈길이 멀다.
예전에는 거실에 책꽂이를 두고 책을 모아두었는데, 방이 한칸 더 있는 집으로 이사한 후에는 책방으로 책을 옮겼다.
소설, 수필, 시집, 전공서적, 연수책자, 동화책, 만화책, 논문, 피아노교재 등 종류도 여러 가지다.
아이들 동화책은 대부분 다른 사람을 주었고, 교육활동에 활용하는 동화책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빨강머리앤, 캔디 만화전집 등의 최애템도 가지고 있다.
서재라고 이름붙이지는 못하고 책방이라고 부른다.
말그대로 책을 보관하는 방이다.
주로 책을 읽고 보관하는 곳은 침실 맞은편에 책상을 마련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책상에도 책이 너무 많이 쌓여서 책을 세워두지 못하고 눞혀서 쌓아두고 있다.
가끔씩 중고서점에 책을 팔기도 한다.
최근 정리를 위해 예스24 사이트에서 매입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책상위에는 매입 불가능한 책, 책상 아래는 매입가능한 책으로 분류해 두었다.
중고서점으로 가져갈 계획이나 아직 읽지 못한것도 있고, 아깝기도 하고, 시간을 못내기도 하고.. 여러가지 핑계가 많다.
또 하나의 문제는 중고서점에서 판매하고 다시 다른 책을 사서 온다는 것이다. 욕심이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