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e Mason의 탈퇴가 과연 Traffic의 위기였는지는 이 음반을 들어보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게된다. Dave Mason이 Stevie Winwood와의 힘대결에서 밀려나 그가 밴드를 뛰쳐나간 뒤 만들어낸 이 음반에는 Traffic에게서 전에 느끼기 힘들었던 '유연함'이 느껴진다.
물론 그가 빠졌을 당시에도 John Barleycorn Must Die, Heaven Is in Your Mind같은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낸 적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적어도 본작 Low Spark of High Heeled Boys의 성취는 또 다른 경이로 다가온다.
실로 British Rock이라는 Field의 찰나의 승리자가 아닌 심통맞을 정도로 장기집권을 잡고 있던 독재자의 품격이 느껴지는 작품. 전곡에서 실망은 없었지만 Rainmaker의 성결한 분위기는 가히 압권. 간만에 필청작의 단서를 붙이고픈 절품의 앙상블. Low Spark of High Heeled Boys
첫댓글 Traffic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렇듯이 마술같은 앨범이란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