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남자배구 대표팀이 예선전 출전을 위해 20일 일본 도쿄로 향했다.
22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아테네올림픽 예선전에 걸려 있는 본선행 티켓은 2장. 참가한 8개국 가운데 대회 1위와 아시아(한국·일본·이란·호주) 1위만 아테네로 갈 수 있다.
대표팀 차주현 감독(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의 작전명을 "리듬타기"로 정했다. 차감독은 "8개팀 중 알제리(세계 30위), 이란(세계 24위)을 빼면 나머지 6개팀은 전력이 엇비슷하다"며 "22일 열리는 예선 첫 상대 중국을 반드시 꺾어 선수들이 상승 리듬을 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17위 중국은 세계랭킹에서 한국(7위)에 뒤져 있지만 청소년대표팀 출신의 신세대 센터 후송(198㎝), 탕 미아오(204㎝) 등의 기량이 부쩍 향상된 데다 이번 대회를 위해 노장 2명을 긴급 수혈,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장신선수들을 내세우는 중국에 맞서 한국은 "젊은피" 이선규(23·202㎝·현대캐피탈)와 신선호(26·195㎝·삼성화재)를 센터진으로 앞세워 흐름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선규와 신선호는 지난해 11월 열린 2003 월드컵대회에서도 나란히 출전해 중국전 3-0 완승을 이끈 바 있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차감독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이들의 대담성과 패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특히 김세진, 신진식, 최태웅(이상 삼성화재)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님에 따라 신선호, 이선규의 패기 어린 플레이가 승패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중국전에 이어 이란, 프랑스(4위), 알제리, 호주(21위), 캐나다(10위), 일본(19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첫댓글 한국이 꼭[!]우승 해서 아테네올림픽 본선에 올라가셨으면 좋겠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