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14년 6월 10일 화요일
참석자 : 10명 (조은숙, 박봉진, 이미숙, 박민정, 배명수, 이미나, 이성희, 진영, 안해나, 윤근숙)
●작가 이수지 / 발제자: 안해나 / 서기:이성희
[작가소개] 1974년 생. 서울대 미술대 서양화과 졸업. CMBERWELL COLLEAGE OF ARTS(LONDON)북아트 석사.
[작품] 동물원(2004), 우리는 벌거숭이화가(2005), 움직이는 ㄱㄴㄷ(2006), 검은새(2007), 나의 명원화실(2008), 파도야 놀자(2009),
거울속으로(2009), 그림자놀이(2010), 그림자는 내 친구(2010), 토끼들의 밤(2013), 이수지의 그림책(2011),
사랑해 우리아가 사랑해(2013), 이 작은 책을 펼쳐봐(2013).
[토끼들의 복수, 검은새] 2003, 2005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 아이들 삶 속에서 만나는 환상의 순간들, 그 순간이 알게 모르게 우리 삶을 미묘하게 변화시키는 모습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작가. - 경계 삼부작(거울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 놀이)은 책의 펼친 면을 경계삼아 보여지는현실과 상상의 이야기를 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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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검은새
첫 장면, 여자아이가 슬픈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본다. 열린 방문 사이로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이 보인다. 자신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고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일 때문에 아이는 슬프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 같은 아이가 역시 정면을 바라본다. 이제 표정은 완전히 다르다. 무언가 굉장하고 흥분되는 일을 경험한 듯 행복해 보인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집 바깥으로 나온 아이 앞에 검은 새가 나타난다. 아이는 검은 새를 마주보며 생각한다. '나도 너처럼 멋진 날개가 있었으면.' 바로 그 순간 검은 새가 아이를 압도할 만큼 커지고, 아이를 들어 올려 등에 태우고 날기 시작한다. 자기가 불러낸 검은 새와 한 몸이 된 아이는 구름을 뚫고 올라가 큰 바람을 쫓아 들판을 건넌다. 그리고 아이는 바람의 격려를 받고 검은 새의 등에서 일어나 혼자서 날게 된다. 검은 새가 띄우는 미소와 함께.
아이는 자신이 불러낸 이미지로 촉발된 판타지 세계에서 자신 속에 숨어 있었던 무한한 힘을 발견한다. 바로 혼자서도 날 수 있다는 것. 이제 아이는 자신만의 세계를 갖게 되었다. 그 세계는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것이며, 그 어느 것에 의해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겪는 현실의 슬픔을 거대한 상상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초현실적으로 담은 그림책.
석판화로 찍은 그림은 아이가 경험한 판타지 세계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아이의 섬세한 내면을 섬세하게, 또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검은색만 사용했다. 아울러 책은 프랑스 리라벨(Lirabelle) 출판사에서도 동시에 출간된다.
[우리들이야기]/검은새-자기의 어둠을 밖으로 내보내야지 화병이 안생긴다고하는데 그렇게 까마귀를 통해 밖으로 표출한것 같다. 아이가 그래서 더 이상 슬프지 않다. 현대인들도 이렇게 해야 살아갈수 있다.
-일반 그림책은 이쁜데 이건 무섭다 표지를 펼쳤을때도 무서워할듯. 아이들이 자기의 모습을 얘기할것 같다. 까마귀타기전,타고난후. 우리애도 화가 있다고 한의원에서 말한 적 있다. 아이들도 풀어줘야 한다 엄마는 자기 아이의 표정을 봐야한다
-엄마.아빠 싸우는 장면도 있다. 아이들은 저런 상황이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 때문이라고 죄책감을 갖는다
-딸아이와 비슷한 책을 읽었다.딸에 까마귀같은 새가 있니? 라고 물었다. 남자아이들은 게임? 이라고 할지도.
-4살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어줬다. 뒷부분에 부모가 아이재우고 난뒤 TV보는 장면이 있는데 아이는 그 장면을 얘기하더라. 아이들은 그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다
-흔히 우리는 검은색은 어둠.공포 이미지가 있는데 여기서는 희망.탈출. 이런 의미로 다가와서 좋았다. 영화 크로우 라는 영화를 봐도 그랬는데 다른 시각을 제공한것 같다
-애들에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존재가 있는 것 같다. 책속 주인공은 형제가 없는 아이 그래서 강아지 인형을 껴안고 있다. 상상교육, 창의력은 아이들을 가만히 둘때 생기는 것이다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
-책 제목이 검은새. 왜 검은새일까? 생각해 봤다. 엄마.아빠 싸우는 장면에서 아이의 느낌은 누군가 나를 안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을텐데 보호자인 부모 대신 검은새로 표현된 것 아닌가싶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누구품에 안겨서 돌아온것이 아닌 일상의 잔잔함 정도로만 돌아온 것이지 싸움으로 인한 생각이 다 풀어진건 아닐것이다.
-아이들은 나만의 비밀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마지막 표정이 그런 비밀을 갖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이다. 아이에게 웃는 사진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좋다.
-어른도 힘들때 쉬어가는 저마다의 방법이 있는데 그걸로 100% 해소되진 않은 것처럼 아이도 그런것 같다.
-검은새가 왤케 클까? 그것은 보호자의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아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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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동물원
아빠 엄마는 모두 알고 있는 동물들이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동물원은 세상 어느 곳보다 신기하고 왕성한 호기심이 생기는 곳이다. 책 속에서는 동물원이라는 동일한 공간에서 아이와 어른은 다른 것을 본다. 동물을 가둬 놓고 구경을 하는 삭막한 회색빛 동물원이 어른들의 현실 속 동물원이라면, 자유로운 동물들과 한바탕 뛰어노는 풍성한 색감의 동물원은 아이들의 상상 속 동물원이다. 잠시 어여쁜 꼬리를 가진 공작새를 따라 진짜 동물들이 있는 곳에 다녀온 아이를 따라 페이지를 넘겨 보는 책.
아이와 어른의 시각차를 세련되고 절제된 그림과 빠르게 전개되는 독특한 구성과 회색빛과 형광이 섞인 컬러 그리고 콜라주까지, 다양한 기법으로 참신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이다.
[우리들이야기]/동물원
-동물원이 동물들에게 감옥같다. 싱가폴은 자유롭게 옆에서 돌아다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아서 동물들도 저렇게 자유롭고 싶다는것을 작가가 말하고 있는것같다.
-그림책에 글이 별로 없는건 그림속에서 발견하는게 많다. 예)이 책속 풍선을 보면 아이-아빠-새-아이 순으로 들고 있는 모습이다
상상의 세계냐? 현실의 세계냐?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것이 많다.
-신발도 그렇다. 골릴라가 뒷 표지에서 들고 있는 신발. 이러한 것들이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기회가 되어 주는 것 같다.
-숨은그림 찾기 같다. 공작새와 눈이 맞아서 새가 아이을 인도하는 것 같다.
-아이와 동물의 로망이 같지 않을까? 우리아이들도 갇혀있지 않은가? 어른도 마찬가지이고.
-마지막에서 고릴라를 우리에 밀어넣듯 오늘 아침 나는 아이를 밀어넣은 것 같다
-엄마.아빠는 표정이 없다. 흑백이다.
-상상의 색깔과 현실의 색깔이 다르다
-표지가 첨부터 끝까지 연결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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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파도야놀자
어느 화창한 여름날, 바닷가에 놀러온 소녀와 파도와 갈매기들의 신나는 하루가 글자 없이 그림만으로 생생하게 전달된다. 바다를 보고 한달음에 바닷가로 뛰어간 소녀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다를 바라보지만 아직 뛰어들어 놀기에는 겁이 난다. 일렁이는 파도가 다가오자 뒤돌아 도망가는 모습이 앙증맞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소녀는 파도에게 소리를 지르며 겁을 주는가 싶더니 어느새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며 파도와 친해진다. 자신감 넘치는 소녀의 발길질에 파도가 다시 한 번 으르렁거리며 장난을 치지만 소녀는 더 이상 도망가지 않고 커다란 파도를 당당히 받아들인다. 소녀와 파도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순간 회색빛이던 소녀의 치마도, 하얀 여백으로 남아 있던 하늘도, 바다와 같은 파란색이 된다. 소녀는 커다란 파도가 선물한 조개와 고둥, 불가사리 등을 가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소녀와 함께 도망가고, 파도와 장난치면서 놀았던 장난꾸러기 갈매기들도 파도의 선물에 덩달아 신이 났다. 소녀와 파도, 갈매기들이 펼치는 한바탕 신나는 물놀이를 보고 있으면 마치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소녀의 웃음소리, 끼룩끼룩 갈매기 우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것만 같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만한 바닷가에서의 일상을 아이의 눈과 마음으로 담아낸 이 그림책은 보는 내내 긴장과 재미를 주며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파도와 아이가 서로를 견제하는 듯한 심리적인 대립 구도가 점점 커졌다 작아지면서 친구가 되는 과정이 생동감 있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친구인 파도를 대하는 아이의 기대와 두려움, 즐거움, 교감 등 심리 변화를 따라가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 그림책은 글자도 없고, 화려한 색도 없다. 목탄을 사용한 먹색과 파랑색이 전부이다. 선과 배경도 단순하다. 하지만 글이 많고, 색이 화려한 책보다 더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순화시킨 선과 색이 인물들의 표정과 행동, 심리에 더 집중하게 하면서 이야기를 끌어내기 때문이다. 굵은 먹 선은 단순하지만 힘과 자유로운 움직임이 있어,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을 오히려 더 역동적이며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옆으로 긴 판형과 풍부한 여백은 한적하고 넓은 바닷가에서의 행복한 하루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아이의 심리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색의 변화라든지, 앞뒤 면지의 차이 등 꼼꼼하게 살펴보면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책 곳곳에 숨어 있다.
[우리들이야기]/파도야놀자
-예전에 서점에 갔을때 사장님이 프뢰벨도서는 안좋다. 그림이 짤린게 많아서 라고 했는데 이 작가는 의도적으로 그랬다고 하니 다르게 다가온다.
-전체가 짤린게 아니라 일부가 짤린것은 유명하니까 인정되는거지 일반인이 그랬으면 인쇄사고로 생각할 확률 백프로
-영국서점 주인도 그래서 다른 서점도 가봤는데 마찬가지여서 작가에게 MAIL을 보냄. 작가는 관심에 고마워하며 걱정말고 팔아라. 일부러 그런것이다 라는 답변을 주었다고.
-우리아이도 좋아하더라. 좋은 엄마다. 엄마가 계속 부르지 않고 기다려 준다.
-엄마가 나오면서부터는 경계가 없다.
-작년에 파도놀이 했는데 이 책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경계선에서는 파도가 넘어오지 않는 것을 봤을때 뭐가 있구나 싶었다.
-우리도 놀까 말까 고민하는데 아이들도 그런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볼수있는 장면, 표정이다. 뒷표지역시 우리 애와 똑같이 뭐든지 주어서 들고 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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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벌거숭이 화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체험하는 환상의 세계를 신나게 담아낸 그림책. 붓 한 자루와 그림물감이면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남매가 이 그림책의 주인공. 팬티바람으로 몸과 방바닥에 신나게 물감칠을 하면서, 아이들은 바다를 건너 머나먼 정글의 숲으로 여행을 떠난다.
아무렇게나 그은 듯한 편안한 먹선은 소박하고 즉흥적인 아이들의 그림을 떠올리게 한다. 화면 곳곳에 물감이 튀고 번진 자국을 거칠지만 자유로운 느낌이다. 수채화풍의 가볍고 투명한 색이 아이들이 빚어낸 환상을 아름답게 채색한다. 아무렇게나 그은듯한 편안한 먹선은 아이들 그림의 소박한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고 외곽선과 명암 없이 굵고 가는 선으로 사물의 고유색과 형태를 단번에 재현하는 단순한 표현을 택하고, 화면 곳곳에 물감이 튀고 번진 자국을 살렸다. 아이들 그림의 소박함, 자발성과 즉흥성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으면서도 아름답게 연출된 화면과 풍요로운 색의 향연은 아이들이 빚어 낸 환상을 빛나는 모습으로 보여준다.
[우리들이야기]/벌거숭이 화가
-목욕하자가 주제인데 아이들은 물감놀이를 한다. 아이들은 몸에도 바르고. 우리는 될까요? 난 안될것같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내 집은 안됨. 상상의 공간으로 이동. 우리아이들은 못한다. 엄마가 부른다. 엄마도 같이 그린다. 이게 될까?
-작가의 엄마가 창의롭고 자유로운 분이였다고 한다. 부모를 본으로 생각하였다고 한다.
-백희나 작가도 선녀탕 선녀가 엄마얼굴이라더라
-담주에 아이와 함께 해보고 올께요(조진영님)***
-부모의 감정이 아이에게 전달된다.
-우리 아빠는 혼내지 않고 책을 읽어주셨다. 그래서 내 스스로 잘못을 깨달을 수 있게. 나도 그렇게 해주고 싶다. 물어보는건 최대한 아이에게 제공하려 한다. 안되면 현장학습을 간다. 아이가 위인과 과학자 분류가 어렵다고 해서 얼마전 독립기념관에 갔다. 다녀와서는 대충 알겠다 하더라. 추억이 되더라.
-저희집을 7월31일에 전세 줍니다. 도배한다고 해서 앗싸~. 그때 해보려한다.(조은숙님)***
-그림책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되어 좋다.
-내 아이한테 하려고 배우지만 친정아버지가 워낙 내가 직장맘일때 아이에게 잘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데 나는 1/3도 못하겠다. 쉽게 안된다. 안되는 내 모습에 속상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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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열려라 문
《과학의 씨앗》시리즈『열려라! 문』. 이 책은 여러 가지 문의 종류와 작동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그림책이다. 무엇이 들어 있을까 궁금해 하며 문을 열어보는 아이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이 책은, 세련된 콜라주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과 한 두 줄 정도의 운율이 있는 글이 반복되어 표현된다.
[우리들이야기]/열려라 문
-숨은그림찾기 하듯 하면 좋을것 같다
-페이지마다 색깔이 있는 세상이다. 꼴라쥬기법이 있다
-이야기는 아닌 책이여서 선호하진 않지만 쉬워서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가 좋아할것 같다. 우리 동네에 부모의 강요에 읽기 싫은 책을 울면서 읽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이다
[우리들이야기]/거울속으로
-어른 그림책으로 사진책이 있었는데 아이가 3살일때 그 책의 그림을 보더라. 글이 없으면 그림만 보여주자
-인터넷에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것이 있다.(찾아서 함 보세요~http://tvcast.naver.com/v/89799)***
-흥.내가 진짜야. 너 나가. 라고 말하는것 같다.
-그리게 된 동기가 애들은 거울갖고 노는것을 좋아하는 것에서 착안하여 그림
-그림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공감할수 있는게 좋은 책이다. 이 책은 각자 느낄수 있는게 있는 것 같다.
-거울 보면서 내 얼굴을 자세히 본다
-나는 지금도 저러고 산다. 거울앞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본다. 신랑은 또 저런다고 하고 아이도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보니까 웃음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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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명원화실
‘훌륭한 화가가 되려면 진짜 화가를 만나야 하는 거야!’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작가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잘 담아내고 있다. 진짜 화가가 있는 명원 화실에 다니면서 그림을 대하는 마음 자세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깨닫고 한층 더 성숙해 간다는 내용이다. 더욱이 진짜 화가가 손수 그린 생일카드를 받고 온몸이 따끔거리도록 받은 감동은 진짜 화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한다. 어느 날 갑작스런 화재로 명원 화실과 진짜 화가는 사라져 버렸지만 그가 남긴 그림에 대한 감동과 느낌은 아이에게 강렬하고 오래도록 남는다.
꽤 긴 글은 잔잔하면서도 강하고 재미나게 진행된다. 누군가의 일기를 보는 것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며 끝까지 긴장감 있게 끌고 간다. 글 풀 페이지, 그림 풀 페이지를 반복하며 진행되는 구성은 글과 그림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 놓았다. 그래서 글에서 오는 여운을 그림이 더욱 확장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림뿐만이 아니라, 아이들마다 갖고 있는 장래 희망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또한 노랑, 주황, 파랑 세 가지 주조 색으로만 풍부함 색감을 표현해 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안정되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시종일관 끌어가고 어린 시절 꿈에 관한 주제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 단순화 시킨 인물들의 표정, 굵고 자유로운 선으로 강조된 몸동작은 매우 동적이며 생동감이 있어 장과 장 사이를 자연스럽고 지루하지 않게 연결해 준다. 각 장마다의 중요한 장면이나 느낌을 포착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긴 글이 그림 한 장으로 정리되는 느낌을 준다.
[우리들이야기]/명원화실
-시간이 없어서 이 책은 못 보았지만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수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있는 글입니다..영희선배님 (그림책은 아님)
<끝>
첫댓글 ㅋㅋ 나눈이야기를 다 적었더니 넘 많죠?
선배님~~ 이건 좀 많죠? 팁주세요~^^.. 저 받아적으면서.... 속기라도 배워야 할까 보다 했어요. ㅎㅎ
나눈 이야기가 이렇게 자세하니 참 좋습니다.
작가 조사보다 이런 이야기들이 살아있는 것들이죠
아주 즐겁게 공부하고 있으시네요^^
책소개 밑에 작가소개에 추가해 넣었어요.
다 카피해서 제가 하나의 글로 올리면 지우신다 하셨는데, 그럼 댓글도 사라질 것 같아서...
게다가 정리해 주신 분의(이름 못 써서 죄송요. 명단도 안 받은데다 준비없이 발제해서 정신이 없었어요 --;)
수고로움도 눈엔 안 보이고 사라지는 것 같아서요.
카피해서 올려주시면 밑의 작가소개를 지우도록 할께요~^^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
네 서기도 추가해 넣었어요 ㅋㅋ 좋은 생각인듯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셨군요. 재미있게, 진지하게 잘 읽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셨군요. 재미있게, 진지하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