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산악회낙동정맥 2번째 한티재-백암산
산행일자 : 2010년 3월27(토) ~ 28일(일) 토요무박
구 간 : 한티재-왕릉봉-덕재-검마산-주봉-백암산갈림길-백암산-백암온천
도상거리 : 24km 실거리 : 31.2km
날 씨 : 맑음 출발시에는 약간의 이슬비 쌀쌀한 날씨와 정상에는 바람이 불어 추위를 느꼈음
인 원 : 22명
두 번째의 낙동정맥이다.
지난번에 내린 많은 눈으로 인하여 2구간을 못하고 4구간을 먼저 하기로 하여 한티재로 향한다.
새벽03시30분 한티재에 도착한다.
날씨는 흐려 약간의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일기예보는 맑다고 하였는데 하지만 그리 많은 양의 비는 안 오니 그냥 배낭카바만 씌우고 출발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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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시00분 한티재(430m)를 출발한다.
이곳은 눈은 전혀 보이지 않고...
완만한 동네 뒷산 같은 능선길을 따라간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산행은 하니 굵은 소나무 군락지가 나온다.
소나무의 밑에 송진을 채취하였던 흔적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일제시대 때에 채취를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소나무의 상처를 보며 씁쓸한 생각을 한다.
고도차가 그리 심하지 않은 능선길이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출발한지 1시간30분만에 우천마을의 밭을 옆으로 비켜서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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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 10분 추령(497m)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날은 완전히 밝아 헤드런턴을 배낭에 넣고 ...
이슬비도 서서히 멈춰가고 있다.
다시 출발을 재촉한다.
조금 진행을 하니 구부러진 소나무와 베어낸 나무둥치를 이용하여 멋진 휴식처를 마련한 것이 인상적이다.
이곳을 지나는 길에는 묘지가 많이 눈에 띄인다.
다른 지방에 비하여 봉분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봉분에는 석축이 없고 그냥 흙으로 쌓여 있는데 규모가 대단히 커다랗게 되어있어 왠 만한 왕릉 같다.
집터를 지난다.
아마 토굴을 파고 살았는지 여기저기 굴뚝이 보인다.
근처에는 헌 가마솥도 보이고...
계속되어지는 산행 길은 바닥에는 솔잎과 참나무 잎이 적당히 깔려있어 마치 양탄자 위를 걷는 느낌이다.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아 편안한 마음으로 산행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 전통의 소나무가 빼곡이 들어차 있어 상쾌함을 더해 주고 있고...
소나무가 많아 이곳에서 송이 나는 모양이다.
등산로 옆으로는 비닐 끈으로 못들어가게 표시를 하여 놓았다.
07시40분 왕릉봉에 도착하여 여유롭게 아침을 해결한다.
계속되는 소나무 숲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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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시00분 임도가 나 있는 덕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부터 우리가 지나온 추령까지 송이채취 지역인가 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을 서두른다.
조금 오르니 산불이 크게 났었는지 나무가 검게 그을려져 있다.
아까운 소나무들이 죽어서 앙상하게 뼈대만은 남기고 썩어가고 있고, 그중에서도 불에 견디어낸 일부 소나무들은 푸른빛을 발하며 굳굳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시00분 휴양림 갈림길에 도착하여 휴식과 함께 단체 사지도 찰깍...
이제 비는 완전히 멈추었다.
여기서 부터는 눈이 약간씩 눈에 띄인다.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더니 급하게 오르막이 눈앞을 막아선다.
오늘의 가장 힘든 구간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하지만 모두들 눈길구간을 열심히 오르고 또 오르고 ...
11시40분 검마산 정상에 도착 잠시 즐거운 휴식시간, 조금 있으니 몸에 한기를 느낀다.
주봉을 지나고 서서히 내리막이 진행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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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10분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임도에 도착한다.
임도 옆에 버들강아지가 예뿐 망울을 하고 우리를 반긴다.
잠시 에너지를 보충하며 후미를 기다린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구간이지만 모두들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상태다.
이곳에서 백암산 갈림길 까지는 2시간 정도 오르막 길이다.
조금 오르니 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백암산 1시간을 남겨놓고는 급경사 오르막이 가로 막아 우리의 한계를 태스트나 하듯이 경사도 심하고 눈이 쌓여 미끄럽기 까지 하다.
모두들 인내와 끈기로서 극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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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40분 백암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정맥길을 버리고 백암산쪽으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약간 내리막을 지나니 백암산 정상까지 다시 급경사 오르막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
체력도 한계에 달하고, 허기 까지 몰려 온다.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씩 진행을 한다.
길은 눈이 녹아 미끄럽고 급경사와 양옆의 나뭇가지가 진행을 방해 한다.
그렇게 30여분을 진행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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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10분 드디어 백암산 정상에 도착한다.
지친 몸과 허기진 배를 에너지와 휴식을 취한다.
이제부터는 내리 막 길이다.
하지만 5km가 넘는 거리가 남아 있어 그리 만만치 만은 안은 거리...
그래도 오르막이 없는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고생 끝 행복시작...
정상에서 하산하는 능선에는 많은 눈이 아직도 쌓여 있어 한겨울을 느끼게 하고 있다.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된다.
조심조심 내려 온다.
길이 계속 꾸불꾸불 이어져 있다.
16시50분 드디어 온천장에 도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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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해냈다.
모든 피로를 온천물에 풀어 버리고 동태 찌개로 점심겸 저녁을 먹고 서울로 출발을 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끝낸다.
첫댓글 코뿔소 산악회만 가시지말고 저희 시나브로 회원들도 동참 하면 아니될까요?
아기자기한 맛은 없는거 같아요. 우리는 심학산 둘레길에서 좀더 다져서 높은산에 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