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63권) 무경계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64권)'일침' “사람들이 산 코끼리를 보기 힘들게 되자 죽은 코끼리의 뼈를 구해, 그림을 그려 산 모습을 떠올려 보곤 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뜻으로 생각하는 것을 모두 '상'이라 말한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상상'의 어원이 바로 여기서 나왔다. 성인이 『주역』을 지을 때 코끼리 상 자를 취해 '괘'의 모양을 설명한 것은 다 까닭이 있다. 견골상상見骨想象! 이미지를 유추해서 본질에 도달하라는 뜻이다. 이 책은 사자성의와 이야기들로 구성되었다. 재미있고 유익하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65권)표현력특강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66권)칭기즈칸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67권)위대한 대통령은 없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68권)소비의 사회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69권)뇌의 기막힌 발견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70권)'평범했던 그 친구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 (토마스 A. 슈웨이크) '처음부터 뚜렷한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환상은 일찍 접고 잘할 수 있는 일만 한다.' '짜여진 계획보다는 융통성이 중요하다.' '운은 매우 중요하다.' '인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즐길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한다.' 저자는 성공의 핵심을 '융통성'으로 정의한다. 노자는 흐르는 물처럼 살라고 한다. 비슷한 느낌이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71권)'경영은 죽었다' "자기책임의 위험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시대를 막론하고 긍정적인 미래가 열려 있다.” 니체의 말이다. 저자는 의지가 분명한 개인들이 모여있는 조직을 대안으로 말한다. "니체는 전형적인 조직인간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시스템 안에서 잘 기능하는 부품으로서의 경영자는 장기적으로 패자에 속하게 된다고 보았다. 승자는 자기실현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떠맡는다. 승자는 모든 것에 의문을 던지고, 필요하다면 자신의 고유한 게임 법칙들을 개발할 의지를 지닌다. " 저자는 니체를 통해 스타 CEO가 아닌 전체의 조직의 구성원들이 주체가 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72권)'정치를 말하다' 스타작가 이중톈 등이 추려 뽑은 중국고전의 알갱이를 만나본다. 어짊과 정의(유가), 법과 질서(법가), 자유와 관용(도가), 평등과 사랑(묵가)이야말로 중국 정치철학의 핵심이다. 이중 이상적인 사랑의 철학을 주장했던 동양의 예수 묵가의 정치철학은 몰락한다. 지나치게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철학에서는 불교가 차지하나 정치적 위치에는 오르지 못한다. 도가를 개인이상으로 하고 유가를 사회이상으로 삼지만 결국 나라는 법가로 다스려 졌다. 그러나 법가 또한 유가와 도가의 시스템적 반영이라는 것을 이 책은 말해준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73권)'한미동맹은 영구화하는가' 패전국도 아니고 식민지도 아닌 국가에 수만 명의 외국군대가 반세기 이상 주둔하는 것은 한미동맹뿐이며 미일 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같은 군사동맹과 비교해 봐도 한미군사동맹은 특이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게다가 주권을 받은 미국은 작전지휘통제권을 넘기려하고 한국은 '환수'를 '결사반대'하고 있다. 미국이 철수한 후에도 동맹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은 얼마든지 있는데도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반미’라는 낙인이 찍히는 이상한 동맹이라 한다. 한국단독으로로 북한에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동맹은 왜 유지될까? 동맹의 정치 역사적 예외성과 특수성때문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74권)'사람을 말하다' “지식은 사회에 속하고, 지혜는 개인에게 속한다. 지식은 주고받을 수 있지만 지혜는 오직 깨달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의 백미는 바로 주역해석이다. 저자가 해석하는『주역』은 우환의식(憂患意識), 이성적 태도, 변혁정신, 중용원칙을 강조한다.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우환의식이다. 지금 당장 편안해도 향후에 힘든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라(居安思危)는 것이다. 맹자도 ‘우환에 살고 안락에 죽는다’고 말했다. 노자도 ‘복락이여! 재앙이 그 안에 숨어 있구나’라고 했다. 우환의식은 이성적인 사고와 현실적인 사고로 연결된다. 우환을 극복하려는 것이 중국식 불교 선종인것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우환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스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75권)'만주족의 역사(변방의 민족에서 청 제국의 건설자가 되다)' 만주족은 ‘야만인’, ‘오랑캐’ 등으로 업신여김을 당하다가 청 제국을 건설하였지만 결국 중국을 멸망시킨 원흉으로 지탄받았다. 만주족의 역사는 한반도의 역사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반도 고대 왕국의 조상이라고 알려진 부여와 발해의 구성원인 말갈(靺鞨)과 물길(勿吉) 등이 모두 여진족의 조상으로 추정되고 있다.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의형제이자 개국공신인 이지란(李之蘭)은 여진족이었으며, 이성계가 나고 자란 함경도는 여진족의 집단 거주지였다. 그러던 청이 조선에 엄청난 피해를 준다. 한반도 북부 지역의 역사와 교집합을 이루다가 어느 시점에서 분리되어버린 만주족의 역사를 살피는 것은 한반도의 문화와 관습을 잊혀진 대륙의 역사와 연결시키는 일이며, 동북아시아의 문화 원형을 상기하는 일일 것이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76권)'저항인 함석헌 평전(싸우는 평화주의자 함석헌의 거대한 생애와 사상) 그는 평생을 인간을 억압하는 제도와 독재자들에게 '저항'하고 살았으나 개인을 미워하지 않았다. 일본 제국주의, 소련과 김일성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자들에게 저항했고 형식화된 교회와 언론인 지식인들에게 저항했다. 그는 무교회주의자였다. 그는 모든 형식화되고 인간을 억압하는 제도와 그 하수인들의 허위와 위선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의 저항은 폭력적이지 않았지만 강했다. 그가 바로 함석헌이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77권)'부처님이 계시다면' 유불선 3교에 능통했던 탄허스님의 법어집이다. 그는 스승 한암선사에게 6.25를 예언한 후 피난을 간 사실은 유명하다.(한암선사는 끝까지 남아있었다) 주역에 능통했던 스님은 월남의 패망과 한반도의 희망찬 미래를 예언했다. 그는 혼란한 역사 속에서 무식한 깡패(?) 중들을 비판하면서 승려교육에 힘을 쓴 학승이었다. 그의 철학은 화엄사상으로 집약된다. '화엄 '온갖 '꽃'으로 '장엄'하게 장식한다는 뜻이다. 화엄사상은 세상에 모든 사물은 독립되어 있는 듯하지만 실상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연결되어 있어 획일된 것이 아니며 연결되어 있을 때만이 독립된 하나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가 되면서 다양해지고 다양해지면서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78권)이승만과 기업가 시대 (성공한 나라 대한민국의 기초가 닦인 피와 땀 15년) 김용삼 저 김인섭변호사님(태평양 로펌 명예대표)의 선물로 본 책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한 책이다. 경제적으로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일반의 평가와는 다른 시각으로 쓴 책이다. "가난한 나라에 공장이 무슨필요가 있는가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원조로 준 밀가루로 수재비나 만들어 먹고 살아라!
...그리고 소비재는 일본에서 사다써라! " 해방이후 미국이 우리나라에 준 경제조언이다. 미국에게 한국은 아프리카 수준의 식민지국가 중 하나였을 뿐이다. 이승만은 미국의 관료들과 싸우면서 교육에 투자하고 기초 산업을 육성하려는 노력을 한다. 교육투자 덕에 우수한 인력이 만들어졌고 기초산업육성을 위한 계획과 투자는 박정희의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준다. 한국의 기적적인 경제발전은 미국의 도움이 있었지만 누가 무어라해도 한국인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든 작품이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79권)'문명의 충돌' 새뮤얼 헌팅턴 저(The)Clash of civilizations and the remaking of world order 냉전이 끝난 후 세상은 미국이 주도하는 서구의 질서로 재편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현실은 냉전이 지난 후 종교와 민족의 정체성이 강화되었고 각 문명은 충돌했다. 한국의 존재는 특이하다. 아직도 철지난 이념갈등이 있고 동아시아에서는 특이하게 기독교의 영향
...력이 높고 미국의 영향력이 강하지만 중국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혼란한듯하지만 어느나라 보다 잘 살고 있다. 수수께끼이다. 저자는 우리를 '중화문명권'이라고 정의한다. 결국 중국에 예속될 것이라 보는 것이다. 미국에 사대하는 정도라면 별 무리없이 중국과 지낼 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 오늘을 사는 한국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명저이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80권)'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 3년 연속 SK를 우승시킨 김성근감독! SK는 다 아는 사실이지만 구제불능 쓰레기 구단이었다. 야구에 대한 절실함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그를 사람들은 야구의 신, ‘야신’이라 부른다. ‘세상에 버릴 선수는 없다, 누구나 하나의 장점을 갖고 있다.’ ‘모든 선수는 나의 아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할 나의 아들이다.’라는 그의 야구에 대
...한 뜨거운 사랑과 희생정신이 그의 리더십의 근본이다. 그는 SK구단과 이만수 감독에 불편한 감정을 누르려 노력하면서 그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이 부분은 내 추측이다.) "비뚤어진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그 사람이 자기가 하는 말을 자주 번복하는지 살펴보라. 자기 말을 쉽게 뒤집는 사람은 언제라도 당신을 속일 수 있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81권)'캐시버타이징'드류 에릭 휘트먼저."설득과 영향 이 두 단어를 보고 겁이 난다면 이제 책을 손에서 놓아라. 정말이다. 이 책이 당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천재적인 광고인이다. 돈을 쓰게 만드는 광고라는 뜻의 캐시버타이징이다. 이 한문장이 "침팬지 두뇌에게 글을 써라.단순하고 직접적으로 -유진 슈워츠-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82권)'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꿰뚫어보는 당찬 시선) 작가는 한국인의 긍정적인 모습을 조선이 멸망할 구한말 서양인들의 눈을 통해 발견한다. "한국인은 원래 매우 선량하고 관대하며 손님을 후대하는 민족이다. 그들은 선천적으로 활발하게 큰소리치며 싸우는 호전적인 성격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유분방하고 쾌활한 성격이며 때로는 술기운에 흥에 겨워 호탕하게 즐기는 편이다." 독일
...기자 겐테(49P) 이 글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일본의 조선지배를 우호적으로 보지 않았다. 그리고 조선인들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았다. "커즌은 일본이 한국을 이전보다 더 엉망으로 만들어 놓기에 차라리 현상유지하는 편이 낮다고 했으니.." 조선을 부정적으로 본 영국정치인 커즌 조차도 일본의 조선지배는 부정적이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타인의 시선으로 새롭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아직도 일본통치시절을 그리워하는 시대착오적인 노예근성을 가진 한국인들이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보약같은 책이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83권)'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리처드 파인만(물리학자) 저. 꾸밈없고 직선적인 미국인 특유의 분위기를 지닌 학자로서 20세기를 살아간 물리학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로 손꼽힌다.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물리학 강의 가운데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여섯 편을 골라 엮은 책이다. 파인만 보다 물리학을 쉽게 강의할 사
...람은 없다라는 평가가 왜 나왔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쉬운 것도 어렵게 설명하는 세상에 어려운 이론을 쉽게 설명하는 선생의 능력에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전자는 우리가 보고 있을 때와 보지 않을 때 서로 다르게 행동한다" 224p. 우리가 본다는 것은 '왜곡'이다. 왜곡의 결과는 확률적인 예측만 가능하다. 즉 우리가 볼때마다 세상은 달라지며 우리가 앞으로 보려는 대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는 아무도 알수가 없지만 대략 확률적인 예측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양자역학이다.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84권)'파인만의 또다른 물리 이야기' "지금 당장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대칭성의 근원을 찾는 것이다. 자연은 왜 완벽하게 대칭적이지 않은가?" 피안만은 뉴튼과 아이인슈타인의 세계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물리학은 전공을 한 사람도 어려우니 비전공자가 어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 이해하고 읽었다면 거짓일 것이다. 아는 부분까지만 읽어도 가치가 있는 책이다. "그러나, 상대성 이론은 이런 하찮은 사실들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훨씬 더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왜 그런가? 우리는 상대성이론을 이용하여 미지의 자연현상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136p)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85권)'위대한 개츠비' 많은 출판사가 있었지만 펭귄클래식코리아 (영문합본) 책을 추천할만하다. 번역에 장난이 없어 좋다. 개츠비는 위대하지 않았다. 위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대했다. 개츠비는 사기꾼이다. 그러나 이상을 가진 진짜 미국인 이었다. 마치 광고가 다 진실은 아닌 것처럼.. '광고'라는 단어가 소설에는 많이 나온다. 그렇다! 개츠비는 1920년대 미국인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되보고 싶었
...던 남자이다. 여 주인공 데이지는 개츠비의 말 그대로 숨쉬는 것 자체가 '돈'인 순수한 허영을 가진 이기적인 여자이다. 관찰자 닉은 처음 부터 이들을 왜곡된 눈으로 관찰하면서 진실과 거짓의 이분법을 벗어난다. 영화 보다 소설이 더 멋질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현실과 이상 허위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개츠비는 오로지 초록색 불빛만을 믿었다. 그것은 해가 갈수록 우리 앞에서 멀어지는 가슴 벅찬 미래였다. 그 미래가 우리를 교묘히 피해간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그렇게 우리는 물결을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 속으로 밀려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불안하고 슬픈희망이라서 아름답고 더 나아가 위대한 미국인이 개츠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