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및 장소: 2024년 1월 7(일) 오전 7시 하남 종합운동장
2. 훈련 내용:
1) 트랙 80바퀴 5분 페이스 32키로가 목표였으나,
2) 전날 저녁 폭설로 인해 트랙이 얼어 2시간 40분 시간주로 변경
3. 참가하신 분들:
A조 참가자 : 이호균,김광섭,김태술,박인중,김주송,석민재,김기욱,유용모,용석주,박민수,최운식
4. 훈련 후기:
토요일 저녁 집사람과 장을 보고 있는데 용모형님 전화가 온다. "야 지금 청담동인데 앞이 안보이게 눈이 쏟아지고 있어. 낼 종합운동장 못뛸것 같아" 장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미사쪽으로 가는데 조금씩 눈이 휘날리기 시작한다. 이정도 눈이야 상관없지 뭐. 저녁을 먹고 밖으로 차를 몰고 나왔는데, 앞이 안보인다. 하늘에서 휴지를 찢어서 뿌리고 있는듯 500원짜리 동전만한 눈이 쏟아지고 있다. "아~ 내일도 운동은 글렀구나" 생각하고 잠자리에 든다. 아침 6시 기상해서 밖을 보니 온세상이 하얗게 눈에 쌓여있다. 어떻게 하면 될까 고민을 하면서 화장실에 앉아있는데, 병우형 전화가 온다 "야 빨리 나와서 눈치워!" ㅎㅎㅎ 6시30분도 안된 시간에 몇사람이 벌써 나와서 눈을 치우고 있는 모양이다. 카톡을 보니 용모형도 벌써 나와 계시는듯 사진을 올려 주셨다.
6시50분쯤 하종운 도착. 주차장에 왠 차들이 이렇게 많은지 깜짝놀라며 스탠드 쪽으로 가보니 젊은 런너 70여명이 넘어 보이는데 몸을 풀고 있다. 물어보니 오픈케어팀. 헐레벌떡 자리로 가보니 광섭코치님,호균형,종열이,기욱,민재,병우형,용모형외에도 몇분이 눈을 치우고 계신다. 벌써 트랙 2,3레인은 치워 놓으시고 헐레벌떡 스트레칭 장소의 눈을 밀대로 밀고들 계신다 그리고 트랙은 옥선씨와 몇분이 벌써 뛰고 계신다.
트랙 상태가 너무 안좋아 계획했던 지속주가 힘들것 같아 7시 15분 부터 시간주로 9시50분까지 달리기로 한다. 광섭코치님,기욱,민재,용모형, 호균형과 나까지 6명이 시작을 한다. 호균형이 바지를 벗고 반바지 차림으로 열의를 불태우신다. 처음엔 5분 40초 페이스로 시작. 천천히 5분 페이스로 접어들기로 한다. 7시30분쯤 B팀 멤버들이 오면서 운동장은 활기를 뛴다. 오픈케어도 우리보다 5분여 늦게 100여명 정도가 5팀 정도로 나뉘어 트랙을 돌기 시작한다.
8시쯤 C,D조 까지 오면서 헐레벌떡도 50명이 넘는 인원이 트랙을 돌기 시작. A조 김주송,용석주,박민수,김태술,박인중이 추가 참여인원으로 동참한다. 어느새 페이스는 5분으로 맞춰져서 9시를 넘어간다. 이젠 다시 한두명씩 빠지기 시작하여 9시 30분에는 처음 시작했던 멤버인 용모형,광섭코치님,기욱,호균형,나와 민수,인중형과 태술부회장님이 남았다.
시간주 20여분을 남기고 용모형과 광섭코치가 처음으로 조금 앞서 나가고, 김태술부회장과 민수가 뛰를 따른다.
나와 기욱,호균형과 인중형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마지막 10분을 남겨놓은 후 5바퀴 각자도생 모드로 전환. 끝까지 힘이 있었던 기욱이 2~30미터를 앞으로 치고 나가면서 9시50분 훈련을 마친다. 총 2시간 33분 시간주 끝. 총거리 30키로, 평균페이스 5분03초.
끝으로 호균형님 이야기를 안할수 없다. 반바지로 훈련의 열의를 불태우고 중간중간 배에서 끓어 오르는 해병의 기합으로 분위기를 업 시켜 가면서 끝까지 따라 오셨다. 정말 대단한 발전이시다. 참고로 마라톤 시작 5개월 그간 빠진 몸무게가 6키로라고 하신다.
5. 물당번 해 주신 분들:
김종열, 나창균회원님.
아침 일찍부터 눈 치워주시고 따뜻한 물과 커피로 봉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헐레 파이팅!!!
첫댓글 다들 열정이 좋네요
수고들하셨어요
회장님 생생한 후기 재미있게 읽었네요.
다음주 조정경기장 장거리 있네요 다음주도 재미있게 운동합시다.
A조 페이스좀 올려봐요 ㅎ
폭설에도 달림을 위해서 눈을 치워주신 그 정성과 희생에 큰 감사를 드려요 달리기에 좋지 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각자각자 최선을 다해서 달리는 헐레인들 너무 자랑스러워요 이번 동마나 하프대회가 기대됩니다
넘 멋지고 아름다운 우리 헐레인들
최고입니다.
우리 열정의 회장님 생생한 훈련일지 감사합니다.
저는 그날 빙판길 뛰어서 그런지 무릅뒤쪽이 데미지가 있는지 오늘까지 뻐근하네요.
빙판길 5분페이스로 다들 잘 뛰셔서요.
ㅎㅎ 저도 좀더 분발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