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등대지기” 연주를 들어 보시고 좋은 의견이나, 조언, 또는 가르침을 댓글로 주시면 고맙겠어요.
1. 1절은 복음 텅블럭 주법을 이용했어요. 뱃속의 공기를 이용하는 횡격막 호흡을 하도록 노력해 보았어요. 소리 톤이 좀 좋아졌는지 모르겠어요.
2. 2절은 단음 단전 비브라토 주법을 시도해 보았어요. 이것에 대한 내용은 글의 후반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랜 침체 기간
하모 열공기를 오래 올리지 못했네요. 심리적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나름 대로 노력한다고 했는 데 실력이 느는 것 같지 않고, 연습이 지겹기만 해 솔직히 아예 접고 싶었어요.
“슬럼프에 빠져 하모니카를 그만두고 싶은 데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하고 미국 하모니카 동료들에게 여쭈어 보았어요. 선배님들이 격려와 조언을 해 주셨어요. 그 중에서 80세가 넘은 한 노장이 주신 댓글이 저에게 감동을 주었어요. 그 댓글은 아래와 같았어요.
“Gene 님,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요. 연습, 연습, 연습을 거듭하십시요. 그리고 혹시 미국의 뉴멕시코 주에 올 일이 있으면, 방문하는 동안 우리의 집에 와서 묵으세요. 건강하고 평안하길 바래요. (Don't you DARE Give up, Gene. Practice, practice and more..... Gene, should you ever make to New Mexico, USA, I have a place for you to stay. Peace and good health.)
AR을 들으며 연주해 보라
또 어떤 분은 “노래하듯 연주해 보세요. 가수가 부르는 아는 노래를 유튜브에서 찾아 들으며 하모니카로 따라해 보세요. AR(음성이 들어간 MR)을 들으며 따라하면 감성 연주에 도움이 될 거예요” 라고 제안해 주셨어요. 저는 주로 MR을 들으며 연습을 해왔는데, 이분의 권유에 따라 이번에는 MR 대신 AR을 들으며 연습해 보기로 했어요.
1. 먼저 유튜브에서 양희은 님이 부른 동요 “등대지기”를 핸드폰에 녹음했어요.
2. 악보 없이 노래를 들으며 그냥 하모니카로 따라했어요.
3. 그 다음 AR에서 보컬 부분을 제거해 반주만 있는 MR을 만들어 보았어요. 이를 위해 보컬 제거 앱을 구해 사용했어요. AR에서 보컬을 제거해 보니 음질이 많이 떨어지네요.
4. 어째튼 위의 방법으로 만든 MR을 이용해 녹음한 것이 위에 올린 거예요.
일반적인 비브라토
인터넷에 찾아보니 떨리는 음(바이브레이션 또는 비브라토)을 내는 주법에는 일반적으로
1. 손바닥으로 바람을 일으켜 진동음을 내는 핸드 커버 주법
2. 혀끝을 입천장에 댔다 뗐다 하면서 진동음을 내는 룰룰루 주법
3. 하모니카를 위, 아래 (또는 앞뒤)로 움직이거나 회전해 진동음을 내는 비브라토 주법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단전 비브라토"라는 말이 나와 인터넷에서 찾아 보았어요. 단전 비브라토는 위의 어느 것도 아닌 비브라토인 거 같아요.
신진원 님이 말하는 단전 비브라토
“하모사랑” 카페에서 후배를 양성하시는 신진원 님이 개발해 보급한 새로운 개념의 비브라토인 거 같아요. 신진원 님의 설명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아요.
1. “단전 비브라토는 배에서 떨리는 음이 하모로 전달이 되는 방식이며 고난위도, 즉 고급 주법이며 많은 시간과 훈련이 있어야 가능한 어려운 주법”이다
2. “꾸준히 연습을 하면 빠르면 3개월 길게는 2년 정도 걸린다”
3. “완벽하게는 못해도 어느 정도까지는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건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신진원 님의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서 그분의 채널 회원 님들이 연주한 단전 비브라토를 들으면서 나름대로 흉내를 내보려고 노력했어요.
참고로 신진원 님의 유튜브 채널의 링크를 아래에 첨부해요.
이 채널에서 초기에는 “단전 비브라토”라는 말을 쓰더니 요즘에는 “단음 비브라토”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네요. 그리고 연주자 마다 소리의 톤이 조금씩 다른 거 같아요.
“단전”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배꼽 아래로 몇 cm 정도 떨어진 부분이래요. 공기의 시작점이 배 아래 쪽으로 내려 갈수록 곱고 깊은 톤이 나온다고 해요.
외부(손바닥, 혀, 손목)의 힘을 이용하지 않고 오직 호흡만을 이용하여 뱃속의 공기에 파장을 일으켜 진동 음을 만드는 거 같아요.
제가 흉내 내 본 비브라토의 톤은 동료 여러분들의 귀에 어떻게 들리는지 궁금해요.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하여 나름대로의 단전 비브라토를 완성해 보고 싶어요.
왕초보 올림
첫댓글 오랫만에 뵙습니다.
평안하신지요?
슬럼프!!
잘 이겨내셨네요.
연주 잘 들었습니다.
대체로 좋습니다.
노력은 성공의 비결입니다.
조금씩 달란트가 다르긴 하겠지만
하나님 솜씨가 모두에게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주신 숨어있는 재능
노력으로 찾으시길 소망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하늬바람 님, 격려의 말씀 감사해요. 선생님의 멋진 연주 유튜브를 통해 자주 듣고 있어요. 때가되면 저도 선생님처럼 잘 불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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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글을 읽고 보니 백번 옳은 말씀이네요. 맞아요. 앞으로는 조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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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님 잘 지내시죠? 오랫만에 들렸더니 소리가 엄청 좋아지셨네요..
이제 고수반열에 오르실거 같습니다
인내와 노력이 결실을 맺는거 같습니다...
짝짝짝 ~~~~
초색다 님, 격려의 말씀 엄청 감사해요. 선생님 같은 분이 계셔서 세상 살아갈만한 거 같아요. 연말 연시 좋은 시간 가지시길...
아는게 힘이 아닌 하는게 힘이다 란 말이 있습니다.
하모열공님의 위한 말인가 싶습니다.
너무 감미롭고 아름다운 연주입니다~~멋져요!!
하모 대 선배님! 격려의 말씀 무진 감사해요.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멋진 연주 잘 감상하였습니다.
열공님 본 받아서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나야나 님, 부족한 저의 연주를 들어 주시고 칭찬의 댓글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하모니카 여정에 무궁한 발전이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