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페미니즘 운동을 하고 계시는
종교와 젠더 연구소 옥보경소장님 제안으로 하게 된 '다시 태어나는 여성 영성' 한 학기 강좌중
한 회기를 맡아서 했습니다
타로 속 여성 영성을 정리해보는 계기가 되어 일부 같이 나눕니다
1910년 웨이트 카드가 만들어지고
이후 모든 카드들이 웨이트를 타로의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1970년 페미니즘 물결, 여신 영성 운동과 함께 젠더 감수성이 뛰어난 페미니스트들이
웨이트 카드에 불편을 느끼며
페미니즘 타로
여신 영성
마녀 운동(12세기이후~ 마녀 탄압, 화형, 타로 불태움)
등이 활성화 되며
타로에도 역시 멋진 페미니스트들과 여신 운동가들의 등장으로
기존 통념을 깬 카드들이 등장합니다
수많은 타로 들이 존재하지만
그중
여성영성을 크게 3갈래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페미니즘타로
여신 영성타로
위카(마녀)타로
페미니스트 타로는 책만 원서로 나와 있구요
기존 웨이트를 탈가부장제 관점에서 해석하는 책 입니다
웨이트카드가 1909년에 제작 되어
100주년 기념으로 2009년에 발매된
스미스 웨이트 타로 입니다
웨이트 타로의 아티스트를 복원한 카드 입니다
페미니즘 카드의 대표격인 바바라 워커 카드 소개입니다
아쉽게도 바바라 워커 카드는 국내 절판이 되었네요
2024년에 '여자를 위한 신화와 거짓말 백과 사전'이 국내 출판 예정이라고 합니다
바바라 워커 타로의 뒤면 요니 얀트라 문양 입니다
검10과 완즈4의 바바라 워커 카드 이미지 입니다
페미니즘
이교도
마법 신앙을 담았습니다
이 카드는
미스티컬 가디슨 타로 입니다
채널을 통해 저자가 그린 그림들 입니다
컵2와 컵6을 훨씬 더 물의 생명력과 연결시켜 그렸네요
마더피스가 그리스 신화 이전
가모장 시대의 발굴된 유물들을 바탕으로 제작 되었지요
우리가 그 모계의 힘을 지닌 후손임을 기억하게 하는 에너지 입니다
2018년에 디오르와 패션쇼를 연 장면이에요
마더피스 이미지를 디오르 디자인으로 복원했어요~
달의 딸 카드인데요
굉장히 다인종과 다문화를 담은 여성주의 여신 영성 카드입니다
이 카드도 아쉽게 절판이에요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여기는
달의 딸속 18번 달 카드 이미지에요
이 카드는
위치스 위지덤
마녀의 지혜 입니다
0번에서 시작
1번 마법사로 가는 것이 아니라
21번 기존 세계를 깨부수는 것을 2번으로 순서를 뒤집은 카드 입니다
자연과 여성의 몸, 마법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어요
인물 카드도 시종 기사 여왕 왕 대신에
명명을 바꾸었어요
기사가 위치 마녀이구요
4장의 마녀 카드 이미지들입니다
펜킹이 이렇게 다르게 표현되네요
젓과 꿀이 흐르는 몸과 땅의 풍요
여성의 몸을 억압하는 초월이 아니라
여성의 몸의 신성함을 찬미 합니다
가이안 타로 입니다
에코 페미니즘 타로 인데요
그 카드는 실제 인물과 자연을 주인공으로 했어요
이 카드 해설서를 보면
정말이지
우리의 관점이 얼마나 제한된 것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앞서 소개한 바바라 워커 카드 이미지 입니다
검의 잔인함을 칼리 여신으로 표현했어요
구석기 뷜레 도르프 여신이 보름달 아래 있구
그 앞에 여성들이 경배 의식을 올리는
펜 여왕이에요
아름 답지요...
이 카드도 앞서 소개한 위치스 위지덤 카드의
펜 기사 입니다
곰과 자연의 힘을 다뤄가는 우리 안의 전사의 힘을 표현하고 있어요
지금 판매가 안되기도 하고
여전히 활성화 된 카드도 있고
여기 소개된 카드 외에
수많은 카드들이 있을 텐데요
관건은
여신은 모든 힘을 통합한 존재
즉 연민과 사랑, 부드러움만이 아닌
권위, 파워, 리더쉽, 용기, 잘 싸울수 있는 기술 등
모든 힘의 다양한 측면들을 다양한 여신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성이 몸과 성을 배제한 초월이 아닌
몸과 성을 귀하게 여기는 포월이자 내재성, 즉 포월이라는 것이지요
여성의 몸의 혐오의 역사
그리고 자기 힘에 대한 의심의 역사가 어마 어마 한데요
몸에 대한 숭배
그리고
자기 안의 마법의 힘을 믿는 것
이 두가지 회복만해도
가부장제 시나리오를 전복하는 승리 입니다
제가 여신에 끌렸던 것은
나는 아직 부족하고
나는 힘이 약하다는 시나리오 때문이었는데요
여신들을 통해
이미 내재한 어마 어마한 다양한 힘들을 만나고 복원하는 과정 거치며
그 가짜 시나리오를 전복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부장제에서
모계의 여신성을 흡수해서 문명화가 되었다면
생명을 죽인는 힘이 아닌 살리는 힘, 보호하는 힘, 지키는 힘으로
모계+부계의 합이 이뤄 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우리 안에서 이뤄내야하는 통합 이겠지요~
첫댓글
감동이었어요 방대한 자료 조사도 정말 감사했구요
여신들이 우리곁에 살아 숨쉬는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