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쓰고 싶은 날이 있다..♡
메마른 갈비뼈 사이
바람 소리로 갇혀있던 그 말을
조심스레 꺼내어
편지를 띄우고 싶은 날이 있다
눈이 내리면
눈이 내린다고 쓰고 싶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분다고 쓰고 싶다
마음을 툭 털어
바다 한켠 떼어낸
푸르디 푸른 그리움으로
편지를 보내고 싶은 날이 있다
가끔 우리 삶은
아득한 저음의 통곡 소리처럼
서러운 것
아무도 오가지 않는 뒷골목에서
나즉히 부르는 노래처럼
외로운 것
한번은
푸른 기억의 끝을 동여맨
긴 편지를 부칠것이다.
어께 너머
긴 휘파람 소리가 스쳐 지나면
한 번쯤 붐비는 거리에 서서..
누군가
보낸 편지라고 생각하라
편지를 펼치면..
푸른 바다가 술렁
추억으로
흔들릴 것이다.♧
-이지현/편지를 쓰고 싶은 날..중에서-
첫댓글 저는 편지를 안써본지
너무 오래되어 잊고살았습니다
편지를 꼭 보내고싶은
친구가 있는데 어디에
사는줄 모르는 보고싶은 안타깝습니다
동창회에도 안나오니
가끔은 생각나는 친구
편지를써 간직할까
합니다
즐거운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