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에 촉촉해진 도로는
희뿌연 물방울에 염화칼슘이
묻어있어 앞유리가 시야를
가리는데 우리의 목표는
오래전에 다녀왔던 충북의
알프스 구병산~~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에
오늘의 식구 다섯명이 탄
울애마는 톨게이트를 지나
꼬불꼬불 몇굽이를 돌아서니
낮고 둥근 앞산에
새하얀 얼음이 아직도
겨울이라는 계절을느끼게
하는데 울애마는 목적지에
다가서고 오늘의 목표를
바라보니 산꼭대기는 안개라는
커튼이 가려저있고
그 뒤에는 멋지고 멋진 상고대가
펼처있는 광경은 오늘 참 잘왔다는
생각에 마음은 벌써 정상부근에
상고대와 함께하는 즐거움에
산행의 시작은 동내 오솔길을
지나니 책상 하나에 방명록에
울식구들 대표로 사인을하니
친절한 충북의 어르신들을 뒤로하고 이정표에 발걸음을
마추어 계곡물이 흐르는
시원함을 느끼면서 한발한발
내디드는데 어제내린 비에
촉촉해진 낙옆은 울식구들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좀 쉬었다 가요
일찍 출발은 안했어도
행운의 찬스를 보기위해
한발한발 낙옆을 헤치니
졸졸흐르는 샘터에는 식용금지라는
펫말에 샘물 맛은 못보고
밴치에 나란히 앉아서 간식을
나누어 먹는 재미와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은 산에서
오는 평온한 마음에서 나오는것이 아닐까 싶다
하나둘 셋에 각자의 포즈는
기념 촬영에 오늘의 앨범은
시작되고 한발한발 정상을 향하니
또 올라가 하는 회장님의 말씀
요즘 퇴원해 조금은 힘들어
하기에 나오는 말씀~
저위에 상고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조금은 힘이나는
오늘 꼬불꼬불 지그재그 등산로
옆에 밭을 일구어 놓은 멧돼지가
힘쓴 흔적들 바위틈에서 떨어저나온 큼직한 얼음 덩어리
속에는 구멍이 송송 마치 연근을
연상케 해주는데 조금 위에는
어제내린 눈으로 상고대와
새하얀 세상을 우리에게
선사하니 오늘 행운의 주인공인
울식구들~~
누가 먼저인가
야~~멋있다 감탄사에 나무는
보답이라도 하듯이 시원한 얼음의
상고대 일부를 뿌려주니
오늘의 추억 앨범은 한층더 업그래드되고 한명한명
감탄사에 멋진 포즈는
오늘의 자랑거리~
그리 춥지는 않지만 서로의 폼으로
추억놀이에 멋지게 매달린 상고대를 털어내니 멋지고멋진
잊지못할 한장의 작품이되고
여기부터는 아이젠 차고 가자는
합의에 각자 아이젠으로
오늘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다시 멋진 추억놀이에
빠저드는데 먼저온 산객은
우리를 먼저 가라하네
아름답고 행운이 따른 오늘
하늘에는 에메랄드 보석처럼 반짝이는 얼음조각이 우리를 위해서 뿌려주고 바닦에는
새하얀 양탄자를 깔아주니
발걸을이 가볍고 보기드문
상고대에 행운을 더하니
마음은 부자가 된 기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 막이 있는데
미끄러운 산길은 조금 긴장하는데
저앞에 펼처진 백설의 오솔길
한적한 길은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데 저뒤에
조금씩 뒤처진 울일행 겨울쥐를
잡으려 천천히 오르니 어느세
눈앞에는 정상석이 나타나고
오늘의 추억놀이는 진행되는데
쥐잡는 놀어에 조금늦게 도착한 울일행 정상석을 애워쌓아서
한포즈에 멋진 앨범에 수를 놓으니
점심먹자는 소리에 장소는
정상석 옆에 자리를 차지하고
바람이 부는 정상의 비닐천막은
오늘 울식구들 바람을 막아
맛난점심을 먹는데 도움을주고
서로의 음식에 회장님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데 버섯밥에 산나물
하얀밥에 부칭개 따듯한 취나물국과 입춘대길에
마추어
옥수수 팥죽은 어느 정상에서의 맛볼수없는
보석보다 값진 음식
서로의 칭찬속에 맛나게 만찬은
끝나고 단체의 정상을 뒤로하고
조금 아래 백골이 된 소나무의
아를다운 자태에 한페지의 추억이 쌓이고 정상석을 뒤로하고
하산길은 눈길을 지나니
절벽같은 지그재그 속리산의
말티재를 연상케하는 저길을
택하니 한발한발 미끄러우니
조심또조심 서로의 당부의 말을건내고 서서히 머리위로 높아지는 정상은 우리가
잘 하산하고 있다는 증거
저아래에도 다른 산객들도
조심조심 울 식구들도
조심조심~~
한참을 내려가니 눈앞에 펼처진
거대한 얼음덩이에 한컷을 추가하니 발길은 어느세
너덜 지대의 돌각 살이를 지나
녹슨 철계단을 지나고
깊고 깊은 협곡에 조심조심 하는데
여기서 아이젠 벗고 가자는 합의에
아이젠 세척에 후당탕 울 일행
미끄러 지면서 조금 타박상에
서로의 분위기는 걱정어린 서로의
마음에 청심환 하나에 놀란가슴을
씻어 내리고 조금 정신차리고
한발 한발 내 디드니 눈꽃핀 정상은
저멀리 우리에게 말없이 바라보는데 오늘 입춘대길 액땜했다는 회장님의 지당하신 말씀
머리 조금 타박상에 조금 낳은듯
오늘의 마지막 하산길에
감식초 하나씩 무인점포에
구매를 하니 어느세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따듯한 커피와 쫄쫄이로
하산주를 대신하고 저위에
오늘의 산행길을 둘러보니
참 큰일을 했다는 서로의
자축에 박수로서 오늘 산행을
여기서 마무리하고 담 산행에
뵙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추억 앨범은 여기서 닫을까 합니다
오늘 상고대가 펼처진 구병산
벙개 산행을 함께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 드립니다
2024년 2월 4일 전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