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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民畵)...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소망을 담은 실용화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풍찬노숙(風餐露宿) 영모의 세계를 주제로 한 문강 박승온 민화전이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12F)에서 개최된다.
문강 박승온 작가의 100호에서 소품까지 3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되는 '풍찬노숙 영모의 세계'에서는 작가가 기존 민화의 배경에서 벗어나 자연 속을 배경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희보춘선 No. 5, 순지에 수간분채, 석채, 110x110cm
◈ 민화(民畵)...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소망을 담은 실용화
우리 전통 회화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특히 18세기에는 도화서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화풍이 발전되었다. 또한 사대부들의 세계에서는 문인화가 유행하였고, 좀 더 대중적인 실용화로는 민화(民畵)가 있다.
옛사람들의 주거 공간을 꾸미고 회갑이나 혼례 등의 행사와 일 년 중 중요한 절기 때마다 쓰이던 그림이기에 민화는 우리가 지나온 삶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한다. 나아가 그 시대 사회현실을 반영한 백성들의 간절한 염원과 생활문화가 그림 속에 스며있다.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소망을 담기도 하고, 상징적인 이야기와 독특한 구성으로 자유분방하게 표현되어 당시 일반 회화에서 느낄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다.
사진: 희보춘선 No.1, 순지에 수간분채, 석채, 58x107cm
또한 민화는 우리 겨레의 신화와 종교, 우리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귀중한 유산이기도 하다. 공간을 미화하는 실용적 기능과 더불어, 우리 선조들은 민화 속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현생의 소소한 행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새와 동물을 소재로 한 영모화(翎毛畵) 작품들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 민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모(翎毛:새와 짐승)를 기존 민화의 배경에서 벗어나서 자연 속을 배경으로 새롭게 해석하였다. 풍찬노숙(風餐露宿)은 바람막이도 없이 밖에서 밥을 먹고 지붕도 없는 곳에서 이슬을 맞으며 잔다는 뜻으로 이상적 세계를 배경으로 그려진 전통 민화 속 꽃과, 새 다양한 동물을 현실의 자연을 배경으로 많은 역경과 시련을 견디며 꿋꿋하게 삶을 이어가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였다.
사진: 희보춘선 No.2, 수간분채, 석채봉채, 71x110cm
이번 전시 작품은 민화의 한 장르인 꽃과 새, 신령스러운 동물을 소재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시각으로 현실적인 환경 속 풍찬노숙(風餐露宿)에서의 화조(花鳥)와 영모(翎毛)의 모습을 해석하고, 이미지화하여 동시대의 삶의 가치를 그림을 감상하는 관람자들과 공감하고자 한다.
문강 박승온 작가. 대백프라자갤러리 작가 이미지 제공
문강(紋江) 박승온 (Park Seung On b.1969)작가는 경성대학교 회화과 대학원 석사와 대구대학교 대학원 산업디자인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개인전으로는 ▲2017년 '그림에 靜物을 담다'(더큰 병원 갤러리, 김해)와 ▲2014년 '그림에 書齋를 품다'(대구봉산문화회관, 대구), ▲2012년 '그림에 소망을 담다'(더큰 병원 갤러리, 창원)를 개최했다.
사진: 희보춘선 No.4, 수간분채, 석채, 60x90cm
주요 단체전은 △2023 계묘년기획초대전 토끼전, 정부대구종합청사 갤러리, 대구, △2022 무신년기획초대전 호랑이전, 정부대구종합청사 갤러리, 대구, △2022 (사)한국현대민화협회 회원전, 대구봉산문화회관, 대구, △2021 (사)한국현대민화협회 회원전, 대백갤러리, 대구, △2020 (사)한국현대민화협회 회원전, 대구봉산문화회관, 대구, △2019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9 (사)한국현대민화협회 회원전, 대구봉산문화회관, 대구, △2018 (사)한국현대민화협회 회원전, 대구봉산문화회관, 대구, △2017 (사)한국현대민화협회 회원전, 대구봉산문화회관, 대구, △2016 한일특별교류전-불가사의한 조선의 민화전, 오사카갤러리, 일본, △2016 (사)한국현대민화협회 회원전, 대구봉산문화회관, 대구, △2016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6 한일특별교류전-불가사의한 조선의 민화전, 오사카갤러리, 일본, △2016 (사)한국현대민화협회 회원전, 대구봉산문화회관, 대구, △2016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5 (사)한국현대민화협회 창립기년전, 대구봉산문화회관, 대구, △2014.10- 2016.10 범어아트스트리트 레지던시 입주작가전 프로젝트, 대구문화재단, 대구, △2013 숲과 그림이야기 소품전, 더숲 갤러리, 창원, △2013 우리그림그리기전, 태왕아파트 모델하우스, 대구 등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사진: 희보춘선No.3, 수간분채, 석채, 60x90cm
2017 WORLD ART DUBAI, IN AND OUT GALLERY, DUBAI, 2017 ART BUSAN, BANANALONG GALLERY, BUSAN 아트페어에도 참여했다.
박승온은 서예문인화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김해미술대전, 대구시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현재 대경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사)한국현대민화협회 사무국장, 우리민화연구소장, 영남미술대전 영초회 초대작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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