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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맛집 스크랩 [다시쓰는 제주맛집] 삼보식당
민욱아빠 추천 0 조회 555 11.07.16 12:4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주에서의 해물뚝배기는 조금 남다른 개념이 있습니다.  특히 한사람당 작은 뚝배기에 내어오는 해물탕의 개념은 육지에 있을 때엔 생각하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요즘 날이 무척 더워 뚝배기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메뉴이긴 하지만, 밀렸다는 것을 핑계삼아 올려봅니다.

  이 집 뚝배기는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서귀포 시내의 좁다란 길가에 특별한 인상없이 평범한 모습이 정감이 맛집이라는 명색에 어울려 보인달까요?

  뚝배기가 유명하니 전복뚝배기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곳보다 가격이 조금 있어보입니다.  오분작 뚝배기는 가려놓았군요.  오분자기라.. 사실 전 제주와서 오분자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간혹 작은 전복을 오분자기라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일단 오분자기는 없는 것이라 여기셔도 상관이 없을 듯 합니다.

  제가 이 집에 갔을 때는 화창한 봄날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더운 날이었죠.  결국 게으름으로 밀린 포스팅이라는 고백을 하게 되는 사진이랄까요..

 

  밑반찬은 딱히 특징적이랄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거나 손이 가지않는 반찬은 없었던 듯 합니다.

  드디어 뚝배기가 나왔습니다.  공기밥 한 그릇과 함께 나옵니다.

  아직도 펄펄 끓고 있는 뚝배기의 국물은 이 집 역시 된장베이스의 국물임을 알겠더라구요.  진한 색깔도 마음에 듭니다.

  성게알도 들어있네요.  대체적으로 국물은 된장을 바탕으로 끓인 육수인데 제주할망뚝배기와 비교해서 좀 더 깊은 맛이 나고 생강향은 없었습니다.  나름 이 집만의 특징을 느낄 수 있었죠.  해물의 선도 역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해물의 양이 조금 적었달까요?  조개류가 조금 큰 것들이 많이 들어있었고 성게알이 들어있는 것을 감안하면 양보다는 질적인 강조를 했다고 보아야 할 듯 합니다.

  이렇게 다 비웠습니다.

  그리고 한 뚝배기에서 나온 해물의 양입니다.  조금 적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쉬움이 남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먹고나서 가장 큰 아쉬움은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는 점이었습니다.  제주할망뚝배기와 견주어 사소한 차이와 각자의 집마다의 특징을 인정하더라도 가격차이는 조금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정도의 가격을 주고 먹을 만한 것인가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삼보식당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나름의 맛은 인정하겠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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