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F293505B75993F04)
18.08.15
불영계곡(트레킹)-집게바위(등반)-석동방파제(스노쿨링)
왕복:약500km (6:00-23:00)
원래는 불영계곡트레킹을 8월 정기등반 장소로 정했는데, 얼마나 위험한지 안전 여부을 알 수 없어서 장소변경하고 따로 답사의 시간을 가졌다.
작년에도 8.15에 도전 할려고 했는데, 비소식에 접었고 올해도 전날 비 소식을 알았지만 이미 마음은 불영계곡으로 떠난지라 강행했다.
부산 아침 6:00
전날 너무 설레여서 2시에 잠.
네비 편도 240km! 이쯤이야!!!
아침을 꼭 먹어야하는 나.
8:00쯤 식사. 동해쪽 아침식사 추천 식당으로 할려다 많은 후추의 영향으로 그냥 스쳐지나가는 식당으로...
9:00 첫번째 목적지 석동방파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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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소수의 인원이 물놀이 중.
이곳이 맞나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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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이곳.
물이 정말 깨끗하다~
처음으로 스노쿨링 장비로 바닷속을 헤엄헤엄 해봄.
이날을 위해 베럴 방수팩까지 샀는데...
방수팩 써보니 별로인듯. 또는 기계치인 나에게는 작동하기가 너무 어렵고 화질도 안좋군.
너무 큰 기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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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7414475B7792B227)
니모 정도는 아니지만 줄무늬 이쁜 물고기들도 보이고 고동 성게도 보여서 좋았는데.
더 멀리 더 깊게 침수 할려는데!!
피부로 뭔가가 톡톡 쏜다.
자세히 보니 투명의 뭔가가 물속에 존재.
어떤 선까지 나아가니 그곳에 군집하는 듯.
처음에는 참았는데... 순간 마비되면 어쩌지 겁이나서 도망나옴.
두번째 방파제 탈출 시도!
또 톡톡 쏜다. 무서워서 불이나게 수영해서 바위근처에 와서 이만 스노쿨링 체험은 끝내기로 했다.
잠시 놀았는데 1시간이나 흐름.
불영계곡으로 고고.
휴게소를 지나 정자를 지나고 또 지나고..
주차장은 발견했는데....
아직 초입 입구를 찾기 전.
식사를 하고 계곡으로 넘어가야하는데 주위에 식당이 없다.
다행히 비상식량 컵라면과 시원하게 먹을 물을 결국 끊여먹을 수 밖에 없었다.
주차장에 그늘은 없고 그냥 차 그림자로 해볕을 피해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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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086E455B75994203)
지인이 알려준 개구멍을 찾으러 출발!
계곡트레킹.
우리는 과연 등반을 할것인가.
로프를 들고 계곡을 지난것인가.
무겁지 않을까.
장비는 얼마나 들고 갈것인가.
지인에게 팁을 얻었지만 경험 해 보지 않아 걱정이 태산.
일단 장비를 차고 3명이서 배낭 하나.
초입을 찾고 하강포인트를 찾으니 멋진 경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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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55604F5B75994420)
루트 길이가 30m이라는 건 들었는데..
조금이라도 무게를 줄일려고 ㅋㅋㅋ
바보같이 50자 로프를 들고 갔는데
하강포인트에서 바라보니 60자가 아니라는것에 급 후회 한다.
하강포인트에서는 사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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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하산 하는 길 발견!
리지등반하는 기분으로 하강.
짜잔! 도착!
멋진 풍경속에 등반지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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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른 팀들이 등반 중이다~
오른쪽 나무잎에 가려진 등반자가 있는 루트가 가장 쉽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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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건 그 하강 포인트가 있는 루트 30m
그 외에는 아주 낮지만 짠 루트들이 보인다.
난이도는 알고 있었으나 ㅋㅋㅋ 어느 루트가 어느 난이도인지 몰라서 망설이다... 먼저 오신분들께 물어보고 쉽다는 루트 도전!
나는 안할련다~ 언니랑 오빠 둘이서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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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둘이. 헐.... 난리브루스다.
원인은 초크백을 없다는건데...
(트레킹 중 물에 젖을까봐)
헐.. 아무리그래도 그렇지.. 내참.
그래서 내가 가 본다.
그런데 나 역시 깨갱이다 ㅜ.ㅜ
아~~ 부끄럽고.....
차에 있는 피크 마크를 때 버리고 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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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한번씩 타고 두번째 도전.
경우오빠와 신진언니는.. 휴~~~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원인은. 첫번째 도전은 거기 등반하시는 분께 초크를 빌려서 손에 좀 묻여서 등반을 했었고, 계속 쓰기가 미안해서 두번째 도전때는 초크백을 돌려드려서 아예 초크가 없는 상태로 했기때문이라는데..... 그래도 그렇지!!!
우리의 허공에서 자꾸 초크반 묻히는 행동만 했다..
없다는걸 알았지만 ㅋ
습관적으로 엉덩이를 만지작한다 ㅜ.ㅜ
나 역시 두번째 도전!
난 역시!
봤냐!
ㅋㅋㅋㅋㅋ
역시 난 나야~~
그래도 우리들의 실력은 부끄러웠다 ㅜ.ㅜ
좀 더 연습하고, 온사이트 등반 많이 해서 내년에는 꼭!!!!!!! 모든 루트를 타고 오리라 다짐했다.
계곡 트레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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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바위 앞에 있는 계곡은 급류다.
돌고래님 오리님이 있었더라면 즐겁게 신나게 내려 올 수 있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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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은 유일남 경우오빠가 들고 갔는데, 와~~ 배낭이 이런 역할을 하다니!
깊은 곳에서 제 역할을 한다!! . 둥둥 떠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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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도 수영을 할 줄 알았지만 그 검은 물을 보는 순간 겁이 난다. 라고 설명 해 줬는데,
그 말이 딱!!! 마음에 와 닿았다 ㅎㅎ
구명조끼의 역활은 이런 곳에서!!
수영했다~
고디 잡았다~
걸었다~
미끄러졌다~
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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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은 정말 멋지다.
이런 계곡 속에.. 이런 자연속에 내가 일부분이 된것에 감사하게 된다.
올 여름 물이 좀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기는 물이 한가득.
깊은 검은 곳도 많다.
다이빙은 충분히 마음껏 할 수 있음~
그런데 자꾸 코에 물이 들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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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이 한마리 머리를 들고 나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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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깨끗하다.
다슬기도 아주 많이 살고,
물고기도 아주 많이 살고 있다.
그런데 바위는 이끼가 많이 끼여있어서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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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이를 튜브 삼아 물과 함께 나를 떠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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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24174F5B7599C926)
이제는 수심이 낮아졌다.
왠지 목적지에 다와 가는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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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이가... 드디어 물 먹기 시작했다.
로프가 다 젖고, 아마도 모든것이 다 젖었을듯.
경우오빠가 너무 무거워서 못 들고 가겠다고 배낭이를 열어보니...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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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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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빼도 이제는 너무 무겁다. 다 젖어버려.
이제 배낭이는 우리의 친구가 아니라 짐이 되어 버려
목줄 끌고 다니는격이 되어 버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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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점점 흘러 4시...
우리 언제 도착하는걸까...?
살짝 걱정해 본다.
음.. 3시간 반 정도 남았으니 온만큼 가면 돼~
그래도 우리가 빨리 걷고 빨리 가면 시간을 단축 시킬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신기하게 3시간 반. 3시간 45분 정도 걸림.
그 정도 되면 불영계곡 야영장 물놀이 장소가 나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E834F5B7599CD15)
그 시간은 5:45
하늘에 조금씩 구름을 머금게 되었다.
우린 정말 운이 좋은 하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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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길이라 우리가 어디 가는 줄 모르고 내려왔는데..
이렇게 캠핑장으로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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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기서!
차가 있는 곳까지 대략 3km
차를 어떻게 픽업할까... 했는데..
걸어간다/ 콜택시/ 차량히치
옷이 젖어서 남의 차를 얻어타는건 민폐일듯.
경우오빠가 대표로 뛰어간다~~ 저~~~어기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C1B455B7599CF03)
바로 저부분에서 지나가는 트럭을 잡아 트럭 뒤에 타고 갔다고 한다. ㅋㅋㅋ
잘했어!!
부산으로 바로 출발.
배고프다고 난린데 딱히 먹을게 없어 계속 찾다가 아무곳이나 들어갔는데, 곱창전골이 너무 맛난다.
혹시나 다음에도 올려고 사진 한장!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F38505B7599D02D)
부산에 내려오는 길에 비가 많이 내리고,
알고보니 부산에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한다.
집도착 11:00
하루를 아주 꽉~~차게 재미있게 다녀왔다.
내년에는 암장 여름휴가를 여기로 떠나볼까 한다.
1박2일? 또는 2박3일 정도.
영덕블루로드와 함께.
집게바위의 복수는 1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아서 할테다!
함께한 경우. 신진.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
참고:
#발목이 안좋아서 걱정을 했는데,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다
#다음에는 꼭 초크백을 가져오자
#구명조끼를 가능한 권유하자
#김장비닐 방수팩 등 방수할 수 있게 준비 하자
또...
기억이 안난다. 생각나면 또 적지뭐~~
첫댓글 석동방파제 에서 나를 문것은 새끼줄돔이였다.진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