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바로 올리고 싶었는데 너무 바빴어서 일주일이나 지나고서야 올리네요😅
늦었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공연을 잊지 않기 위한 디테일한 설명 및 주관적인 감상이 있습니다.
⚠️강스포 주의⚠️
• 1막
(1번째 쿼터)
S의 오프닝으로 막이 오르고 자신이 만들려는 작품과 마르틴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리고 마르틴은 모든 설명을 들었으며 S가 그를 만나러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할 때, 주르틴이 철창 밖을 보듯이 디테일한 연기를 했다.
그 이후 마르틴은 1시간이나 늦은 S에게 4시부터 기다렸다고 말하는데, 그 모습이 오늘따라 더 서운해 보였다.
그와 동시에 오늘따라 S를 더욱 경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어지는 페데리코의 첫 등장씬.
페데리코는 침을 흘리며 졸다가 S가 와서 화들짝 놀라 책 떨구면서 입가를 쓰윽 닦아냈다ㅋㅋㅋㅋㅋ(너무 귀엽잖아..?)
그리고 젖은 머리를 물로 묻히고 S에게 찍 뿌려댔다ㅋㅋㅋㅋ
S는 페데에게 농구를 할 줄 아냐며 드리블과 슛을 시켜본다.
드리블 실력을 뽐내는 페데는 더 빠르게 드리블을 하는데, S가 "드리블이 점점 낮아지네요?" 하면서 놀렸다ㅋㅋㅋ
슛을 할 땐 첫번째 시도에 성공하자 S 몰래 예스!를 외치는 페데리코ㅋㅋㅋㅋㅋ
페데 오늘따라 왤케 귀여운겨...
또, 스핑크스 대목을 낭독할 때 주데리코가 어려운 단어들은 처음 읽어보는 것처럼 일부러 더듬더듬 읽는 연기를 하는데, 그게 또 새롭게 보였다.
디테일한 연기를 한다는 느낌을 확 받았다.
밝았던 페데리코에서 마르틴으로 넘어갈 때 손목을 살짝 다친 마르틴 씬이었다.
S가 나레이션을 할 때 그 뒤에서 주승 배우님이 붕대를 세게 확 낚아채면서 감정을 잡는데, 이 디테일은 이전에도 내가 좋아했던 포인트라 다시 봐서 더욱 좋았다.
(2번째 쿼터)
S는 마르틴과 아버지의 단란한 사진에 환멸을 느끼고 페데리코와 얘기하려는데, 기분전환으로 농구는 어떻게 되어가냐고 물었다.
그러자 페데는 현란한 드리블과 묘기를 부리며 실력을 뽐냈다ㅋㅋㅋㅋ
그리고 아마다 아만떼를 아냐고 페데에게 물었는데, "아! 모르겠어요!"라며 장난을 쳤다ㅋㅋㅋㅋ
페데리코에서 마르틴으로 변하는 캠코더씬.
오늘도 역시 고개 숙였다 들었더니 싸늘한 마르틴의 눈빛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 부분 역시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이다!
오늘따라 날이 서있는 마르틴의 농담은 농담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마르틴이 S가 자신 책을 위해 자신을 만난다고 얘기하는 부분에서부터는 진심으로 S에게 화난 것 같았다.
점점 분노를 드러내고 극에 달하면서 포효를 한다.
그러면서 철창을 거세게 차고 발 내리찍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오늘따라 철창의 흔들림이 거의 1분 동안 지속되었다.
의도하지 않았던 그 기나긴 진동은 둘의 감정적인 긴장감을 표현함과 동시에 짙은 여운을 주었다.
이 부분은 신이 도왔다고 느꼈다.
마르틴에게 상처를 받은 S는 숨막히는 긴 정적 후에 짐을 정리하며 떠나려고 하자 마르틴은 불안해진다.
S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봐, 기다려야 할지 말지 알고 싶다고 그에게 호소하는데 연기를 너무 잘해서 내가 다 찡했다ㅠㅠ
범죄 현장 사진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사실 너무 두근댔다.
왜냐하면 주승 배우님이랑 너무 가까웠기 때문이다ㅋㅋㅋㅋㅠㅠ
페데리코가 그 장면에서는 관객 통로쪽에 앉는데, 내 자리가 그쪽과 가까워서 배우님의 표정과 대사를 자세히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뭔가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으면서 긴장되니까 극에 집중을 못했다😳 (으악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넘 떨려...)
그리고 이어지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의 이야기에서 페데가, "제가 얘기했던게 바로 이거에요!" 하자 S가, "소포클레스가 더 멋있게 얘기했죠"라며 그를 놀렸다ㅋㅋ
그러자 페데는, "너무 그러지 마세요~"하면서 서운해했다ㅋㅋㅋㅋ
그리고 1막의 마지막인 S가 마르틴의 농구 리스트를 낭독하는 장면.
사실 표현이 낭독이지, S역을 맡은 배우들은 이 두서없는 A4용지 1장 분량의 단어들을 다 외운다ㄷㄷ
항상 볼 때마다 신기했던 부분이다.
저걸 어케 다 외우지...?
심지어 석S는 제스처까지 취하면서 여유롭게 쭉 대사를 읊는데 너무 멋있었다👏
• 2막
(3번째 쿼터)
오늘도 어김없이 마르틴의 농구로 2막을 시작했는데 슛이 안 들어갔다ㅋㅋㅋㅋ
그리고 마르틴이 아빠에게 학대 당하던 기억을 얘기할 때도 농구공이 벤치에서 떨어졌다.
또, S가 얘기할 때도 농구공이 다시 벤치에서 떨어졌다.
오늘 농구공에 자아가 생겼나...?ㅋㅋㅋㅋ
S가 성 마르틴과 극 중 마르틴에 대해 닮은 점을 나열하고 주황색 불의 고리가 마치 농구공처럼 보인다고 페데리코에게 얘기한다.
그러자 페데리코는 가만히 있다가, "와! 진짜 농구공처럼 보이네!" 하면서 장난을 쳤다ㅋㅋㅋㅋ
살인 재연씬은 정말... 언제나 봐도 놀랍지만 막공인지라 더욱 감정을 실은게 보여 가히 최고였다.
게다가 아주 가까이서 보니 마르틴의 표정 연기 하나하나가 살아있어 나도 모르게 얼굴 찡그리면서 몰입하고 봤다.
자신에게 욕하는 아빠의 말투를 그대로 담은 듯, 성대모사를 할 때 악마 같은 목소리로 그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그리고 죽어가는 아빠가, "넌 네 아빠를 죽이고 있어 크헉... 컥....." 하면서 숨이 끊어지는 듯한 묘사도 새롭게 보였다.
마지막에 마르틴이 아빠를 부르짖는 장면.
원래 그냥 아빠를 3번 불러보는 장면인데 오늘은 한번씩 부를 때마다 감정이 달랐다.
"아빠. 아빠? 아빠...."
오늘따라 장면 하나하나에 섬세한 감정을 그려낸게 정말 좋았다.
살인 재연 이후로 눈에 띄게 불안해 보이는 마르틴은 글썽이면서 S와 마주한다.
S도 역시 마르틴의 사건을 눈앞에서 보고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둘의 대화는 격정으로 치닫는다.
S가 아무리 마르틴에게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해도 마르틴은 실망에 가득 차 소리친다.
"내가 원하는건 조금이라도 밖에 나가는 거였어요!!!"하며 아쉬움과 분노를 표출하는 마르틴.
그리고 S가 포크를 들고 있는 마르틴을 걱정하며 물어봐도, "아무것도 아니라구요!"를 연신 외치며 숨기려 한다.
하지만 억누를수록 감정의 파도는 거세지고 불안이라는 감정에 지배된 마르틴은 포크를 철창에 거세게 긁는다.
그리고 환상을 경험하면서 눈물 속에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오늘따라 더 불안해 보이는 마르틴은 너무 너무 안쓰러웠다.
포크를 철창에 긁는 씬은 자넷 때랑 비슷하지만 감정이 더욱 차오른게 보였다.
두 배우 모두 차오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는게 보였다.
나 역시 이 장면에서 울었다.
사실 테베랜드를 보면서 처음으로 울었다.
매 회차를 거듭하면서 배우들의 연기력도 늘지만 나도 마르틴에게 동화되어가고 있는 걸까 싶기도 했다.
처음에 나는 마르틴과 다르다는게 보였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마르틴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S와 마찬가지로 그가 점점 이해되기 시작했고 내 안의 두가지 마음이 부딪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오늘은 완전히 마르틴에게 몰입해 버렸다.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이 이해가 갔다.
(4번째 쿼터)
S의 손을 잡고 일어나는 페데리코.
이전 씬의 여운 때문인지 두 배우님 모두 바로 감정을 잡기 힘들어 보였다.
주승 배우님은 물을 마시고 다시 감정을 잡아보려 하지만, 왜인지 페데리코의 "스톡홀름 증후군 같아요"라는 대사를 하고 슬퍼보였다.
애써 냉정해지려 노력하는 주데리코가 더욱 슬퍼보였다ㅠㅠ
석S는 그 감정을 이용하여 마르틴의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표출하였다.
마르틴에게 깊게 공감함과 동시에, 까라마조프를 읽는 대목에서는 아들이 아버지를 왜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만 하는지, 의문보단 증오를 담아 소리치며 읽는 장면이 정말 압권이었다.
몸이 조금 회복된 마르틴을 다시 만나는 S.
마르틴이 S에게 안약을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잔소리 같은 설명을 하는데 S가 지겹다는 듯이, "어우~ 알았어요!" 하면서 농담을 했다ㅋㅋㅋㅋ
그에 복수라도 하듯 마르틴은 한쪽 눈에 안약을 못 넣은 S에게, "안됐어요!!"라며 타박을 했다ㅋㅋㅋㅋㅋ
그 뒤로 프랑스어로 주기도문을 하는 S에게, "개쩐다~" 하기도 하고,
S에게 당신과 잘 수도 있고 프랑스어로 귓가에 속삭여달라고 부탁도 할 수 있다고 하자 S는, "가야겠어요!" 하며 당황한다ㅋㅋㅋㅋㅋ
새삼스럽게 마르틴이 S에게 마음의 문을 많이 열었다고 느낀 부분이었다.
귀여운 한쌍이구만🤭
그리고 이 씬에서 마르틴이 S가 자신을 야하게 본다고 하기 전에 긴장하듯이 눈알을 굴리는 연기가 보였다.
1열에서 보니 이런 디테일한 부분도 보이는구나 싶으면서 배우님의 섬세한 연기에 다시 한번 반했다.
또, 하나 더 느낀 게 이 씬의 마지막에서 마르틴이 S가 요상한 눈빛으로 묵주를 본다고 하면서 장미향이 난다고 했는데, 게이임을 암시하는 장치인가? 싶었다.
(연장전)
마지막 장면인 연장전은 정말 이전의 공연들과 다르게 느껴졌다.
연장전을 시작하고 두 배우 다 눈물이 차오르는게 보였다.
그리고 대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꾹꾹 눌러 담아 얘기했다.
"몇시에요?"
"5시...... 1분이요..."
"우리가 했던 모든 이야기, 나는 절.대.로. 잊지 않을거에요"
"언젠가 다시 꼭! 찾아와요"
분명 마르틴과 S의 대사인데, 배우 이주승, 이석준으로서 진심으로 하는 말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 포옹을 하는 씬에서도 각자의 배역이 아닌 배우로서 서로를 안아주는 느낌이었다.
석S가 안아주면서 주르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주승 배우님이 참고 있던 눈물을 터뜨렸다ㅠㅠ
그리고 각자 가야 할 길을 간다는 다짐과 함께 작별을 고했다.
둘이 헤어지고서도 주승 배우님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게 보였다😭
정말 나도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석S도 울면서 나레이션을 이어가고 퇴장을 했다.
그리고 마르틴의 마지막 독백, "세상에 알려진 나, 오이디푸스가 이렇게 왔노라"를 낭독할 때 고개를 들고 결연하게 테베랜드의 마지막을 알렸다.
어두워지는 조명이 완전히 암전되고 불이 다시 켜지면서 커튼콜이 시작될 때 주승 배우님이 얼굴을 감싼 채로 울어서 내 마음이 다 아렸다ㅠㅠㅠ
배우님도 이 연극과 이 배역에 많이 정들었구나 싶으면서 보는 나도 테베랜드가 끝난게 실감이 안났다.
• 무대 인사
(기억 잘 안 나서 뉘앙스만🥲)
- 이주승 배우님
마지막 공연이었습니다.
3달 동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의미가 전달됐을지 모르겠지만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석준 배우님
의심으로 출발했지만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작품이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마르틴이 철창 밖으로 나오는 그날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
2번의 공연이 남아있으니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응원과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르틴(주데리코)
오늘은 정말 봤던 연극 중에 최고였다.
자넷 때 최고를 찍은 줄 알았는데 그 이상을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주다니...
게다가 마지막이라 매 순간 더욱 집중하려는게 느껴졌다.
몰입을 너무 잘해서 오늘따라 마르틴이 더욱 안쓰러워 보였다ㅠㅠ
그래서 2번이나 울었다...
대신 페데리코는 더욱 귀여웠다ㅋㅋㅋㅋㅋ
그리고 1열에 처음 앉아봤는데, 배우님의 자세한 표정연기를 모두 캐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마르틴일 때는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는 불안한 시선 처리가 인상 깊었고, 페데리코일 때는 그에 비해 여유 있는 듯한 표정과 방긋방긋 웃는 모습이 귀여웠다.
또, 목소리도 울리지 않고 다이렉트로 들려 더욱 현장감이 살아있었다.
마지막 무대인사를 하실 때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 모습에 뭉클했다.
눈물바다가 된 현장 가운데서 애써 담담하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시는데, 연극의 대사 말고 배우 이주승으로서 말씀 하시는걸 처음 봐서 신기했다...!
배우님이.. 말을 한다...!!
뭔가 당연한건데 새삼스럽게 신기했다...ㅋㅋㅋㅋ
근데 이게 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미어졌다....
• 석S
사실 석준 배우님은 자둘 때 손우현 배우님과의 페어로 봤었다.
그래서 석S의 모습을 대충 알고 있긴 했지만, 주승 배우님과의 합이 좋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처음 보는 설렘으로 이 페어를 기다렸다.
결론은 기대하고 봤는데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석준 배우님은 딕션과 목소리가 정말 좋다.
2번밖에 보지 않았지만 항상 느끼는 부분이다.
그래서 그 장점이 극의 몰입갑과 흡입력을 높여준다.
그리고 작가 같은 이미지가 있어 S라는 역과 찰떡이다!
왠지 작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딱 배우님 느낌?
석S 페어로 한번 더 보고 싶은데... 끝났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까라마조프 부분이었다.
지금까지 그 대목을 그렇게까지 분노하며 낭독한 S는 없었다.
하지만 석S의 새로운 관점이 극의 몰입을 확 높여주었다.
그리고 일단 연기를 넘 잘하셔...ㄷㄷ
• 주르틴(주데리코) & 석S
왜 둘의 합이 좋다는지 알 것 같다!
마르틴의 장면일 때 둘의 더욱 진지하고 차가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페데리코의 장면일 때는 그와 대비돼서 극의 생동감이 넘쳤다.
밝을 땐 밝고 어두울 땐 확실하게 어두운, 음과 양의 조화라 해야 하나...?ㅋㅋㅋㅋ
알고보니 두분이 전에도 다른 연극으로 합을 맞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잘 어울렸던 걸수도...
• 총평 및 감상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보러 왔다.
한명은 테베랜드를 이미 봤지만 한명은 처음 봐서 취향에 안맞으면 어떡할까 사실 걱정을 조금 했다.
그런데 그 친구도 연극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함께 감상 후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들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자리는 다 떨어져서 앉았지만 모두 아주 만족스러운 연극이라고 해서 뿌듯했다:)
테베랜드를 보면서 1열에 한번도 앉아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정말 운이 좋게 막공을 1열에서 볼 수 있었다!
중블은 아니었지만 오블 2번째 자리여서 심지어 거의 중앙이었다!!
우선 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잘 보여 너무 행복했다ㅠㅠ
그리고 딕션도 정확하게 들리고 현장감이 배로 느껴졌다.
연극을 보는 동안 너무 행복해서 이 순간을 잊지 않도록 머릿속에 꼭꼭 담아뒀다☺️
문득 관객도 이렇게 몰입해서 이 연극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데, 배우들은 얼마나 더 심할까 싶었다.
연습 기간까지 합치면 거의 반년을 이 캐릭터에 몰입하고 분석하고 정이 들텐데 극의 막이 내리면 혼자 남겨진 배우의 심정은 어떨까.
우리에겐 연극이 삶의 활력 정도로 그칠 수 있지만, 배우들은 동거동락하다가 연락이 뚝 끊긴 느낌일 것 같다.
배우님이 나혼산에서 연극이 끝나면 연인과 헤어지는 느낌이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 심정일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래도 테베랜드에서 말하는 '가야 할 길'은 분명히 존재하니까.
테베랜드는 나에게 교훈을 준, 덕분에 울고 웃을 수 있었던 뜻깊은 연극이었으니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재연을 한다면 더더욱 좋고!!
테베랜드의 모든 이야기, 잊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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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 너무 잘 읽었어요!! 막공의 감정과 여운이 다시 떠오르네요😢 배우님 마지막에 손으로 얼굴감쌀때 눈물이 주르륵 ㅠㅠ 테베랜드 다시 오기를~
올 여름을 함께 했던 테베랜드 여운이 넘 길죠ㅠㅠ
언젠가 다시 꼭 찾아오기를!!
후기 읽으니 그날 잊고 있던 기억들도 다시 떠오르고 너무 좋네요!! 그만큼 더 그립고 얼른 다시 보고싶어요ㅠ.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열심히 적은 관람 후기 보면서 기다려야겠어요ㅎㅎㅠㅠ
후기 너무 잘읽었어요 그날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막공 너무 좋았죠ㅠ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와….. 추억소환되는 찐후기네요!!
나중에 두고두고 보려고 열심히 썼슴당ㅎㅎ 감사해요!
정말 이 후기를 보니 그때로 되돌아간 듯해요ㅠ 저도 제가 본 테베랜드 중에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모든 게 완벽했던 막공이었어요! 특히 농구공이 굴러갔다가 다시 벤치쪽으로 오는 건.. 약간 신의 개입이 있었던 거 같기도ㅋㅋㅋㅋ 제가 느꼈던 디테일적인 부분들을 같이 느낀 분이 계시고, 또 그걸 공유해 주시니까 너무너무 좋은데요?! ㅎㅎ 소포클레스 얘기할 때 주르틴 S 째릿... 하는 거 정말 귀여웠는데ㅠㅠ... 캠코더씬 때 철장 흔들리는 소리도 정말 예술이었구... 그때로 되돌아가고 싶네요 🥲..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막공 너무너무 좋았죠ㅠㅠ💙
그 순간을 잊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모든걸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ㅎㅎ
이렇게 함께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넘 행복하네요☺️
재밌게 읽어주시고 예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보니까 진짜 생생하게 생각나요!! 다시 보고싶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