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신비로운 일이지~

[블루철]

매번 볼때마다 설렜던 셰익스피어 인 러브 현수막 

말솜씨가 없어서 ㅜㅜ

관극하면서 적어놓은 후기  적어봅니다~

230129 철유정페어 (배우님 첫공)

소네트씬에서 팔굽혀펴기

레셉스저택 입장씬 키트말로우랑 같이 입술쓸기

무덤씬 난 이곳에서 영원히 쉬리라 대사 치면서 줄리엣이 누워있는 침대 손톱으로 까드득 

230204 철숩페어

소네트씬 - 옆돌기

레셉스저택 입장씬 키트말로우랑 같이 입술쓸기

무덤씬 난 이곳에서 영원히 쉬리라 대사 치면서 줄리엣이 누워있는 침대 손톱으로 까드득 

술집씬 셔츠에 실밥 삐져나와서 엄청 박력있게 잡아뜯었지만 대실패 ㅎㅎ

마지막 키트와의 만남에서 너도키트...하는데 울컥하면서 대사쳤던 배우님 덕분에 제 눈물에 눈물이 줄줄 ㅜㅜ

230210 철숩페어

소네트씬 - 옆돌기

레셉스저택 입장씬 - 윌은 관객석 손가락 가르키고 키트는 고개 뒤로 젖히면서 윌을 향해 손가락 가르킴

무덤씬 두손가락으로만 살살 침대 긁음

무덤씬 끝나고 비올라 어깨에 한참 얼굴 파묻고 있던 윌 ㅜㅜ

마지막 키트와의 만남에서 너도키트...하는데 또 울컥하심 ㅜㅜ

유모철 때 배우님 본체습관인 훈녀소매로 손등 가리는데 너무 귀여우셨어요 >_<

230222 철솜페어

첫 장면 나 그대를... 어떤... 약간.. 글쎄... 새로운...어라? 나 그대를... 가을.. 어떤.. 낚시했을때 팔딱팔딱 생선이...ㅋㅋㅋㅋ

했는데 키트 배우님이 나가면서 그럼 시작은 할 수 있잖아~ 낚시 그런거 말고~ 하고 대사받아쳐서 너무 웃겼던 날이었어요 ㅎㅎ

소네트씬 - 팔굽혀펴기

레셉스저택 입장씬 윌&키트 같이 입술쓸고 손등으로 서로의 볼 쓰다듬기 ㅋㅋ

철유모 퇴장할때 키트한테 '다음에 또 봬요~!' 하고 총총 퇴장

230302 철숩페어

첫 장면 나 그대를.. 봄날에 산들산들 봄바람이 내 맘을 젹셔서...하니깐

키트배우님 그럼 시작은 할 수 있잖아~ 봄바람 말고~ 하고 퇴장하니

그걸 또 칫... 봄바람이 어때서로 받아치는 연기천재 배우님 ㅋㅋ

레셉스저택 입장씬 윌&키트 동시에 입술 쓸고 갑자기 말타는 흉내내더니 두분이 같이 두구닥두구닥 하면서 퇴장ㅋㅋㅋ

소네트씬 전에 비올라 보며 왼쪽 기둥 안고 있을때 비올라가 2층 발코니에서 꽃받침하고 있었는데 

그거 보면서 똑같이 꽃받침하면서 비올라 쳐다보는 윌이 너무 귀여웠어요 ㅋㅋ

230308 철유정페어

이날은 아쉽게 후기가 없네요 ㅜㅜ 제가 좀 피곤했었나봐요 ㅜㅜ 후회막심 ㅜㅜ

230311 철숩페어

이날 제 개인적으로 완전 대레전이었던 공연이었어요!

나 그대를....가을... 새벽.. 비내리는 새벽 3시 40분... ㅋㅋ 키트배우님 나가면서 새벽 3시엔 잠을 자야지! ㅋㅋㅋ

오디션씬에서 오디션배우 바이올린 연주하고 있는데 헨슬로랑 윌이랑 짝짜꿍ㅋㅋ

켄트가 오디션 본 이후에 윌이 얼굴 좀 보게 모자 좀 벗어보라고 하니 머리를 안감았어요! 하고 비올라 퇴장했는데

그 다음 레셉스저택 입장할때 윌이 '머리 안감은 나의 로미오가 여기로 들어갔어!' 하고 대사 쳐서 너무 웃겼어요 ㅋㅋㅋ

유모철 퇴장씬 전 키트한테 '재밌었어요!' 하고 얼굴천 내리더니 갑자기 키트볼에 뽀뽀쪽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트배우님 찐으로 당황하신게 눈에 보여서 배꼽잡고 웃었네요 ㅋㅋ 진짜 배우님 애드립 천재예요 ㅋㅋㅋ

베로나의 두신사 공연 전 인형 강아지 보고 우쭈쭈쭈~ 하면서 강아지한테 다가가다가 정신차리고

'내 베로나의 두신사엔 개가 없어~~~~' 

230318 철유정 세미막공

나 그대를.. 약간.. 왼쪽.. 중간...나 그대를.. 가을날에 비교할까요?

가을엔 건조한데... 한웅큼의 습기가.. 봄날에.. 단비같은 비가...(혀 내밀고 빗물 받아먹던 윌 ㅋㅋㅋ)

소네트씬 때 키트가 미니깐 밀려나오면서 옆돌기 3번 돌고 비보잉까지 하던 윌작가님 ㅋㅋ

비올라가 누구세요~ 하니깐 '안무연습 하고 있었어요!!' ㅋㅋㅋ

2막 침실씬때 윌이 '대본 기다리다 죽으라고 해요~' 하고 침대로 들어가는데 유정비올라가 발목잡았어요 ㅋㅋ

그랬더니 당황하시면서 찐목소리로 '왜 발목을 잡아요 ㅎㅎㅎ' 하고 애드립치셨어요!

켄트 오디션 보고 퇴장한 후 키트배우님 등장했을때 '찾았어! 나의 로미오!' 하면서 키트배우님 얼굴 두손으로 

감싸고 대사친 후 퇴장했는데 키트배우님 또 당황하셨어요 ㅋㅋ 

유모철 퇴장씬 전 키트한테 '재밌었어요!' 하고 얼굴천 내리더니 또 키트볼에 뽀뽀쪽 ㅋㅋㅋ

키트배우님 음소거로 웃다가 나중엔 하하하하! 하고 웃으심 ㅋㅋㅋㅋ

230319 철숩 페어막

레셉스 저택 입장할때 관객석 보고 입술쓸고 서로 쳐다보다 눈부시다는듯 손으로 얼굴 가렸다가 서로 더듬더듬 하면서 퇴장 ㅋㅋ

마지막 장면 키트와 조우했을때 '너도키트' 하기 전에 무대등지고 주저앉아서 꺽꺽 울다가 일어나서 키트 등진 후에 '너도키트'

대사쳤는데 처음 보는 디테일이라 너무 슬펐어요 ㅠㅠ

소네트씬에서 키트가 브라오~!!! 하니깐 미쳤어!!??? 하던 윌 ㅋㅋ

230323 철유정 페어막

나 그대를.. 어떤.. 그 약간.. 가을에.. 서늘한 공기가.. 뺨을 스쳐서.. 피가 나..? 

나 그대를 봄날에 꽃내음? 나 그대를 겨울에... 되게 길어져서 기억이 안나요 ㅋㅋ

키트랑 술집에서 작품에 대한 얘기 할때 키트배우님이 파리의 대학살~ 와후~ 하니깐 

윌도 로미오와 해적의 딸! 에델! 와후!! ㅋㅋ

로미오가 있지~ 해적이 있고~? 그럼 뭐가 있겠어? 해적의 딸 에델이 있겠지~~ 하고 대사 애드립 치셨어요 ㅎㅎ

유모철 퇴장실때 키트배우님이 '이쁘니 잘가~' 하니깐 ' 멋쟁이 안녕~?' 하고 새초롬하게 퇴장 ㅋㅋ

230325 철솜페어 총막공

오지 않았으면 하던 총막공연 ㅜㅠ

나 그대를.. 어쩌다..나 그대를...어떻게... 비교해볼까요! 뭐랑 비교해? 나 그대를 겨울에 마지막... 내리는 눈..

가을날에 마지막 포도송이.. 마지막 포도알이.. 떨어져서 그걸 즈려밟아서 터진.. 마지막 .. 마지막 .. 마지막 ㅜㅠㅠ

계속 마지막 거려서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나왔어요 ㅜㅜ

게다가 키트배우님 퇴장하면서 '마지막은 없어~' 하셨는데 관객석에서 아아........하고 다들 ㅜㅜ 흡 ㅜㅜㅜㅜ

레셉스가 입장할때 배우님이 키트배우님 어부바 하고 입장!

소네트씬때 키트배우님이 와후! 하니깐 윌이 조용히 해!! 했는데 비올라가 더요 더! 하니깐

시끄럽게 해도 되니깐 도와줘! 하고 태세전환 ㅋㅋㅋ

커튼콜때 양손 쌍따봉 날리고 하드 만들어주신 배우님 ㅜㅜ 트레이드마크인 심장인사 후 손키스하고 홈런날려주심 꺄 >_<

배우님이 비올라배우님 공주님 안기하고 퇴장 ㅜㅜ

셰익스피어 인 러브 포토존 책상

'당신은 나의 배우인가, 나의 뮤즈인가'

티저 영상만으로도 가슴 떨리게 했던 셰익스피어의 사랑 이야기

티켓팅을 하고 첫 관극을 하기까지 이렇게 설렌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기대됐던 작품입니다. 무대는 어떻게 꾸몄을까, 어떤 스토리일까, 이미 알고 있었던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배우님이 표현하는 윌은 어떨까, 연극무대에 처음 서는 김유정, 정소민 배우님도, 무대경험이 있는 채수빈배우님도 너무 궁금해서 페어별로 모두 보는 선택을 했습니다. 궁금한건 참을수가 없거든요!!

첫 관극일에 꾸며진 무대를 보고 오오오~너무 예뻤던 무대!! 2층 발코니와 조명이 16세기 셰익스피어 시대로 돌아간 느낌!

공연시작 전 연주도 너무 좋았고, 헨슬로와 버비지가 나와 실비야~~듣고 시리야~~~~ㅋㅋ 인간이 아닌 존재 시리가 대답하는 재앙을 참을수가 없다고 할때부터 빵 터졌습니다  ㅋㅋ 시작부터 웃음포인트 장난 아니었어요~!!

공연이 시작되고, 1층과 2층 무대를 활보하는 배우님과 뒷쪽 회전무대도 너무 신기했고, 바닥에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는 술집도 너무 신기했습니다!! 무대가 트렌스포머처럼 여기저기서 변신하는데 무대 보는 맛이 쏠쏠~

일반 관객들은 모르는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연극을 위해 모든것을 바치는 극중 배우님들, 대사 한줄에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페니맨도, 어떻게든 무대에 오르고 싶어했던 존웹스터도, 말더듬이를 극복하고 와바시가 두..두가문은!!!! 할때는 너무 벅차서 눈물이 날뻔 했어요.

게다가 셰익스피어와 키트말로우 케미도 너무 재밌고, 켄트와 비올라 사이를 오가며 말투, 톤, 연가 휙휙 바뀌는 비올라배우님들 정말 너무 공주님들 같고 예쁘고, 연기까지 잘해서 모든 배우님들 연기 볼 맛 나는 작품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님 덕분에 정말 신비로운 작품을 만나 2023년도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데스노트도 열심히 응원하고 보러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