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모교 동문체육대회 참가 소회(所懷)

[김청규]

모교 동문체육대회 참가 소회(所懷)

춥지도 덥지도 않으며 들녁에는 오곡들이 누렇게 익어가는 10월, 그래서 선조들은 시월을 열두 달의 으뜸인 상달이라고 칭했습니다. 국조(國祖) 단군께서 '하늘을 여신 날' 개천절을 10월 3일로 정한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올 10월 3일 역시 길일인 탓일까! 참석해야 할 곳이 네곳이지만 모두 접고 모교 총동문 체육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모교 교정으로 가는 와중에 지난 시간들이 묵은 영화 필림처럼 반추됩니다. '썩어도 준치' 라는 우스갯 소리를 듣는 부평동초등학교에 입학(1951.9)한 것이며, 3학년 때 부평동초 교정을 떠나 부개분실에서 공부하던 모습, 그리고 새로 설립인가 된 부개초등학교 첫 해(1회)졸업장(1957.3)을 받은 일 등 등

어쩌다 교직에 발을 들여놓게 된 나는 경기 가평에서의 새내기 교사시절(9.06년)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줄곳 인천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교 모교 동문체욱대회에 늘 참석했습니다.교문에 들어서자 현임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낮익은 얼굴들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40여성상 교직생활에 열두학교를 옮겨 다니면서 근무했습니다. 그 중에는 부평관내 4학교(부개서 안남, 부평동 ,부마초교)도 있습니다. 모교인 부개초등학교 동문처럼 선·후배간에 끈끈한 우정과 마음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지역적 특성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동문회를 이끌어 온 그간의 역대 임원들의 노고라 생각되어 늘 고맙게 생각하면서 긍지를 갖습니다.

모교 부개 총동문회는 기수 회장단(1회~33회)를  비롯하여 산악회, 볼링회, 씨름후원회 등의 직할 단체도운영되고 있음이 또한 자랑입니다. 특히 부개초 등반산악회는 매월 정기 산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9월 100회 산행의 기록(본인 참가)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교 부개초등학교는 올해 59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내년에는 60회 회갑을 맞습니다. 북구교육지원청내에서 네번째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발전하였습니다. 내년 60돌 동문체육대회는 더욱 알차고 멋진 동문체육대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성기운(16회)총동문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 여러분 사랑합니다.

                                                                       ***부개초교(1회)/크리스탈. 김청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