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목 : 몬테 크리스토
2. 제 작 사 : 터치스톤 픽처스
....................스파이글래스 엔터테인먼트
3. 개봉 예정일 : 3월 15일(금)
4. 배 급 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월트디즈니 컴패니 코리아(주)
2002년 봄,
전세계를 제압할
새로운 느낌의
스펙터클 액션 어드벤처!
<식스 센스> <로빈후드> <라스트 모히칸>,<보디가드> 제작진이 선사하는
2002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13년간 기다려왔던
복수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사랑, 권력, 모함, 배신
그리고 처절한 복수로 이어지는
거대한 서사극!
<몬테 크리스토>
1. 제작진과 출연진
에드몬드 단테스 역 .................................... 짐 카비젤
페르난드 몬데고 역 .................................... 가이 피어스
메르세데스 역 .................................... 다그마라 도민칙
아베 파리아 역 .................................... 리챠드 해리스
자코포 역 .................................... 루이스 구즈만
빌포트 역 .................................... 제임스 프레인
알베르 역 .................................... 헨리 카빌
둘렉 역 .................................... 마이클 윈코트
감독 .................................... 케빈 레이놀즈
각본 .................................... 제이 월퍼트
제작 .................................... 로저 번바움 / 게리 바버
촬영 .................................... 앤드류 던
미술 .................................... 마크 게라티
편집 .................................... 스티븐 시멜
의상 .................................... 톰 랜드
음악 .................................... 에드워드 쉬아머
줄거리
사랑하는 약혼녀, 재산, 명예... 그 모든 것을 다 빼앗긴 선원이
백작으로 부활하여 처절한 복수를 시작한다!
<몬테 크리스토>는 알렉산더 듀마의 기념비적인 소설을 각색한 액션 어드벤처이다. 극중의 주인공은 아무런 죄가 없는 정직한 사람이지만 모함에 걸려들어서 감옥에 투옥된다. 그러나 감옥 안에서 학문과 무술을 닦은 그는 탁월한 전략을 세운 다음 자신을 모함한 원수들을 상대로 복수극을 펼친다.
자신만만한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짐 카비젤 분)는 순수하고 정직한 청년이다. 에드몬드는 아름다운 메르세데스(다그마라 도민칙 분)와 곧 결혼할 예정이다. 그러나 에드몬드와 가장 친한 친구인 페르난드(가이 피어스 분)는 메르세데스에게 흑심을 품는다. 급기야 페르난드는 에드몬드에게 모함을 건다. 에드몬드는 반역죄의 죄목을 쓰고 악명 높은 샤또디프 형무소에 투옥된다. 에드몬드는 샤또디프의 독방에서 장장 13년 동안 지옥 같은 고문을 받게 된다.
억울한 누명 때문에 장미빛 인생이 한순간에 악몽으로 바뀐 에드몬드는 옳고 그름에 대하여 그 동안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판단과 믿음을 포기해버린다. 그 대신 자신을 모함한 원수들을 향해 복수심을 불태운다. 딴 독방에 갇혀 있던 신부(리챠드 해리스 분)의 도움으로 에드몬드 단테스는 형무소를 탈출한다. 그 후 그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으로 신분을 바꾸고 복수의 길을 떠난다.
무자비한 복수극을 위하여 치밀한 계획을 짠 에드몬드는 프랑스의 귀족 사회에 자연스럽게 침투한 다음 자신을 모함하고 투옥시킨 원수들을 차례차례 파멸시켜 나가는데...
3. 프로젝트에 관하여
통쾌한 모험, 숨막히는 전율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스릴로 가득한
새로운 느낌의 시대극 액션 어드벤처!
“<몬테 크리스토 백작> 같은 위대한 고전문학 작품은 언제나 전 세계 관객들의 상상력을 사로잡는다.” 제작을 맡은 로저 번바움의 설명을 들어보자. “이 영화는 모험과 스릴로 가득한 고시대극 영화가 갖고 있는 감동적인 인간 승리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의 관객들을 위하여 새롭게 기획, 제작된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사실적인 소재, 통쾌한 액션, 무시무시한 음모와 복수극이 절묘하게 뒤얽혀 있어서 관객들의 눈과 가슴을 사로잡을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1급 연기력을 갖춘 출연진과 케빈 레이놀즈 감독이 만들었다. 장쾌한 로케이션과 드라마틱한 어드벤처 시퀀스 또한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이 영화 <몬테 크리스토>는 오래 전에 만들어진 영화들과는 느낌과 분위기가 다르다.” 제작자 게리 바버의 설명이다. “이전의 영화들보다 원작 소설 속의 사건들을 보다 창의적으로 해석한 다음 면밀하게 스크린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원작의 독특한 느낌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그러나 캐릭터들은 보다 깊이가 있어졌다.”
“스토리텔링은 액션과 캐릭터를 모두 뜻하는 것이다.” 각본을 쓴 제이 월퍼트의 얘기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로버트 도나트가 만든 극영화 <몬테 크리스토 백작>의 모든 하부구조와 동기 그리고 캐릭터를 따왔다. 그러나 그것들에 덧붙여서 오늘날의 관객들이 기대하는 화려한 액션과 플롯을 새롭게 담아냈다.”
1급 연기력의 스타들과 1급 감독의 새로운 캐릭터 창조!
헐리우드의 1급 액션 감독인 케빈 레이놀즈는 이 작품을 위하여 사실성, 액션, 강한 캐릭터 개발을 강조했다. <로빈후드>에서 제작 총지휘 자격으로 참여했던 게리 바버는 이 작품에서 제작을 맡았다. 그의 설명을 들어보자. “케빈은 매우 훌륭한 감독이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모두 영화 속에 담아냈으며 <로빈 후드>는 흡인력이 강한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가득한 탁월한 액션 영화이다.
케빈 레이놀즈의 경우 <몬테 크리스토> 같은 시대극 대작은 그가 결코 거절할 수 없는 프로젝트이다. 감독의 설명을 들어보자. “이 영화의 제목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잘 알려져 있어서 관객들의 관심을 순식간에 끌어들일 것이다. 이 영화에는 매력적인 스토리, 우정, 배신과 모함, 사랑, 비통스러운 이별, 액션 그리고 스펙터클한 어드벤처가 가득하다.”
“위대한 문학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은 위대한 사명이다!”
- 케빈 레이놀즈(감독)
“나는 알렉산더 듀마의 위대한 문학작품을 영화로 만드는 작업은 매우 뜻깊은 사명이라고 생각했다.” 감독의 얘기를 계속 들어보자. “난 먼저 원작을 읽었고 어떤 영화로 만들 것인지 구상했다. 처음엔 작업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느꼈다. 스토리가 매우 깊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보다 영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바버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은 위대한 스토리들 중의 하나이다. 소설에는 깊은 로맨스와 함께 코미디적 요소도 들어 있으며 배신과 복수의 테마는 대단히 설득력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이다. 원작소설은 오랜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시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널리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 영화가 굉장히 오랫동안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극영화로 만들기에 최적기라고 판단했다.”
배신과 모함으로 빼앗긴 순수에 대한 정의로움의 영화이자
한 인간의 복수를 향한 고난의 어드벤처!
감독의 얘기를 더 들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묻는다.‘어떤 영화가 나오겠습니까?’내 영화는 상실된 순수에 대한 정의감을 담은 영화가 될 것이다. 그 동안 내가 만든 모든 영화에는 그런 소재나 주제가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정직하고 무고한 청년이 있다. 그의 순수는 무자비한 사람들에게 짓밟힌다. 그는 자신의 정의를 되찾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하여 복수를 준비한다. 그러나 과연 복수가 그를 만족시켜줄 것인가? 그것은 관객의 판단에 맡긴다. 이 영화는 한 인간의 복수를 향한 어드벤처를 탐구한 작품이다.”
4. 제작에 관하여
<씬 레드 라인>의 짐 카비젤, <메멘토>의 가이 피어스 등
신선하고 새로운 연기파 배우를 찾는 것이 캐스팅의 최대 관건!
<몬테 크리스토>의 캐스팅 작업에서 최우선적으로 신경을 쓴 부분은 현대적인 느낌의 연기자를 찾는 것이었다. “우리는 신선하고 새로운 배우를 찾고 있었다.” 게리 바버의 설명이다. “짐 카비젤은 <씬 레드 라인>에서, 가이 피어스는 <LA 컨피덴셜>, <메멘토>에서 빼어난 연기력을 보인 스타들이다. 가이 피어스는 호주의 연속극인 <Neighbors>를 통해 유럽에서도 크게 인기를 끈 연기자이다. 그 작품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가히 놀라울 정도이다.”
“우리는 젊은 배우 중에 연기력이 뛰어나고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스타를 원했다.” 로저 번바움의 설명이다. 메르세데즈 배역의 신성 다그마라 도민칙과 아베 파리아 신부 배역의 전설적인 연기자 리챠드 해리스(<글래디에이터>) 또한 이 영화서 빛을 발한 배우들이다.
<몬테 크리스토>는 영혼의 어두운 곳까지 고통스러운 여정을 체험해야 했던 남자의 이야기이다. 다음은 짐 카비젤의 설명이다. “신념을 잃어버리고 신을 증오하다가 끝내 평화를 되찾아서 승리하는 주인공의 처절한 역정에 나의 캐릭터를 투영시켰다.”
짐 카비젤은 자신의 캐릭터를 이렇게 설명했다. “주인공 에드몬드는 시원스러운 눈매를 가진 이상주의자이지만 복수에 불타는 냉정한 사람으로 변한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주인공은 지옥에까지 갔다가 오는 여정을 밟아야 한다. 젊은 에드몬드 단테스는 세상이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믿는다. 그는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에게 그 세상은 점차 변해만 간다. 그는 자신이 속한 환경에 의하여 피해자가 되지만 자신이 왜 모함을 받아야만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카비젤은 알렉산더 듀마의 고전 명작소설을 각색한 그 동안의 많은 영화들을 한 편도 보지 않았으며 오로지 책에 입각하여 자신의 배역을 연기했다. “과거의 작품에서 연기를 따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영화를 보지 않았다. 나는 개인기가 뛰어나다. 즉, 사람들을 관찰하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으면 곧바로 따라하는 습관이 있다. 그러므로 만약 내가 리챠드 챔벌레인이나 제라르 드파르듀의 연기를 보았다면 그들의 연기 중 일부를 모방했을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뭐야? 저건 드파르듀 연기잖아!’라고 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원작에 입각하여 독창적인 연기를 하고 싶었다.”
카비젤은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관련하여 많은 역사적 사료를 공부했다. “나는 나폴레옹과 그의 생애에 관하여 많은 연구를 했다. 그가 코르시카의 어디 출신인지는 물론 프랑스 사관생도 시절에 관해서도!”
“가이 피어스는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완벽한 연기자다!”
- 케빈 레이놀즈 (감독)
<LA 컨피덴셜>, <프리실라>, <메멘토> 등에서 다재다능한 연기력을 보여준 가이 피어스는 에드몬드 단테스의 친구였다가 원수로 변하는 페르난드 몬데고 역을 맡았다. 감독의 설명을 들어보자. “나는 <LA 컨피덴셜>의 가이 피어스를 무척 좋아한다. 그는 완벽한 연기자이며 자신이 맡은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배우이다. 나는 페르난드 역을 소화할 연기자가 필요했고 가이 피어스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보다 드라마틱한 인물설정을 위해 원작을 창의적으로 각색!
몬데고는 복잡한 성격의 악역이다. 에드몬드 단테스와 그의 관계는 대단히 미묘한 대조를 이룬다. 다음은 가이 피어스의 설명이다. “우리는 영화적 창의력을 발휘하여 두 사람을 어린 시절부터 가까웠던 관계로 설정했다. 듀마의 원작 소설에서는 두 사람이 거의 면식이 없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소설에서는 페르난드가 메르세데스와 사랑하는 사이이며 그녀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페르난드는 자신의 연적을 제거시키기 위하여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그와 같은 설정에서 착상하여 우리는 페르난드로 하여금 질투심에 휘말려서 여자를 빼앗게 만들었으며 동시에 친구인 에드몬드까지 배신하게 만들었다.”
친구인 에드몬드의 목숨을 구해주는 청년에서 친구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악한으로 변하는 연기는 가이 피어스에게 대단히 중요한 도전이었다.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치자. 지위, 재산, 원하는 모든 것이 다 있는데도 자신을 비참하다고 생각한다면? 페르난드의 오랜 친구인 에드몬드 단테스는 물질적인 부라곤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에겐 나에게 없는 사랑하는 연인 메르세데스가 있고 나에겐 없는 행복이 있다. 그런 에드몬드를 바라보면서 페르난드는 질투와 좌절을 맛본다.”
“나는 어린 시절 사립학교를 다녔고 거만하고 잘난 체하기를 좋아했으며 짓궂은 아이들과 섞여서 생활했다. 그런 가운데 냉혹한 경쟁심을 길렀으며 겸손한 척 꾸미는 태도 그리고 페르난드를 연기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이기심을 어려서부터 경험했다. 페르난드가 에드몬드에게 죄책감을 느끼거나 쓰디쓴 패배감과 질투를 느낀다면 그는 본능적으로 그것을 누르려고 한다.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페르난드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추한 인간으로 변해간다. 노년이 된 한 인간의 신체적 외모는 그의 정신적 상태와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하지 않는가! 중년이 된 페르난드에게서 관객이 추한 느낌을 발견하도록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했다.”
“나는 관객들이 악역인 페르난드를 보면서 관객 스스로 그에게
복수를 하고 싶도록 만들었다.”- 케빈 레이놀즈 (감독)
“페르난드는 거만한 태도와 모습으로 남들에게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하려고 하지만 그의 모습은 결국 위선일 뿐이라는 것이 노출된다. 그래서 그는 극심할 정도로 여자와 술 그리고 사악한 즐거움에 탐닉한다. 자신을 화려한 모습의 공작새 같은 존재로 착각했다가 자신은 결코 공작새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곤 당황한다. 이 작품은 복수에 관한 영화다. 나는 관객들이 페르난드를 보면서 관객 스스로가 그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싶기를 바란다.”
짐 카비젤과 가이 피어스는 액션 시퀀스를 위한 무술 훈련 즉, 검을 다루는 방법과 펜싱 기술을 익히기 위하여 한 달 동안 집중적인 훈련을 받았다. “우리는 하루 평균 3시간씩 검술 지도를 받았으며 각자 틈이 날 때마다 배운 것을 연마했다.” 카비젤의 설명이다. “이 영화가 요구하는 액션은 각본대로 따르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수준의 연기가 아니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마치 실제 상황에서 상대가 찌르는 검에 맞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수준의 무술 연기가 필요했다. 특히 밀밭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결투 장면은 연기하기가 대단히 어려웠다.”
“가이 피어스와 연기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우리가 2인 1조가 돼서 펜싱 연습을 했다는 점이다. 따로따로 연습한 다음 서로 맞춰보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촬영 때처럼 연습했다. 가이 피어스는 엄청나게 열심히 연습했으며 연기력 못지않게 운동 신경 또한 놀라웠다.”
“나는 11살 때 이미 펜싱을 배운 적이 있다.” 피어스의 말이다. “꽤 잘했던 것 같다. 시합에 나가서 메달을 딴 적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때 배웠던 실력이 영화 촬영 때 생각만큼 쉽게 발휘되지는 않았다. 나는 내가 20년 전에 배웠던 모든 것을 다 잊어버렸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몸 풀기 스트레칭을 포함하여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펜싱은 굉장히 섬세한 스포츠이다. 집중해야 할 세세한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희생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를 아는
강인한 여성을 연기하고 싶었다”- 다그마라 도민칙 (메르세데스 역)
다그마라 도민칙은 듀마의 원작 소설과 매우 친숙하다. “우리는 고등학교 때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읽었다. 스토리가 무척 좋았다. 치밀하게 뒤얽힌 스토리와 로맨스가 무척 세련된 작품이다.”
“메르세데스는 매우 상처받기 쉬운 여성스러운 인물이지만 자신의 참 모습을 되찾아야 할 상황에서는 강인한 용기를 발휘하는 캐릭터로 묘사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폴란드 태생의 연기자인 다그마라의 설명이다. “그녀는 필요하면 기꺼이 타협에 응하는 여성이지만 동시에 희생의 힘과 위력을 잘 알고 있는 여성이기도 하다. 나는 또한 18세의 그녀가 크나큰 시련과 역경을 거친 다음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와 극적으로 맺어지게 되는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고전극의 연기 수업을 탄탄하게 받은 다그마라가 18세 소녀의 여인에서 역경을 겪는 아내와 어머니의 연기를 소화해내는 것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메르세데스를 보면 그녀는 온 세상을 자신의 손안에 쥐고 있는 것처럼, 오직 희망과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 찬 꿈 많은 소녀로 비친다.”
그녀의 추가 설명이다. “그녀에겐 사랑하고 싶은 남자가 있고, 그들은 곧 보금자리가 될 집을 사고, 아기를 가질 꿈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꿈이 사라진다.”
“내가 열여덟 살이었을 때 첫 사랑에 빠졌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해보았다.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목소리와 의상은 어땠을까도 세심하게 생각해보았다. 우리는 사랑스러운 천사 같은 여자를 창조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메르세데스를 수줍게 기다리기만 하는 여성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힘이 되어주는 용기있는 여성으로도 그려냈다.”
다그마라에게 대단히 큰 힘이 되어주었던 사람은 케빈 레이놀즈 감독이다. 다그마라의 얘기를 들어보자. “우리 사이에는 강한 신뢰감이 형성되어 있었다. 케빈은 내가 구상하는 나의 캐릭터와 내가 메르세데스를 창조해내는 연기 방식을 믿어주었다.”
“우리는 메르세데스의 아들 역할인 알베르의 16세 때 생일 날 매우 감동적이면서도 슬프고 가슴 아픈 장면을 촬영했다.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 사실은 옛사랑인 에드몬드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메르세데스가 마차에서 그를 기다리는 장면에서였다. 그 장면은 몹시 가슴 아픈 장면이었다. 우리는 그 장면을 여러 번 찍었다. 케빈은 나에게 조용히 다가와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쉽게 이해하도록 일러주었다. 그는 마치 지휘자 같았으며 놀랍도록 명쾌하게 연출했다. 그가 나에게 한 단어, 한 문장을 얘기하면 나는 그의 주문대로 곧바로 연기에 옮길 수 있었다. 서로간의 믿음 때문에 나는 그의 지휘를 전적으로 따를 수 있었고 머릿속에 그렸던 그림처럼 연기를 해낼 수 있었다.”
다그마라는 두 주연 배우에 대해서도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짐 카비젤, 가이 피어스와 같이 연기하는 게 너무나 즐거웠다. 인격적으로 그리고 연기 면에서 그들은 너무나 개성이 있어서 남을 배려하는 기술이나 연기력이 대단히 특별했다. 짐은 마치 전문 기술자 같아서 아주 천천히 준비한다. 그러나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면 빈틈이 없이 몰입했다. 그의 시선은 너무나 강렬해서 그의 커다란 푸른 눈은 카메라에 원하는 모든 감정을 담아냈다. 가이 피어스는 훨씬 더 즉흥적이며 각 장면에 대하여 분석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연기했다. 두 사람 다 멋지면서도 특별해서 같이 연기하는 게 너무나 흥분되고 즐거웠다. 그들 덕분에 나의 연기도 훨씬 쉬웠다.”
<글래디에이터>에서 마르쿠스 황제 역을 열연한 리챠드 해리스는
전설적인 대배우이자 모든 연기자들의 표상과도 같은 배우!
전설적인 아일랜드 연기자인 리챠드 해리스는 단테스의 동료 죄수이자 정신적인 스승 역할인 아베 파리아 신부의 역할을 맡았다. “리챠드 해리스와 함께 연기한 것은 나에겐 하나의 특권과도 같은 행운이었다. 나는 35년 동안 그의 연기를 보아왔다.” 케빈 레이놀즈의 설명이다. “그와 같은 대배우와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행운이다. 모든 프로페셔널 연기자처럼 그는 어떤 연기가 자신의 배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지 아는 배우이다. 그가 연기에 몰입하는 순간을 지켜보노라면 경탄이 절로 나온다. 그는 표정 하나, 제스처 하나, 말 한 마디에도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데 그것은 그의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바버는 아일랜드의 대배우에 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리챠드 해리스는 연기자들에게 표상 같은 배우이다. 아베의 배역을 위해 적임자를 찾는다면 두 말 할 필요 없이 리챠드 해리스이다. 그에게 의상을 입힌다거나 그의 연기를 돕기 위하여 분위기를 잡을 필요가 없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곧바로 연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가 그를 영화에 캐스팅할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다. 그의 출연으로 캐스팅은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었다.”
다음은 아베 파리아 역을 맡은 리챠드 해리스의 설명이다. “대본과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다. 아베는 젊었을 때 이상주의자였으며 나폴레옹 군대에서 복무했고 공화주의를 꿈꾸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비인간적인 죄악을 저지르라는 상관의 명령을 받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명령을 따른 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 그는 군대를 탈영한 다음 신부로 변신한다. 이 모든 과정은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그가 겪은 인생의 역정이다.”
“신부가 되기 전에 그는 대단히 부유한 사람의 비서가 된다. 그 사람은 죽기 전에 엄청난 보물을 매장해놓는다. 나폴레옹은 그의 비서였던 그가 보물의 소재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는 보물의 소재를 알고 있다. 그러나 어디에 있는지 공개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폴레옹은 그를 감옥에 보내버린다. 그 다음의 정권도 보물의 전설을 믿고 그에게 접근하지만 그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는다. 반드시 좋은 일과 목적을 위하여 쓰여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이 시점의 설정부터 영화에서 그를 만나게 된다. 아베는 탈출을 위하여 독방에서 땅굴을 판다. 그러나 방향을 잘못 판단하여 에드몬드 단테스의 독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두 사람은 영원히 변치 않을 우정을 쌓는다.
“아베는 단테스에게 경제학과 수학을 가르친다. 그와 동시에 아베는 단테스에게 문명을 가르치고 복수심을 버릴 것도 가르친다.” 해리스의 얘기를 계속 들어보자.
“만약 아베가 탈옥했다면 그는 아마 넬슨 만델라와 같은 사람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만델라를 한 번 만나본 적이 있는데 인상이 무척 강렬했다. 난 그에게 물었었다. ‘당신은 폭력적인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대단히 비폭력적이다. 오랫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기 때문인가?’ 그러자 그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5. 촬영에 관하여
<몬테 크리스토>의 기본 촬영 로케이션은 아일랜드였다. 이곳의 아드모어 스튜디오에서는 샤또디프 형무소와 몬데고의 화려한 대저택 그리고 샤또디프 형무소의 내부가 창조됐다. 기타 중요한 로케이션인 몰타는, 섬의 건축양식의 전통을 재현하기 위하여 선택됐다. “우리는 로케이션의 어떤 세트이든 진짜의 느낌이 들도록 만들고 싶었다.” 게리 바버의 설명이다. “아일랜드에서는 현지 주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도 했다. 몰타는 영화 속의 지형적 분위기를 살리기 위하여 선택된 곳이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항구의 장면을 위해선 더 할 나위가 없이 환상적인 곳이었다.”
항구 장면을 위한 로케이션 섭외는 결코 쉽지 않았다. 케빈 레이놀즈와 미술 감독인 마크 게라티는 저인망을 훑듯이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찾아다닌 끝에 몰타 섬의 역사적인 도크야드 크리크에 소재해 있는 마르세유 항구를 발견했다. “유럽의 기타 대부분 지역은 현대식 건축물로 바뀌었지만 몰타 섬은 커다란 석재로 쌓은 옛 모습 그대로의 요새가 자아내는 독창적인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감독의 설명이다. “너무나 독창적이어서 이곳이 아니었다면 1815년 당시의 지중해 항구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았다.”
다음은 미술감독 게라티의 설명이다. “건축물들은 거의 완벽하다. 게다가 항구가 깊어서 우리는 대형 배들을 들여와서 정박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항구는 전세계에서 그리 흔하지 않다. 항구가 정해진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촬영을 진행했다.”
신문 기사, 인터넷 자료, 로마에 관한 역사물 서적, 파리와 마르세유 그리고 지금까지 만들어진 전작들을 섭렵한 미술감독과 그의 미술 팀은 새로운 느낌의 <몬테 크리스토>를 창조하기 위하여 어떤 정보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우리는 터너와 카날레토 같은 미술가들의 작품도 참고했다.” 마크 게라티의 설명이다. “중요한 건 에드몬드 단테스가 형무소에 끌려가기 전의 환경과 13년간 복역하고 탈출한 뒤 다시 돌아왔을 때의 환경을 대조를 이루어 표현해내는 것이었다.”
몬테 크리스토 섬으로 재현된 곳은 너무나 환상적인 곳이어서
촬영용 각본을 수정해서 촬영했다.
몰타 섬 근해의 코미노 섬은 악명 높은 샤또디프 형무소를 재현하기에 적격이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우뚝선 성을 과시하는 섬이었다. 160피트 높이의 계곡의 하단에는 동굴이 있는데 형무소로 들어가는 입구로 활용됐다.
“정말 믿기 힘들었다.” 게라티의 회상이다. “우리는 이 장소를 발견한 다음 각본을 수정했다. 우리가 처음에 코미노 섬에 찾아간 건 몬테 크리스토 섬을 재현하기 위함이었다. 몬테 크리스토 섬은 에드몬드 단테스가 보물을 찾게 되는 곳인데 현장에 도착한 우리는 탄성을 내지르고 말았다. 나는 하마터면 바다 속에 뛰어들 뻔했다. 아무리 멋지게 디자인을 한다고 해도 그곳보다 멋있게 재현해내진 못할 것이다. 각본에서는 교도관들이 죄수를 형무소 안의 사형장으로 집어던지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우리는 각본을 수정한 다음 계곡의 꼭대기에서 계곡 밑의 바다 속으로 던지는 것으로 바꾸었다. 그렇게 하고 나니까 훨씬 드라마틱했다.”
샤또디프 형무소 못지않게 중요한 세트 디자인은 몬데고의 호화로운 저택이다. “초기 제작 단계에서 나는 미술 감독 마크 게라티를 데리고 몰타 섬으로 향했다.” 감독의 설명이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파리를 경유했으며 2,3년 전에 봐두었던 장소를 보여준 다음 몬데고의 저택 내부를 위하여 똑같이 재현해달라고 부탁했다. 마크는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지금까지 내가 촬영을 위하여 보아왔던 어떤 세트보다 호화롭고 멋진 세트였다. 아드모 스튜디오가 세트 재현을 위하여 톡톡히 한몫 해냈다.”
의상 디자이너 톰 랜드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Duellists>에서 의상 디자이너로 일한 경력이 있기에 이 영화에 필요한 나폴레옹 시대의 의상 디자이너로 영입됐다. “리들리 스콧 감독과 일한 것을 23년 전이었고, 그 사이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확신한다.” 톰의 설명이다. “23년 전보다는 의상을 통해서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나의 목표는 의상을 통해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몬테 크리스토>에서는 세 명의 주인공들이 매우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을 겪기 때문에 의상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의상이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빈 레이놀즈의 설명이다. “캐릭터로 하여금 의상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도록 해야 함은 물론 상황에 따라 웅대한 분위기를 연출해야만 했다. 내가 톰에게 부탁한 것들 중 하나는 백작으로 변신한 에드몬드 단테스가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대저택의 파티장 안으로 들어오는 그의 모습에서 대저택 안은 물론 운집한 사람들의 좌중을 압도해버리는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에드몬드의 의상과 관련하여 가장 힘들었던 작업은 죄수였던 그를 어떤 의상 연출로 백작 신분으로 탄생시키는가 하는 것이었다. 나는 영화 속 배경이 된 시대의 초상화들로부터 착상했다. 로드 바이런은 근동지역(Near East)에 갔을 때 터번을 쓰고 동양의 의상을 입은 적이 있다. 나는 그에게서 백작의 모습을 구상했다.”
페르난드 몬데고는 거드름 피우기 좋아하는 재력가이자 사교계의 멋쟁이 신사이다. “그는 보 브루멜(Beau Brummel)의 초상화에서 볼 수 있듯이 프랑스 섭정시대에 날렸던 멋쟁이의 모습이다.” 톰 랜드의 설명이다. “그는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에게서는 왠지 품위가 없어 보인다. 그는 항상 멋진 옷을 입고 있지만 어딘지 정리정돈이 잘 안 된 느낌이다.”
<몬테 크리스토>의 출연진과 연출진은 시대 분위기와 시대 상황과 관련된 세세한 부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세세한 부분이야말로 사실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그런 사실적인 느낌을 통해 로맨스의 분위기도 실감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의상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모험과 스릴이 넘치는 어드벤처 영화를 보러 갔다고 치자. 영화 속에 사실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1930년대 헐리우드의 아류 영화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사실적으로 묘사해야만 관객들은 영화 속에 더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거짓된 것은 결코 재미있지 않다. 진짜만이 재미를 선사한다.”
6. 출연진에 관하여
짐 카비젤(에드몬드 단테스 역)
친구의 모함 때문에 무려 13년간 악명 높은 샤또디프 형무소에서 복역한 뒤 복수의 칼을 갈고 탈옥한다. 짐 카비젤은 워싱턴의 마운트 버논에서 성장했으며 어린 시절 꿈은 프로 야구선수였다. 그러나 운동 중에 입은 부상으로 야구 선수의 꿈을 접었으며 대신 개인기에 뛰어난 그의 재능 덕분에 연기 인생에 투신했고 구스 반산트 감독의 <아이다호>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1993년 줄리아드 스쿨의 연기학과에 합격했고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린 결과 <와이어트 어프>에서 작은 배역을 따내기도 했다. 그 후 LA에서 거주하면서 카비젤은 시나리오 작가로도 일했다. 6개월 뒤, 마이클 리치는 카비젤에게 <Diggstown>의 작은 배역을 제안했다.
카비젤이 세계적인 배우로 떠오르게 된 계기는 전설적인 명감독인 테렌스 말릭이 카비젤을 2차대전 전쟁영화인 <씬 레드 라인>에 캐스팅한 뒤부터다.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위기의 삶을 살았던 남자의 모습을 열연했던 그는 이어서 이안 감독의 <라이드 위드 데블>, 데니스 퀘이드와 출연한 <프리퀀시>, 미미 레더 감독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제니퍼 로페즈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엔젤 아이즈> 등에서 명연기를 보여줬다. 현재는 칼 프랭클린 감독의 <High Crime>에 출연중이다.
가이 피어스(페르난드 몬데고 역)
목숨이 위태로웠던 에드몬드를 위기에서 구해냈던 그지만 기대했던 선장직을 에드몬드에게 뺏기자 악한으로서의 본색을 드러낸다. 에드몬드를 모함해서 악명 높은 샤또디프 형무소로 보낸 다음 페르난드는 에드몬드의 약혼녀까지 차지한다. 가이 피어스는 영국에서 태어났고 호주에서 성장했다. 18세의 나이에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호주의 TV 시리즈인 <Neighbors>에서 마이크 영의 배역을 맡으면서 전문 배우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연기 생활이 자신의 인생의 직업이 될지는 꿈도 꾸지 못했던 11세 무렵 피어스는 지방의 아마추어 극단에 들어갔다. 이 극단에서 활동할 무렵 피어스는 <Heaven Tonight>, <Hunting>, <My Forgotten Man> 등의 극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피어스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작품은 <프리실라>이다. 그 후 피어스는 커티스 핸슨의 <LA 컨피덴셜>, 안토니아 버드의 <Ravenous>, 토니 칼렘의 <A Slipping-Down Life>, 윌리암 프리드킨의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등에서 열연했다. 가장 최근엔 크리스토퍼 놀란의 <메멘토>에서 명연기를 보여줬으며 호주 영화 <Till Human Voices Wake Us>에도 출연했다. <타임머신>에서도 그를 만날 수 있다. 레이첼 그리피스와 함께 호주 영화인 <Hard World>에도 출연중이다.
다그마라 도민칙(메르세데스 역)
에드몬드 단테스의 아름다운 약혼녀인 메르세데스는 운명의 장난 때문에 매력적이지만 음험한 몬데고와 결혼하게 된다. 다그마라의 대표작은 <록 스타>이며 <그들>은 올해에 개봉될 작품이다. 다그마라는 <클로저>로 1998년에 데뷔했다. 나타샤 리챠드슨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다그마라는 평단으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폴란드 태생이며 일곱 살 때 뉴욕으로 이주했다. 연기 전문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며 여우 주연상 부문 “라 구아디아 동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전학년 장학금을 받았으며 1998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졸업할 때 그녀는 존 아서 캐네디 상을 수상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 주역을 도맡았던 그녀는 <필라델피아 스토리>, <워이젝>, <미데아>, <하이디 크로니클>, <12야>, <Look Back In Anger> 등에 출연했다.
리챠드 해리스(아베 파리아 역)
에드몬드 단테스의 정신적 스승이자 형무소의 동료 죄수 역할을 맡았다. 베테랑 연기자이며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가 처음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작품은 린제이 앤더슨의 <This Sporting Life>이며 이 작품에서 그는 럭비 선수 프랭크 마친 역을 열연하여 1964년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그 해 깐느 영화제에서는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리챠드의 대표작은 <말이라 불리는 사나이>, <용서받지 못한 자>, <글래디에이터> 등이다. <The Bible>에서는 카인의 역을 맡았고 <카멜롯>에서는 아더 왕 역을 맡았다. 이 역할로 그는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했다.
<Echoes Of A Summer>, <Return Of A Man Called Horse> 등을 제작 총지휘했고 <Bloomfield>로 극영화 감독에 데뷔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지명됐다. 짐 셰리단 감독의 <The Field>로 두 번째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됐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도 출연했다. <해리 포터> 2편에도 출연하며 최근엔 존 스타인벡 감독의 <The Pearl>에 출연했다.
루이스 구즈만(자코포 역)
에드몬드 단테스의 오른 팔이자 시종인 자코포 역을 맡았다. 형무소 드라마인 <Short Eyes>에서 단역을 맡았던 1970년대 중반부터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칼리토>에서는 알 파치노의 상대역을 맡았으며 폴 토마스 앤더슨의 <부기 나이츠>와 <매그놀리아>, 스티븐 소더버그의 스릴러 <조지 클루니의 표적>과 <트래픽>,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의 <스네이크 아이즈>, 덴젤 워싱톤과 출연한 <본 콜렉터>에서 명연기를 펼쳤다. 차기작으로는 발 킬머와 출연하는 <The Salton Sea>, 에디 머피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Pluto Nash>, 아담 샌들러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는 <X-4>가 있다.
제임스 프레인(빌포트 역)
사악한 검찰총장이자 페르난드 몬데고와 공모하여 단테스를 악명 높은 샤또디프 형무소에 가둬버린다. 다니엘 바렌보임 감독의 <힐러리와 재키>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나탈리 포트만과 함께 <Where the Heart Is>, 벤 에플렉과 함께 <레인디어 게임>, 랄프 파인스와 <선샤인>에 출연했다. <엘리자베스>에서는 악명높은 알바로 역을 맡았다. <비고>에서는 타이틀 역할을, 비평계의 찬사를 받았던 타디우스 오설리반 감독의 <Nothing Personal>에도 출연했으며 리챠드 아텐보로 감독의 <섀도우 랜드>, 줄리 타이모어 감독의 <Titus>에서는 앤쏘니 홉킨스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헨리 카빌(알베르 역)
페르난드 몬데고의 아들인 알베르 역을 맡았다. 올해 17세인 카빌은 영국의 Channel Island of Jersey 출신의 연기자이다. 스토우 연기 스쿨의 <한 여름밤의 꿈>, <그리이스>, <40분> 등의 희곡에 출연했다. <몬테 크리스토> 이후 조 만테냐의 상대역인 <Laguna>에서 주연을 맡았다. 최근엔 <I Capture the Castle>의 촬영을 마쳤다.
마이클 윈코트(둘렉 역)
샤또디프 형무소의 악명 높은 소장인 둘렉의 역할을 맡았다. 미국 출신의 마이클 윈코트의 대표작은 <7월 4일생>, <로빈 후드>, <도어스>, <로미오 이즈 블리딩>, <삼총사>, <크로우>, <데드 맨>, <메트로>, <얼롱 케임 스파이더> 등이다.
7. 제작진에 관하여
케빈 레이놀즈(감독)
텍사스의 산 안토니오 출신이다. 베일러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당시 텍사스 주지사의 연설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오스틴에 소재한 텍사스 대학과 남가주 대학에서 영화학을 전공했다. 그가 논문으로 쓴 <Ten Soldiers>는 후에 존 밀리우스가 감독했으며 <Red Dawn>이란 타이틀로 개봉됐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의 영화 논문인 <Proof>를 보고서 극영화 각본을 써보라고 제안했다. <Fandango>는 그가 처음 감독한 작품이자 케빈 코스트너와 처음 손잡은 작품이다. 그 후 두 사람은 <로빈훗>, <라파 누이>, <워터 월드>를 만들었다. <The Beast of War>는 케빈 레이놀즈의 두 번째 작품이자 그가 가장 아끼는 작품이다. 사뮤엘 잭슨이 주연한 <187>도 그의 작품이다.
로저 번바움 / 게리 바버(제작)
로저 번바움과 게리 바버는 스파이글래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두 사람은 회장과 CEO 자격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독자적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자금도 독자적으로 조달한다. 그들의 대표작은 <인스팅트>, <인사이더>, <식스 센스>, <샹하이 눈>, <키핑 더 페이스>, <언브레이커블> 등이다.
최근에 개봉한 <아웃 콜드>는 바덴과 에멧 말로이가 감독한 코미디이다. 스파이글래스는 현재 <Reign of Fire>를 제작 중이다. 이 영화는 미래가 배경인 어드벤처이며 아일랜드에서 촬영됐다. <X파일>의 롭 바우만이 감독하고 있으며 <U571>의 매튜 매커너히와 <아메리칸 싸이코>의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을 맡았다.
현재 제작중인 <The Farm>은 알 파치노와 콜린 파렐리 주연을 맡은 스릴러이다. <13일>과 <노 웨이 아웃>의 로저 도날드슨이 감독하고 있다. <샹하이 눈>의 속편인 <샹하이 나이츠>는 현재 <Clay Pigeons>의 데이비드 돕킨이 감독 하고 있다. 번 바움과 바버는 <Dragonfly>의 판권을 갖고 있다. 이 작품은 <패치 아담스>와 <라이어 라이어>의 톰 세디악이 감독하고 있으며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다. 그들은 또한 <Abandon>의 해외 판권을 갖고 있다. 캐티 홀름과 벤자민 브라트가 주연하며 <트래픽>을 썼던 스티브 개그한이 감독을 맡았다.
스파이글래스를 설립하기 전 로저 번바움은 카라반 픽쳐스를 통해서 <러시 아워>, <식스 데이 세븐 나이트>, <삼총사>,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을 제작했고 폭스 재직시에는 <레인 맨>, <나홀로 집에>, <적과의 동침>, <가위손>, <라스트 모히칸>, <다이 하드2>,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을 제작했다.
제이 월퍼트(각본)
제작자로서는 물론 텔레비젼 게임, 토크쇼 등의 개발자로도 활약했다. 처크 배리스 프로덕션의 대표직을 거쳤으며 <The Price is Right>를 제작했다. 월퍼트는 구슨 토드만 프로덕션의 창의적 아이디어 팀의 멤버로서 <Match Game>과 <Family Feud> 등 구슨 토드만 쇼를 만들었다. 게임쇼 콘테스트에서 성공을 거둔 그는 1969년 제퍼디 토너먼트 챔피언전의 우승자가 됐다. 구슨 토드만을 떠난 뒤 텔레비전 쇼의 독립 제작자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ABC를 위한 필립 호세 파머의 리버월드 책을 토대로 SF 어드벤쳐 시리즈를 개발하기도 했다. 로즈메리 로저스의 책을 기초로 만든 연속극인 <Wicked Loving Lies>과 시트콤인 <Fit for a King>도 그의 작품이다. 1990년대 초 월퍼트의 쇼 여덟 개가 미국 전역에서 방송됐으며, 최소한 전세계 14개 국에서 12가지의 해외 버전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각본을 쓰고 싶은 욕구에 더욱 이끌렸다. 텔레비젼 웨스턴 컬트 <The Lazarus Man>의 에피소드 이후 월퍼트는 극영화의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 <몬테 크리스토>에 이어 <In the Year of the Brat>, <Fifty Days of Brave>, <Pirates of the Caribbean>을 썼다. <아이 러브 트러블>과 <신부의 아버지2>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앤드류 던(촬영)
대표작으로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한 <Ordinary Decent Criminal>, 시대극 환타지 <Ever After>, 멕 라이언 주연의 <어딕티드 러브>, 다니엘 데이 루이스 주연의 <크루서블>, 시대극 드라마 <조지왕의 광기>,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흥행대작 <보디가드>, 스티브 마틴 주연의 코미디 <LA 스토리> 등이 있다. 최근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Liam>을 찍었다. 이 영화는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 코미디를 합성한 극영화이다. 로버트 알트만의 <고스포드 파크>와 터치스톤의 <스위트 홈 알라바마>도 그의 촬영작이다.
마크 게라티(미술)
극영화와 텔레비젼 드라마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은 <Rat>, <When The Sky Falls>, <Dancing At Lughnasa>, <Welcome To Sarajevo>, <The Run of the Country>, <Nothing Personal>, <An Awfully Big Adventure> 등이다.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The Van>도 그의 작품이다.
스티븐 시멜(편집)
케빈 레이놀즈와 세 번째로 공동 작업하는 작품이다. 레이놀즈의 첫 번째 극영화인 <Fandango>와 <187>도 그가 참여했다. 최근엔 <유주얼 서스펙트>의 각본을 썼던 크리스 멕퀘리 감독의 <The Way of the Gun>을 편집했다. <개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과 <Three To Tango>, <I'm Gonna Git You Sucka> 등의 코미디도 편집했다.
톰 랜드(의상)
올드 빅에 소재한 왕립극단과 국립극단에서 의상 디자인 경력을 시작했다. BBC 방송국에 몸담은 뒤 극영화의 의상 디자인을 담당했다. <The Duellists>는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의상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조 팝의 브로드웨이 히트작인 <The Pirates of Penzance>, 제임스 메이슨의 유작 영화가 된 <The Shooting Party>, <파워 오브 원> 등도 그의 대표작이다. 랜드는 카렐 라이즈 감독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로 영국 아카데미상과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됐다. 그는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영화에서 의상을 맡은 유일한 영국인이다. 해당작은 <Young Toscanini>이다. <Halcyon Days>, <A Business Affair>, <Prince Caraboo>도 그의 대표작이다.
에드워드 쉬아머(음악)
<미녀 삼총사>, <미스 에이전트>, <The Wings of the Dove>, <경찰서를 털어라>, <Jakob the Liar> 등의 음악을 담당했다. 최근 쉬아머는 이아인 소프틀 리가 감독하고 케빈 스페이시가 주연한 <K-PAX>의 음악을 담당했다. 쉬아머는 캠브리지 대학교 출신이며 서구와 동양의 클래식 전통을 잘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또한 당대의 음악 테크놀로지와 경향에도 일가견이 있다. 음악가 마이클 케이만과 빈번하게 공동작업을 하면서 실력을 쌓기도 했다. <다이 하드> 시리즈와 <리셀 웨폰> 시리즈는 케이만과 공동으로 작업한 작품이다. 쉬아머는 롭 바우만이 감독하는 시대극 <Reign of Fire>에서 음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