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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행한 아이템들의 인기가 내년에도 이어질까? 패션 피플 30명이 대세 아이템의 미래를 예견한다.
#bucket hat
GO 23표
김유식, 김종훈, 김태훈, 류상희, 문승희, 민경빈, 민수기, 민준기, 박지운, 손민호, 송경호, 연누리, 윤재현, 이광민, 이일중, 이준석, 이철우, 장형철, 조정인, 주우재, 하동호, 홍윤재
송경호(시리즈 마케터)
스냅백의 하락세와 워크 웨어 스타일의 인기가 이어져 버킷 햇의 붐이 더욱 일어날 것 같다. 과감한 컬러와 패턴의 제품이 거리를 휩쓸 듯.
윤재현(에이글 마케터)
올해에는 화려한 패턴의 버킷 햇이 유행했는데, 내년에도 아웃도어 및 스트리트 브랜드의 강세 속에 다양한 버킷 햇이 인기를 끌 것이다.
조정인(디아도라 마케터)
레트로한 복고풍 스트리트 웨어의 트렌드가 지속되는 한, 버킷 햇 역시 자주 찾는 아이템이 될 것 같다.
STOP 7표
구동현, 김부성, 변우석, 유영준, 윤웅희, 전진오, 한상웅
윤웅희(에디터)
2014년엔 한 번쯤 써볼 수는 있어도, 꾸준히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기엔 다소 마니아적 성향이 있다고 할까. 특히 한국 사람에게는 더더욱.
전진오(스타일리스트)
스냅백의 유행도 반짝 인기로 끝나가는 걸로 비춰볼 때 내년엔 새로운 스타일의 모자가 유행하지 않을까.
한상웅(솔리드 옴므 디자이너)
버킷 햇은 편안한 착장과 잘 어울린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니멀과 모던 스포티즘이 트렌드이기 때문에 크게 유행하지 못할 것 같다.
30인의 선택 결과? 버킷 햇, 사도 좋다.
스트리브 브랜드의 강세 속에 약 76%의 셀렙이 버킷 햇은 내년에도 유행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과감한 패턴과 다양한 색상의 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전망. 더구나 버킷 햇을 쓴 남자, 더는 어색하지 않다.
#mirror sunglasses
GO 15표
구동현, 김유식, 류상희, 문승희, 민경빈, 민수기, 손민호, 송경호, 유영준, 윤웅희, 이광민, 이일중, 이철우, 장형철, 조정인
문승희(스타일리스트)
서핑이나 보드 같은 운동을 할 때 꼭 필요했던 아이템이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샘이다. 내년에도 취미 활동을 한다면 계속 유행할 듯.
민수기(므스크 샵 대표)
아직까지 이탈리아 형들이 열심히 끼고 다닌다. 그러므로 그들을 흠모하는 한국 남자로서 마다할 리가!
이일중(헤어 스타일리스트)
올해 미러 선글라스의 멋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내년 여름에도 특유의 쿨하고 유니크한 느낌 때문에 쉽게 헤어나오지 못할 듯.
STOP 15표
김부성, 김종훈, 김태훈, 민준기, 박지운, 변우석, 연누리, 윤재현, 이도헌, 이준석, 전진오, 주우재, 하동호, 한상웅, 홍윤재
김부성(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트리트에서 목격된 것은 3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정점은 올해 찍었으니 내년에는 그 대신 얇은 프레임의 선글라스가 유행할 전망.
김종훈(모델)
한 번 쓰기엔 신선하다. 그러나 그 이상을 시도하기엔 쉽게 싫증나는 아이템. 자꾸 보면 우스꽝스럽다.
이도헌(에디터)
미러 선글라스는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이미 수많은 사람이 한 번 써보고 다시 내려놓았다. 내년에 다시 쓸 이유가 있을까?
30인의 선택 결과? 미러 선글라스, 사도 좋고 안 사도 그만이다.
스포티즘의 강세로 내년에도 그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 이와 반대로 미러 선글라스 아이템 자체의 존재감이 워낙 커서 내년에는 식상한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Clutch
GO 20표
구동현, 김부성, 김종훈, 김태훈, 류상희, 문승희, 민경빈, 민준기, 변우석, 연누리, 유영준, 윤웅희, 이도헌, 이일중, 이준석, 이철우, 장형철, 전진오, 조정인, 한상웅
민경빈(벨루에 디자이너)
지갑과 담배 한 갑만 들고 다니던 시대는 끝났다. 컬렉션에서도 절대 빠지지 않는 아이템 아닌가. 내년 역시 말할 것도 없다.
유영준(포토그래퍼)
액세서리와 그루밍에 관심 많은 남자들의 소지품은 어마어마하다. 내년에도 그것들을 담아낼 스타일리시한 백이 필요할 터, 바로 클러치다.
이준석(YG앤터테인먼트 브랜드 디자이너)
매년 쏟아지는 신상 중 어느 것을 드느냐의 문제일 뿐, 클러치는 유행이 없다. 내년 포함 앞으로 반세기는 살아남지 않을까.
STOP 10표
김유식, 민수기, 박지운, 손민호, 송경호, 윤재현, 이광민, 주우재, 하동호, 홍윤재
송경호(시리즈 마케터)
내년에는 워크 웨어 룩의 인기가 더욱 높을 듯. 따라서 클래식한 느낌의 클러치 대신 스포티한 토트백이나 크로스 백이 유행할 것 같다.
이광민(MLB 디자이너)
클러치의 유행은 작년에 이미 끝났다. 그래도 고집하는 패션 피플들은 과감한 패턴의 클러치를 찾아 헤매지 않을까?
하동호(쏘잉바운더리 디자이너)
점차 내추럴한 스타일과 아이템들이 주목 받고 있다. 내년에는 이에 어울리는 캔버스 소재 백이 인기를 끌 것 같다.
30인의 선택 결과? 클러치, 내년엔 하나 더 사라.
클러치는 이제 유행을 논하기에는 이미 남자의 필수 아이템이라는 의견이 66%를 차지했다. 그루밍 제품부터 다양한 액세서리를 휴대하는 남자에게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실용적인 백으로 클러치만 한 것도 없기 때문.
#Petit scarf
GO 14표
김유식, 김종훈, 문승희, 민경빈, 민수기, 송경호, 유영준, 윤재현, 이준석, 이철우, 홍윤재, 주우재, 전진오, 장형철
문승희(스타일리스트)
멋을 아는 남자가 늘어난다는 징조다. 여자들의 로망이던 스카프는 이제 남자들의 목에서 더욱 빛 낼 일만 남았다는 사실.
이철우(모델)
해가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에 셔츠에 넥타이는 답답하다. 점차 프티 스카프가 넥타이를 대신해 남성들의 V존을 책임질 것이다.
주우재(모델)
프티 스카프의 복고적 느낌이 남성복과 멋진 조화를 이뤄 내년 봄 유행할 것 같다. 한 번 시도하기 어려울 뿐, 이제 본격적인 유행의 시작점이다.
STOP 16표
구동현, 김부성, 김태훈, 류상희, 민준기, 박지운, 변우석, 손민호, 연누리, 이광민, 이도헌, 이일중, 윤웅희, 조정인, 하동호, 한상웅
김태훈(자렛 브랜드 매니저)
투머치다. 아무리 패션이 자유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프티 스카프는 아직 어색하기만 하다. 한 해 유행으로 만족한다.
민준기(모델)
프티 스카프보다는 길이가 긴 스카프를 한 번 묶어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멋을 내는 남자가 많아질 것이다. 슬프게도 우리의 목은 짧으니까.
연누리(마이너텀 디자이너)
아이템 자체가 주는 여성스러운 느낌이 보수적인 한국 남성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일으키는게 현실. 한 해 이상 롱런하기에는 무리다.
30인의 선택 결과? 프티 스카프, 두를까 말까 고민해봐야 한다.
자칫 너무 드러내고 꾸민 듯, 과하다고 느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연출하는 느낌에 따라 충분히 남성복에 멋스러운 포인트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Neoprene
GO 13표
김부성, 김유식, 김종훈, 송경호, 민수기, 김태훈, 윤웅희, 이도헌, 장형철, 전진오, 조정인, 하동호, 한상웅
이도헌(에디터)
가볍고 각이 살아나는 장점은 내년에도 많은 남성에게 환영받으며 자연스럽게 대중의 선택으로 이어질 것 같다.
전진오(스타일리스트)
최근까지는 미래적 느낌의 디자인이 많았다면 내년에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의 디자인이 나와 꾸준히 인기를 끌 것이다.
조정인(디아도라 마케터)
점점 포멀과 캐주얼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 스트리트 웨어 같지만 포멀해 보이는 네오프렌은 그 대표적 소재의 예시다.
STOP 17표
구동헌, 문승희, 류상희, 민준기, 민경빈, 유영준, 연누리, 박지운, 변우석, 손민호, 윤재현, 이광민, 이일중, 이철우, 이준석, 홍윤재, 주우재
박지운(모델)
네오프렌의 퓨처리즘 감성보다는 스웨트셔츠의 레트로 감성이 더 지속될 것 같다. 너무 미래지향적이고 거추장스럽다.
변우석(모델)
생각보다 소재 유행은 빠르다. 네오프렌은 재작년쯤부터 사람들이 많이 입기 시작한 것 같은데, 2녀이면 이제 사그라들 때가 되지 않았나.
손민호(모델)
세계적으로 너무 남발해 역효과다. 내년에는 이미 식상함을 느낀 많은 이가 그저 바라만 볼 뿐 지갑을 열진 않을 것이다.
30인의 선택 결과? 네오프렌, 이제 식상하다.
뜨겁게 떠오른 소재인 만큼 대중의 품에서도 쉽게 멀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앞섰다. 이미 트렌드에 민감하던 사람들은 올해가 아닌 그 이전에 한 번씩 경험하던 터라 지겨워질 만한다는 생각도 더해졌다.
#destroyed jeans
GO 24표
한상웅, 주우재, 장형철, 전진오, 이도헌, 이광민, 이일중, 이준석, 이철우, 윤재현, 연누리, 송경호, 손민호, 변우석, 문승희, 민경빈, 민수기, 민준기, 류상희, 박지운, 김태훈, 김종훈, 구동현, 김부성
구동현(스타일리스트)
남자에게 있어 하의의 선택이란 상당히 제한적인데 때마침 디스트로이드 진의 유행은 하나의 돌파구가 되어주어 인기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문승희(스타일리스트)
생로랑 파리의 모델들이 눈만 높인 셈이지만, 그런 이들이 계속 입는다면 이 팬츠는 영원히 젊음을 잃지 않을 것이다.
전진오(스타일리스트)
약간 변형은 있겠지만 디스트로이드 진은 그 하나로 자연스러운 멋을 내기 충분해 중독된 이들이 내년에도 찾게 되는 아이템이 될 듯하다.
STOP 6표
홍윤재, 하동호, 조정인, 유영준, 윤웅희, 김유식
김유식(펜필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작년부터 디스트로이드 진이 유행이었지만 이제는 와이드한 핏의 팬츠에 밀려날 차례다. 이미 런웨이의 바지통은 한없이 넓어지고 있지 않은가.
윤웅희(에디터)
식상해질 스키니 진의 대안이 오로지 디스트로이드 진이어야 할까? 그저 스키니 진에 싫증난 이들이 잠시 찾는 일탈일 뿐이다.
30인의 선택 결과? 디스트로이드 진, 사서 더 찢어도 좋다.
한 번 입어보고 그 참맛을 알면 헤어나기 쉽지 않은 아이템이라는 의견이 80%를 차지했다. 더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바지를 마음껏 리폼해 디자인 형태도 무궁무진할 수 있기에 인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Sweat pants
GO 19표
구동현, 김부성, 김유식, 김종훈, 김태훈, 유영준, 송경호, 박지운, 민경빈, 문승희, 윤웅희, 윤재현, 이광민, 장형철, 전진오, 홍윤재, 한상웅, 조정인, 주우재
민경빈(벨리에 디자이너)
힙합과 스포츠 룩의 유행. 거기에 레트로 감성까지. 내년에도 이 모든 트렌드를 아우르는 이만 한 아이템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
박지운(모델)
놈코어의 유행은 이제 시작. 내년에도 드레스업 스타일링에 스웨트 팬츠를 함께 코디하는 것이 유행하지 않을까.
한상웅(솔리드 옴므 디자이너)
스웨트 소재를 넘어 다양한 소재의 트랙 팬츠는 여전히 강세일 것 같다. 스트리트한 착장부터 포멀한 착장까지 매치가 잘되는 아이템이니까.
STOP 11표
류상희, 연누리, 하동호, 민수기, 이도헌, 민준기, 이일중, 변우석, 이철우, 이준석, 손민호
연누리(마이너텀 디자이너)
운동할 때나 입는 트레이닝 팬츠라는 이미지를 쉽게 지울 수가 없다. 소재가 주는 가벼운 이미지 탓에 유행이 지속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이준석(YG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디자이너)
스웨트 팬츠보다 스웨트 팬츠의 디자인을 차용한 다양한 소재의 조거 팬츠가 더 유행할 듯하다.
이철우(모델)
편해서 동네에서는 자주 입지만 어디에나 입고 너무 가볍고 예의에 어긋나 보인다. 올해 한 번 경험한 걸로 만족하라.
30인의 선택 결과? 놈코어의 정석이 될 것이다, 질러라.
놈코어가 유행한 올해 스웨트 팬츠야말로 이를 연출하기에 적격인 아이템이라는 평. 따라서 놈코어 룩이 내년에 이어 유행하는 동시에 스웨트 팬츠도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lipper
GO 15표
홍윤재, 하동호, 주우재, 전진오, 이철우, 박지운, 변우석, 연누리, 유영준, 이광민, 민준기, 민수기, 김유식, 류상희, 문승희
민수기(므스크 샵 대표)
여름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그리고 나이키 아디다스 등 브랜드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더 크게 유행하는 일만 남았다.
하동호(쏘잉바운더리 디자이너)
슬리퍼도 패션의 일부라는 인식이 생긴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유행이 이어질 것 같다. 이젠 여름에 발을 가릴수록 촌스러운 사람일 듯.
홍윤재(모델)
놈코어 스타일링의 유행과 맞물려 슬리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심화될 것 같다.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이 나와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다.
STOP 15표
구동현, 손민호, 이준석, 이일중, 송경호, 김종훈, 김부성, 윤웅희, 장형철, 조정인, 윤재현, 김태훈, 민경빈, 이도헌, 한상웅
김종훈(모델)
슬리퍼를 활용해 새로운 패션을 시도한 건 좋지만 반짝 유행일 뿐, 내년 여름엔 슬리퍼보다는 스타일리시한 샌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민경빈(벨리에 디자이너)
스포티하지만 격식 없다. 아디다스가 아무리 맹위를 떨치더라도, ‘삼선 슬리퍼’라는 우리의 추억이 살아 있는 한 슬리퍼의 유행은 어렵지 않을까.
장형철(오디너리 피플 디자이너)
슬리퍼를 하나의 유행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하기엔 넘어야 할 고정관념의 벽이 높다. 아직은 동네에 머무는 게 안전할 듯.
30인의 선택 결과? 신고 벗는 건 본인의 자유다.
이제는 슬리퍼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 그러나 여전히 ‘슬리퍼=동네용 신발’이라는 공식을 깨기에 그 선입견의 벽이 꽤 높다는 의견도 많았다.
최종 결론
올 해 인기를 얻었던 총 8개의 아이템이 내년에 모두 유행하진 않을 것이라 예측한다. 스포티즘과 스트리트 문화, 놈코어 룩의 강세가 유행을 이끄는 아이템도 있지만, 올해 이미 그 수명이 다해 내년에는 식상해지는 아이템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행이라는 것은 언제 바뀔지 모르는 여자의 마음 같달까? 회담을 하고 나니 어떤 아이템을 사야 할지 더 고민되기도 했다. 결국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각자 재량에 달렸다.
출처: 웨딩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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