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인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 즉 '클래식'을 좋아합니다.
음악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오래된 책들을 좋아합니다.
특히 고대 로마시대의 부자 그리고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의 편지를 읽다보면
현대인들이 겪는 비슷한 스트레스를 고대 사람들도 겪었구나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그런 저의 성향 때문인지,
故 잭 보글이 전파한 인덱스 투자 철학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가 주장했던 "사고 잊어라" (Set it and forget it)
그리고 "뚝심있게 밀어붙여라. 쫄지마라!" (Stay the course. Don't peek!)
이렇게 두가지 격언이 제 머리를 항상 맴돕니다.
살아생전 보글옹께서 하셨던 말씀이,
"투자계좌를 너무 열어보지 마세요.
한 40년 지나서 옆에 심장전문의를 놔두고 계좌를 열어보세요.
놀라서 심장마비 때문에 쓰러질 수 도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계좌를 안 열어봐야 조급함이 줄어들고,
계좌를 확인 안하고 잊고 살아야
우리의 자산이 알아서 쑥쑥 큰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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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라는 것은 자기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돈이 더 벌리는 것이 아닌거 같습니다.
(고수님들은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엔 열심히해서 오를 수도 있죠.
그러나 이것역시 그냥 운빨이 아니였나 고민해 봐야 합니다.
(*나심 탈레브의 "행운에 속지마라" 책 한 번 참고하세요~)
대게 실력으로 저 같은 초보투자자가 돈을 벌지 못합니다.
번다고 한들
결국 '평균으로의 회귀' (Reversion to the Mean, RTM) 에 의해
다시 자신의 '실력의 평균'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전 제 실력으로는 Mr.마켓을 이길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저는 미국에 상장되어있는 모든 회사를 다 삽니다.
(VTI같은 미국총인덱스펀드를 활용해서요.)
즉, 미국이라는 나라의 시장경제를 통째로 사는 것이죠.
왜그렇냐면, 이런 펀드는 미국이 패권국이고,
달러가 기축통화이면서,
기술력과 이민자 증가
이런 큰 거시적인 면에서 결국에는 미국 경제는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꾸준히 우상향 할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몇 대에 거쳐서 들고 갈 수 있는
그런 자산이라 생각하고 사서 모읍니다.
그러다보니 세금혜택이 있는 은퇴계좌같은 경우에는
그냥 미국 총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고 쳐다보지 않습니다.
제가 물론 그 투자자금을 제 살아 생전 쓸 수 있지만,
제 미래에 생길 자식들 그리고 손자,손녀를 위한 자산이라 생각하고
(즉, '대대손손' 가져갈 자산이라 생각하고 )
마삼이 떠도 평생 들고갈 작정입니다.
하지만 섹터투자 (예:QQQ)는 평생 들고 갈수 없어서
아에 들고 있지 않습니다.
저 역시 실리콘밸리에서 일을 하지만,
저희도 언제, 어떻게 디트로이트 자동차 회사들 처럼
골로 갈지 모르기 땜에 그렇습니다.
즉 언제 손절하지 몰라서 그러죠.
지금 헨리 포드의 자서전을 읽고 있는데,
그때 20세기 초에는 자동차 회사들도 역시 '기술회사'였습니다.
(책이 정말 놀랍습니다. 약 100여년전의 제조업 기업가랑
지금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기업가의 사상이 비슷하다는 사실이요.)
그런 자동차 기술주들은 지금은 전통산업으로 바뀌었고,
(감히 예측한다면)
소프트웨어 산업도
결국은 전통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일이 우리 살아 생전에 일어날지.
일어난다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기에
전 투자하지 않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왜 빌리조님은 이 카페에 가입하셨나요?
조던소장님은 세계1등주를
언제, 어떻게, 얼마나 손절해야하는지,
정확히 찍어 주셨습니다.
제가 아는 시중에 있는 책과 저자 중
이렇게 간단하게, 쉽게 언제 손절해야 하는지
알려준 책과 저자는 없었던거 같네요.
저 같은 쭈욱 사고 평생 안파는 인덱스 죽돌이를 매료시키는
그런 맛이 있습니다.
그런 맛을 알게 해주신 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결론
ETF기준:
- 안정성1위: VTI 또는 미국 총인덱스 펀드 (S&P500 역시 괜찮음)
- 수익성1위: QQQ (IT기업이 더 뜰것이라는 기대감 그러나 위험성 역시 높음)
제가 따로 QQQ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
- 언제 어떻게 테크 섹터가 망할지 몰라서 (즉, 세계1등주와 다르게 언제 손절해야하는지 모름)
- 미국 주식시장 전체가 계속 우상향 할거라는 기대감
(VTI같은 미국총인덱스펀드는 평생, 심지어 대대손손 들고 갈수 있다는 장점)
분명히 말씀 드리는 것은,
QQQ 또는 섹터 투자를 따로 하시는 분들의 성향 존중 합니다 .
그리고, 카페 회원님들의 다양한 성향과 의견 저도 참고합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개인적으로 왜 ETF는
QQQ말고 VTI에 투자하는지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릴 뿐입니다.
그리고 전 투자의 고수가 아니라
그냥 같은 주린이라는 점 참고하시고,
좋은 주식 투자문화가 한국에도 정착되기를 바라는
평범한 20대 젊은이라는 점 유의해 주세요 ^^
(젊은 사람이 어찌 다 알겠습니까?ㅎㅎ)
감미로운 쇼팽과 주말을 보내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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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다들 젊은 사람이 대단하다 하시지만, 저 역시 길 잃은 20대이고...
다행히도 투자에 있어 소장님 그리고 잭 보글과 같은
귀인들을 만났고 그들의 사상을 전달하는 메신저일 뿐입니다 ㅎㅎ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 같이 걸어갈 뿐이죠 ^^
다들 일요일 잘보내세요~
첫댓글 이거 정말 궁금했었는데~!! 막 이것저것 물어보지 못하는 성격이라 열심히 검색만 하고 있었어요~ ^^ 이미 둘다 사버렸는데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감사합니다!! ^^
도움 되셨다니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 분이 이런 나름의 소신..철학이 있다는것에 대견하고 멎지십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전 선배님은 아니고 동기가 아닌가 싶네요~!
항상 제글읽어주시고 이렇게 정성스레 댓글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의 무게감이... 20대라 하셔서 깜놀했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시네요.
다음 위기때 VTI 반드시 고려해보겠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피델리티에서 FNILX 하고 있는데 큰 재미가 없어요 요새같은 상승장에서는... 리타이어먼트 계좌라 그냥 묻어두고 taxable어카운트에서는 개별종목 요새같으면 항공주나 호텔주 할까 생각중입니다. 다음주에 행동에 옮길수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만...ㅎㅎ
멋지십니다 빌리조님^^ 지혜로운 젊음이 부럽습니다
저보다 2배는 젊으신데 삶에 대한 깊이가 굉장히 높으셔요.~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는 성경을 참고합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높은 식견을 갖추고 계신 회원님들과의 글로 나마 교류가 가능하다는게 감사 할 뿐입니다...
20대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에 존경스럽네요..
감사합니다^^
부럽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인싸이트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qqq나 vti나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생태계주식과 나스닥 시총 상위 종목을 녹여내는 qqq 또한 미국을 대표하는 종목이고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미국 대표기업들을 녹여내는 vti는 전통주와 기술주 모두를 대표하는데요. 결국 미국을 대표하는 종목입니다
기술주와 전통주 성향이 다른 면이 있고 최근 수익율도 각 월마다 qqq와 vti가 조금 다른 방향성을 보이긴 했는데요
그러나 미국긴축이나 여러 악재에 의해 큰 조정이 오면 기술주나 미국전체주나 하락은 비슷하며 코로나 사태에서 보듯 전통주가 실제 미국경제를 더 반영해 하락폭이 더 크기도 했네요
둘 다 미국을 대표하기에 모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글이네요~
많이 배웁니다!~
그래서 제가 이 책을 꾸준히 추천하는 것이지요. 주식책이 아니지만 필독서 입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주시는 글들 많이 읽습니다.
추천해주신 책도 꼭 읽어볼게요 ^^
빌리 조님을 비롯해 이 카페의 젊은 분들에게 많이 배웁니다.
저도 오늘 새벽 vti 좀 담았습니다.
어제 자기 전 예약해 놓은 가격은 하나도 체결이 안 됐더군요--;;
너무 늦게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당분간 상승장세가 이어질 것 같아서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죠. 그저 조던님 말씀대로 대응할 뿐입니다.
예 "예측하지말고 대응하라"는 소장님의 격언 역시 제 머릿속에 항상 맴돕니다.
성투하세요~!
코로나로 대 폭락을 피하지 못해 저의 무지함을 느끼고 그동안 나름 경제 주식을 조금이라도 알고 하자하여 입문한 주린입니다 님의 글 어느정도 공감하여 글을 남깁니다 저 또한 테크주 비중이 월등히 높은 QQQ는 투자하지 않았어요 저의 분석에 의하면 매년 주도주 섹터가 바뀌더라구요 물론 앞으로도 테크주는 세대를 같이가기도 하지요 작년에 테크주가 월등히 앞서가더라구요 그래서 전 QQQ보다 수익과 안정성이 조금더 유연하고 비중이 더 골고루 분산된 MGK 갑니다 좋은글 감사드려요
예 말씀하신대로 섹터마다 잘나가는 섹터가 항상 바뀝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섹터를 찾아 다니면서 복리의 효과를 제대로 못 누리는 것 보다
평생을 장기투자할 수 있는 S&P500 또는 미국 총 인덱스 펀드들이 오히려
저와 같은 장기투자 그리고 안전제일 성향이 있는 분들한테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아하! 뱅가드 ETF제품이군요. 한 번 저도 잘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20대가 이렇게 차분하고 혜안이 높을수 있나요? 엄치척입니다 ㅋㅋ
좋은글입니다. 투자에서 나름의 기준 존중합니다.
매번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주린이지만 ms+애플+qqq 조합은 수익률은 더 높을지라도 포트폴리오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것 같아서 좀 더 안정적으로 분산투자를 위해 1등주+voo 위주로 들어갔어요~
개인 투자성향의 차이이지 어떤 조합이든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제일 ^^ ~ 꾸준하게 장기투자해요. 성투하셔요~
젊으신 분이 대단하시네요
저도 주식 기초 체력은 VOO라 생각하며 기초를 다지고 1,2등주를 사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운동처럼 미국총인덱스 또는 S&P500은 기초체력이라 생각합니다 ^^
잘 읽었습니다. 저 20대와 비교하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참고로 전 20대 직장다닐때 평일은 야근 후 술 좋아하는 상사따라 술집에 있었구요. 토요일은 3시쯤 근무마치고 직장 동기들하고 당구장에서 자장면 시켜놓고 밤까지 놀았답니다. 옛날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ㅎㅎ 아닙니다 ^^ 성투하세요~
젊은 분한톄 배울점이 많네요 성공하실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훌륭하십니다. 님의 글 참고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이가 뭐가중요한가요..
많이배우고갑니다.
선한영향력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대에 그런 연륜이? 대단 하십니다^^
많은 도움 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해요 👩
20대때 뭐했나 반성되네요....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