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영광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이사야 11:9-10, 하박국 2:12-14)

[스데반 황]

여호와의 영광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이사야 11:9-10, 하박국 2:12-14

이사야 11:9-10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10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하박국 2:12-14

12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3 민족들이 불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나라들이 헛된 일로 피곤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 아니냐

14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오늘 이사야 본문과 하박국 본문은 주의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전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두 선지자 모두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고, 그다음 이사야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고 했고, 하박국은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히브리 원어로 보니까 이사야 11장 9절과 하박국 2장 14절의 차이는 오직 (콰보드)라는 단어가 하박국에 추가되어 있을 뿐입니다. 즉, 이사야는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고 말하고 하박국은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고 말합니다. 아무튼 하박국에 (영광)이라는 단어 하나가 더 추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야와 하박국 선지자가 이 말을 하는 문맥은 정반대입니다. 이사야서에서 이 말을 하는 문맥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메시야 시대가 되면 은혜와 진리가 충만할 것인데 결국 온 세상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여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하박국에서 이 말을 하는 배경은 바벨론 제국에 의해 이스라엘이 정결하여지는 심판을 받은 후 바벨론 제국으로 상징되는 세상 나라들에 대한 주의 심판이 이루어지면서 온 세상에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충만하여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두 선지자의 예언을 합치면 메시야 시대는 바벨론 제국을 심판하고 일어서는 시대로서 하박국에 따르면 바벨론이 상징하는 세상 나라들을 심판하고 그 끝은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고, 이사야에 따르면 메시야는 반드시 마침내 영원한 평강의 나라와 세상을 이 땅에 이루실 것이라고 하면서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자, 지금부터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 이스라엘을 이스라엘로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바울도 그렇게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롬 2:28-29).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 같지 않도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롬 9:6-8).

히브리서 사도는 뚜렷하게 새언약 안에서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런데 그들을 이스라엘이라고 말합니다. 즉, 새언약 시대에 열방으로부터 복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으로 거듭나는 신자들이 이스라엘에 속하는 것입니다.

[

10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11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히 8:10-11)

이로 보건대, 하나님의 신구약의 인류 역사 경륜은 오직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인류 역사 경륜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통한 자비의 구원이 모든 열방에 전파되어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며 반면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자들은 주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 멸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침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 또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하여지는 것”입니다.

한편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연결됩니다. 그 이유는 하박국과 이사야 모두 다윗의 씨로 오시는 메시야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즉, 여호와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따라서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은 결국 그리스도의 영광을 아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

3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4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고후 4:3-4)

[

1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후 3:17-18)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아는 지식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그리스도를 성경과 성령으로 알아갈 때 우리는 그분이 말씀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실 구주로서 그분 안에서 성삼위 하나님과 교통하며 더욱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남은 삶 동안 전념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와 성삼위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가 확인한 것처럼, 인류의 역사를 경영하시는 주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하나님이 친히 사람으로 오셨으니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장차 주께서 재림하시면 재림과 함께 영원한 심판과 영원한 구원이 실현될 것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하박국과 이사야가 바라본 종국적인 상태로 이어질 것입니다.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 또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하여질 것이라.”

장차 언젠가 주의 재림과 함께 하늘과 산과 강과 협곡과 모든 피조물과 모든 민족과 온 땅은 주의 영광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주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세상을 가득 채울 뿐만 아니라 그 지식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만물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끝없이 깊고 무한하고 제한 없는 그리스도의 영광이 만물을 다 덮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로 인해 나타나는 무한한 아름다움이 만물을 덮을 것입니다.

[

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22: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5 다시밤이없겠고등불과햇빛이쓸데없으니이는주하나님이그들에게비치심이라그들이세세토록왕노릇하리로다

](계 21:23; 계 22:1-5)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제국의 침략 아래 가장 어두운 심판의 순간을 겪는 때에 세상 역사가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고 있음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일깨워주었습니다. 즉, 한없는 흑암과 고통과 두려움과 염려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이 비전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계획하신 이 세상의 미래며, 우리의 분명한 미래입니다. 이 미래는 신자들의 가장 큰 소망이며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의 임재가 그리스도 안에서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 꿈과 같은 상태가 어느 날 실제로 이 세상 역사에 이루어질 것이고 그 이후로 영원한 새하늘과 새땅의 역사가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게르할더스 보스의 교훈처럼 우리의 신앙 생활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통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아름다움을 ‘지금’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영광은 끝이 없고 무한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는 것 역시 끝이 없고 무한합니다. 그러므로 짧은 인생 가운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아가면서 하나님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보게 되면 우리 역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주의 영광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되는 신자들마다 주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왜 그러합니까? 임마누엘의 주 하나님을 지금 이곳에서 체험하는 자들은 하늘의 생명과 기쁨과 선함과 평강과 사랑과 거룩함과 맑음을 한량없이 누리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신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주 하나님과 사랑으로 교통하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일들은 사람의 영혼의 깊은 필요를 만족시켜 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임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깊은 영혼의 우물을 채워주십니다. 우리는 성령 충만을 누릴 때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면서 말로 다 표현 못할 만족과 기쁨을 누립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장 깊은 영혼을 채워주시기 때문입니다.

[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 4:13-14)

[

37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요 7:37-39)

그렇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의 목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무한한 임재와 한없는 아름다움과 한량없는 영광에 이끄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삼위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이며 그 교통이 우리를 늘 인도하는 것이 사람의 존재의 최종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믿음으로 그 교통을 유지하는 훈련을 매일 쌓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최종적인 바라심은 언젠가 그분의 모든 피조물이 주의 영광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 덮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이 주를 알도록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주를 따르는 자들이 ‘지금’ 그 일에 동참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만물을 그의 영광스러운 임재로 가득 채우는 것임을 확신한다면 우리 역시 영광스런 그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소망을 가진 이사야는 외쳤습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더라”(사 6:7).

하박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3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 (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4 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합 3:3-4, 17-19)

그러므로 우리 역시 하박국과 이사야처럼 하나님의 영광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일을 내일로 미루면 안 됩니다. 신앙은 언제나 오늘부터 시작하는 것이지 내일로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내일로 신앙을 미루는 신자는 결코 오늘 주의 영광을 누릴 수 없습니다. 즉,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될 수 없습니다.

[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오늘)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 6:30-34)

[

3:7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8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13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14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4:7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도다

](히 3:7-8, 13-14; 4:7)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의 모든 지체들은 새해부터 ‘매일’ ‘오늘이라는 날’에 더욱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알기에 힘쓰겠노라고 다짐하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대에 주께서 찾으시는 신자는 ‘깊은 신자’입니다. 기도가 깊고 생각이 성경적으로 깊으며 철저하게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깊게 닮은 성도를 찾으십니다. 주 하나님은 반드시 그를 찾아내어 가장 위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데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깨끗하고 깊은 거룩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22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딤후 2:21-22)

이 시간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면서 자기를 부인하며 주 예수님만 사랑하겠다고 결단하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마 22:37-38).

우리에게는 하나님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궁극적인 가치가 없습니다. 다른 모든 선한 것들 역시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영원한 가치가 있습니다. 만일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그리스도와 무관하고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과 무관하다면, 그것은 도리어 우리로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아무리 선한 것이라도 그리스도와 무관할 때 결국 우상으로 빠질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작든 크든 무엇을 하든 나의 모든 마음이 주께로 향하는 것이 될 때, 우리가 행하는 일에는 영원한 보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오늘 구하기 바랍니다. 이는 기도와 성경 읽기와 예배 등의 종교적인 일만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는 은혜의 방편을 사용하여 늘 주께 나아가되 모든 삶에서 주의 뜻을 따라 행함으로 주의 왕 되심을 인정하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바로 바울이 말한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삶입니다.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갈 5:24-26).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17장 3절에서 제자들이 영생을 얻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이 기도는 실제로 지금 여러분을 위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기도의 앞 부분에 가장 중요한 기도가 나오는데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알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1-3).

즉, 예수께서는 우리가 항상 그리스도를 알아감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지식에서 자라나기를 간구하신 것입니다.

[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엡 4:13-16)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진정 누구신지,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서 무엇을 이루셨고, 지금 무엇을 하시며 장차 무엇을 하실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 가르침은 어떤 종교적인 부분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와 우리의 성품 전체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모든 주의 가르침을 전부 철저하게 따르려고 온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전인적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온전히 닮기 시작할 것이며, 그러한 변화는 영원한 영광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영광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과 비례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앞으로 세상이 어두워지고 혼란하여질수록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깊고 깨끗한 거룩한 교회입니다. 참된 성도들이 이와 같은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함께 깊어질 때 그 교회는 어둠 가운데 강렬한 빛을 비추는 영광스러운 교회가 될 것입니다. 물론 서로의 죄성이 깎여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고통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꼭 붙들면 더욱 깊어지는 교회 공동체를 통해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계속 자라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영적 성장은 내 자신에 대한 인내심이나 끈기 등의 결단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자주 볼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의 주의 형상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주의 영광을 자주 보았기 때문에 그 얼굴에서 광채가 심하게 났고 그래서 수건으로 얼굴을 가릴 정도였습니다.

[  

34 그러나 모세가 여호와 앞에 들어가서 함께 말할 때에는 나오기까지 수건을 벗고 있다가 나와서는 그 명령하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며

35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보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말하러 들어가기까지 다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더라

](출 34:34-35)

신자 역시 그리스도의 영광을 봄으로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면 그 얼굴과 분위기에서 주의 영광의 광채가 자연스럽게 흘러납니다. 그러한 광채는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와 확신과 기쁨을 전하여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의 영광을 보기 위해 더욱 복음이 선포되는 예배에 힘써야 하고 서로 도고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소드를 통해 성도의 영적인 교제의 필요를 채워주어야 하며, 개인적으로도 계속 기도하면서 말씀과 신학 등에 열심을 내어 공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공예배는 이 모든 은혜의 방편을 다 포함하고 있기에 마음과 뜻을 다해 공예배에 참여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 때 주께서 크신 은혜와 생명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한편,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를 교회 공동체가 누리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교만과 이기심입니다. 아담으로부터 죄가 들어온 이후로 인간은 본성적으로 신이 되고자 하는 악한 욕구가 저 깊은 곳에 남아있습니다. 신이 되고자 하는 욕구는 먼데 있지 않고 가까운데 있습니다. 즉, 나누지 않고 쌓기만 하는 욕구는 하나님 없이 내가 스스로 서겠다는 숨은 교만입니다. 이는 내가 독립적인 존재가 되려면 뭐든 더 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쌓습니다. 뭐든 쌓습니다. 돈도 쌓고 명예도 쌓고 건강도 쌓습니다. 사람 관계에 있어서도 정치적 계산으로 신용을 쌓습니다. 다만 그 목적은 나 홀로 떳떳이 서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자들을 어리석다고 말씀하십니다.

[

16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눅 12:16-21)

[

13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약 4:13-16)

아담의 타락 이후 죄의 결과로 나타난 불신자 가인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의 삶의 모습은 놀랍게도 자기 성을 쌓는 것입니다.

[

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창 4:16-17)

그러나 믿음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며 하나님을 알 때 결코 내 삶을 내가 이끌지 않고 도리어 주의 큰 목표에 나의 삶을 맞추게 됩니다. 이때 주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복음을 전파하여 택한 백성을 찾아내어 구원하는 것입니다.

현재 많은 기독교가 세상에 물들어서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이상한 것들을 가르칩니다. 그것은 자기계발, 자아실현, 자기성장입니다. 이는 가인과 같은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리스도를 높이기 위해 자아 부인을 배워야 합니다. 즉, 내 뜻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원하고 원대한 뜻이 이루어지는데 쓰임 받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적인 형통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는 영적 성장 및 하나님 나라 성장에 삶을 바치는 충성을 배워야 합니다. 나의 영광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높여지도록 자신을 감추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24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 16:24-26)

예수님에 따르면,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을 이루어 드리는 참된 신앙은 이 세상의 형통이나 자기실현이 아니라 자기부정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보게 되는 때는 우리가 나의 십자가를 지고 인생을 달려갈 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삶을 다스리면 우리는 계속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하고 나도 모르게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부정이 없고 자아 실현을 신앙이라고 믿는다면 그는 자신의 작은 왕국을 세우다가 그 왕국이 커지면 느부갓네살처럼 교만과 어리석음에 떨어질 것입니다. 오직 진정한 자기 인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을 통해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자신을 부인함으로써 얻어집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이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은 겸손, 즉 자기 부인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고후 4:5).

이러한 성도들은 점점 그리스도에게 사로잡히면서 서서히 자신들에게서 눈을 떼고 오직 그리스도의 영광만을 바라보는 비결을 배워 나갑니다. 그것이 바로 자족이며 어떤 상황에서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나아가는 복음의 능력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 시대에 이러한 온전한 성도들이 많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교회가 그릇된 목표를 제시하고 그 목표를 향해 달리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의 교회는 교인수에 묶여 있습니다. 교인 숫자에 집착하는 교회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다양한 프로그램과 매우 쉬운 수준의 설교와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결코 성경과 참된 기독교 교리와 역사와 경건의 훈련에 깊어지지 못합니다.

일반 영성 서적을 읽지만, 전혀 성경을 알지도 못하고 읽지도 않습니다. 교리를 사상적으로 아는 듯 하지만, 전혀 삶에서는 그리스도의 성품이 빚어진 흔적이 없습니다. 성경보다 정치, 스포츠, 오락, 드라마에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그들은 수십 년간 교회 생활을 했어도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예배와 공동체 교제를 통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서로 빚어질 수 있는데, 이러한 복음적인 나눔과 교육이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숨은 동기가 내 자신의 영광을 구하며 나를 드러내려고 하면서 주께서 말씀하신 십자가와 자기를 부인하는 제자도를 내버렸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부족하지만, 쉬지 않고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만 높여지게 하소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나는 쇠하여야 하겠고 그분은 흥하여야 하리라”

그 이유는 이런 동기가 아니라면 우리는 결코 주의 제자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도는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기 위해 있는 존재가 아니라 ‘나’라는 거침 질그릇 안에 계신 영광의 그리스도를 드러내기 위해 존재할 뿐입니다.

[

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1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2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고후 4:7-12)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이기심과 교만을 기도를 통해 철저하게 십자가에 못박아야 합니다.

이 시대에 온전한 깊은 성도들이 부재하는 두 번째 큰 이유는 나태함과 안일함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좋아하는데 예수께는 관심도 없고 그분 말씀에는 싫증을 냅니다. 그 싫증 현상은 기도 생활과 성경 묵상 생활, 그리고 공예배 참석의 부재 현상에서 나타납니다.

사회에서 돈이 걸린 일이라면 새벽이라도 달려가면서 교회에서의 새벽 모임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사회에서 승진하는 일이라면 책이니 학위니 자격증이니 무엇이든 배우고자 노력하면서 교회에서 영적 성장을 위해 책을 보라거나 성경을 읽으라거나 기도하라고 하면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다닌지 10년이 넘었는데도 미가서를 찾으라고 하면 신구약을 뒤적거리며 찾아내지 못합니다. 즉, 아직도 성경 순서를 외우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대박나는 비결을 알려드린다고 하면 비행기를 타고 가서라도 강의를 들으려고 눈을 반짝이면서 철저하게 듣는 사람들이 예배를 드릴 때는 의도적으로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고 몽상에 잠깁니다.

그들은 교회는 발에 차일 정도로 어디에나 많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교회의 소중함을 모릅니다. 또한 주 예수께서 친히 머리가 되시는 복음의 교회마저 알아보지 못하고 교회를 향하여 방자하게 행동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신자가 만일 예수님의 아름다움을 모르거나, 그분과 사랑에 빠져 있지 않다면 그 신자는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안일한 성도입니다. 이러한 성도에게서는 절대로 영적 성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계 3:15-19)

이러한 안일한 어리석은 신자가 그런 위험한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작점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그가 행하신 일과 그가 하시고 있는 일, 그리고 그가 장차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일이 무엇인지 성경에서 알고 배우고 믿고 마음에 새기고 순종할 때 드디어 그 신자는 안일하고 게으른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을 향하는 반열에 서게 될 것입니다. 즉,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 또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하여지는” 주의 원대한 목표에 합력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예수님은 만유의 주시며 만왕의 왕이십니다. 더 늦기 전에 그분께 경배하고 죽도록 충성하기 바랍니다. 마귀의 계략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관심과 신앙을 포기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만들어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귀의 계략에 넘어가면 예외 없이 누구든지 주 예수님께 아무런 쓸모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며, 나아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찢는 불량 자녀가 되는 것이고, 당연히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에 해가 되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피조물로서, 그리고 구원 받은 자녀로서 사랑과 지혜와 모든 것에 무한하신 우리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주께서 예수님을 보내 주셨으니 우리는 예수님을 알기 위해 성령을 구하며 성경을 가까이 하고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한없는 아름다움을 볼 때, 그리고 그분의 무한한 영광과 엄위를 체험하게 될 때, 우리는 바울과 함께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 11:33)라고 고백하며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한 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오늘 말씀과 함께 참된 궁극적인 목표를 되찾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pyright@스데반 황 목사,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一麥.)]

강건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늘바라기]

💖보좌의 능력과 축복을 가진 자의 지혜로운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도 멋진 날 되시길 바랍니다.💖

[별이야 운영자]

설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