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위의 글은 오세영(1942년생)시인이 쓴 글이다. 이해인 수녀께서 쓰신 '다시 시작하는 기쁨으로'란 시도 눈에
들어 온다. 2월이란 새로운 달을 맞아 1월의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다시 시작하여 본다.
https://youtu.be/Onc0vhcBRNY
2월은 일수가 가장 작은 달로 어느 달보다 의미있는 날이 많다. 우선 봄의 시작인 입춘(立春)은 오는 4일로
새해의 첫째 절기로 예전에는 각 가정마디 입춘축(立春祝)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혔다.
오는 5일은 '정월대보름'으로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뜬다. 음력 1월 15일은 우리 고유의 명절로
옛 조상들은 설날보다 더 성대하게 명절을 지냈다. 정월(正月)은 음력 1월을 뜻하는 단어다.
원래는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15일 동안 축제일이었으며, 이 시기에는 빚 독촉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옛날에는 큰 축제였다. 정월 대보름 이튿날을 실질적인 한 해의 시작으로 여겼다.
이때 세배를 드릴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고 오곡밥, 약밥, 귀밝이술, 김과 취나물 같은 묵은 나물 및 제철 생선
등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빌고 고싸움, 석전과 같은 행사와 다양한 놀이를 했다
이 풍속들은 오늘날에도 일부 이어져 행해지고 있다. 지역별, 마을별로 제사를 지내는 곳도 있다.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에는 한 해의 계획을 세웠는데, 이 과정에서 한 해의 운수를 점을 치기도 했다.
경남 김해천문대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문가 해설과 함께 달을 관측하는 ‘깜장토끼와 첫 보름달 구경 행사’를
벌인다. 정월대보름인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대보름달을 3차례 걸쳐 관찰한다.
한해 가족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진심이 있다면 보름달은 언제나 우리에게 위안이 된다. 이번 대보름날이
주말이라 전국 대부분 날씨가 맑아 휘영청 밝게 뜬 보름달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는 19일은 우수(雨水)로 눈이 녹아 비가되고 얼음이 녹아 물이 흐른다는 절기로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서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을 튼다.
2월은 특히 중~후반에 태어난 사람은 더위와 추위에 대한 내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모공이 발달되는
2월 말~6월이 대체로 큰 추위와 더위가 없는 시기라서 내성이 생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주는 계절상 2월 중순이면 이미 봄이고 대구는 이달 25일경부터 봄이 된다.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
대화되면 2월은 대부분 봄으로 편입되며 서울도 평균 기온이 상승으로 봄일수도 있다.
겨울과 봄 사이에 있는 이 달에 가 볼만한 국내 여행지 5곳을 소개해 볼까 한다. '경주월드 스노우파크', '강릉
아르떼뮤지엄', '구례 쌍산재', '포항 곤륜산활공장' 그리고 '제주 유채꽃 명소'가면 참 좋다.
2월은 다른 달에 비해, 두세 날이 모자란 부족에 정이 간다. 새해의 들뜸은 1월에 양보하고 봄 입김의 설램은
3월에 넘겨주고 잎도 꽃도 녹음도 단풍도 없는 2월이지만 내 좋아하는 달로 맞이해 본다.
올해 국제 에너지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탈 전망이다. 전쟁, 기후변화 등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할 수
있다. 정부는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 원료비 연동제 유예, 유류세 인하 등의 정책을 써 왔다.
하지만 국제 천연가스·원유 가격이 단기에 급등락할 가능성에 대비를 해야 한다. 일부에선 현재 국제 에너지
가격에 전쟁,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이미 반영돼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파트 실거래가가 약 3년 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역대
최저가로 팔린 사례도 나왔으나 수요자들은 여전히 집값이 높다면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아너힐즈'는 최근 전용면적 59㎡가 18억6,500만 원에 거래됬고 동대문구 '힐스테이트
청계' 전용면적 84㎡는 최근 11억 원에 거래돼 2018년 이후 가장 낮게 거래되었다.
정부도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값이 여전히 높다는 건 정부뿐 아니라 시장의 전반적
인식"이라며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규제 완화 이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 하면, 예방접종을 싸게 맞거나 취약계층이 주로 가는 곳이라고 인식하기 쉬운데 요즘 보건소가
진화중이다. 내로라하는 고급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추고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한다.
보건소가 단순 진료를 넘어 종합건강센터로 진화했다. 서울의 한 보건소는 고가의 '헬스체크업' 시스템을
갖추었고 의사 등 전문 인력이 충치와 잇몸 치료를 해주고 불소양치용액도 무료 제공한다.
청약은 종잣돈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의 유일한 수단인데 지난해 말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789만4,228명으로 12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대출금리는 계속 오르는데 청약이율은 2.1%다.
하이원 리조트를 비수기에 저가로 수시로 예약을 해 주던 친구에 게 오는 18일(토) 60평 예약을 부탁했더니
성수기라 20% 할인을 받았는데도 50만원 가까이 되어서 망설인 사이에 예약을 못했다.
6명 투숙이라 방 2개만 있어도 되서 작은 콘도를 구했으나 이 마저 없어 정선군의장을 역임한 4년 후배가
부근 콘도를 알아 보는 등 수고끝에 하이원 골프장부근 호텔의 온돌방 2개를 잡아 줬다.
어제 11시 즈음 동네 도너츠 매장에 갔더니 사장님께서 커피를 직접 타서 주시고 생도너츠도 주셨다. 빵을
사는데 현금이 없어 지난번과 같이 폰뱅킹했고 용인 신갈가기 위해 잠실로 가서 버스탔다.
오후 1시 고교 6년 선배님과 신갈동태탕에서 알탕으로 소주하는 데 사장인 화천출신 13년 후배가 서비스로
밑반찬 2가지 더 주고 탕에 동태 넣고 생선구이도 주고 고리 추가 시키니 엄청나게 줬다.
육수도 미리 갖다 놓고 인정 넘치는 모습이 감동이었고 갖고 간 빵을 주고 소주도 같이 했지만 운전때문에
두 잔만 했고 용인특례시강원도민회장인 여친이 합석해 셋이 한잔하면서 편하게 얘기했다.
술값은 내가 계산한다고 전제하자 선배께서 동태탕 2인분씩 포장사신다고 했다. 여친이 오는 3일(금) 용인
특례시강원도민회 정기총회 및 신년회에 초대해서 참석한다고 했는데 그냥 갈수가 없다.
화환 얘기했더니 화분이 좋다고 했고 찬조금도 내야하고 앞서 여친이 메밀 부치기를 좋아해 내가 보내 준다고
약속을 해서 경비가 만만치 않아 여친에게 술값을 내라고 했더니 순순히 응해 주었다.
6년 선배와 최근 3번 만날때마다 소주 7병인데 어제도 이행했고(사장과 여친이 마신량은 반병 정도) 6년 고향
후배가 하는 고깃집에 여친의 차로 갔더니 후배가 집안 일로 부재중이라 통화만 했다.
걸어서 버스타러 가는데 여후배가 하던 선술집이 '피자나라치킨공주'로 바꾸었고 버스타고 분당사는 절친에게
동태탕주려고 했는데 톡하다 보니 지나쳐 버렸고 통화만 했고 일찍귀가하여 푹 쉬었다.
오늘 추위가 풀려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하겠고
서울 낮 기온 3도 예상되며 2월의 첫날이자 수요일인 만큼 긍정모드로 웃으면서 출발!
첫댓글 어릴적 기억으로는 설날때는 집안친척은 물론 동네 어르신께 세배하러 동네를 돌아 다녔고 대보름때는 불깡통을 들고 쥐불놀이를 하면서 볏단을 태우며 달님달님 하였고 이웃동네와 패싸움을 하며 지냈었다
지나고 보니 옛시절이 퍽이나 낭만적이었고
사람 사는 맛이 나는 시절이었다
인정이 넘치고 삼강오륜이 절대적이었던 만큼
어른 공경하기를 효의 근본으로 삼았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좋았던 예가
그리워진다
지금처럼 살벌한 시대에 산다면 아마도 나 자신부터가 금수가 된 기분이다
금수만도 못한 인간말종들 틈에서 살아야 하는 후세들이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한다
선배님의 글에 대부분 동감이 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