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집에 돌아와 안경을 썼을때의 그 편안함이 정말 그립군요..
보통 병원홈페이지에 간략하게 나와있는 내용보다 훨씬 더 많은 부작용이 있더군요.. 물론 이밖에 더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부족 교정
원시이건 근시이건 얼마만큼의 양으로 레이저를 각막에 조사하느냐는 수많은 실험과 경험 끝에 만들어진 평균값을 기초로 정해진다. 그러나 모든 사람마다 레이저에 반응하는 정도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차이는 시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지만 때로 부족 교정이나 과교정이 일어날 수가 있다. 부족 교정은 과교정보다는 흔하다. 약간의 부족 교정은 시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40대가 넘어 노안이 시작되었을 때 근거리 시력을 좋아지게 만들 수도 있다. 만약 상당한 부족 교정이 생겼다면 보충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비용은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충수술 때 처음의 라식비용을 내야하는 경우도 있고 그 비용을 병원에서 부담하기도 한다. 부족 교정이 발생하는 빈도는 근시나 원시, 난시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보통 고도 근시, 고도 난시, 고도 원시일수록 많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3디옵터 정도의 근시안은 이런 부족 교정이 발생할 확률이 아주 적다. 더욱이 보충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10 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안의 경우 부족 교정 때문에 보충수술이 필요한 비율이 대략 10퍼센트가 넘는다. 부족교정은 수술의가 일정한 수술기법을 사용하고 끊임없이 수술결과를 분석함으로써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레이저 시력교정 전문 병원에서는 많은 환자를 수술하고 분석한 기록이 있어야 하며, 이런 기록을 토대로 환자의 근시 정도에는 얼마쯤 부족 교정이 발생할 수 있고, 또한 보충수술을 받을 확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엑시머레이저가 공장에서 나올 때는 표준으로 세팅돼 있지만 수술 의사는 수술 방법과 수술 환경에 맞추어 표준 세팅을 약간씩 바꿔주어 부족 교정의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다.
■ 과교정
수술 직후 약 1개월간은 약간 과교정 상태가 되는게 정상이다. 수술 후 1개월 이내에 이런 과교정 상태는 자연적으로 소실된다. 원시의 경우 라식시술 후에는 과교정으로 인해 약간 근시상태가 되기 때문에 근거리 시력은 조금 향상된 듯 느끼지만 원거리를 볼 때는 약간 흐려 보일 수 있다. 마찬가지골 근시안을 라식수술했을 때는 이런 일시적인 과교정 상태로 인해 근거리를 볼 때 약간 흐려 보이기도 한다. 이런 일시적인 과교정 상태가 지속되는 약 1개월간은 임시로 안경을 쓸 수도 있다. 영구적인 과교정은 부족 교정보다는 드물다. 부족교정처럼 과교정도 심한 경우 보충수술로 치료한다.
■ 불규칙 난시
아주 드문 경우지만 라식수술 후에 불규칙 난시가 생기기도 한다. 그것은 빛이 두 군데 이상을 통해 눈으로 들어와 흐리게 보이는 현상이다. 자연적으로 생긴 불규칙 난시를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야구공이 아닌 럭비공 모양의 각막을 가진 더 많은 사람들에게도 난시가 생긴다. 그러나 보통 불규칙 난시는 몇 주나 몇 달이 지나면 치료하지 않아도 사라진다. 대부분의 경우 난시는 경미한 수준이다. 오히려 약간의 난시로 시력이 향상되는 경우도 있ㄷ. 기대만큼 시력이 안나오는 경우 보충수술로 98퍼센트 이상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주 드물게 불규칙 난시가 계속되ㅐ 최고교정시력을 떨어 뜨리는 경우도 있다. 최고의 시력을 얻으려면 각막 표면이 매끄러워야 하는데 불규칙 난시는 각막이 매끈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이것을 교정할 수는 없다. 하드렌즈로는 교정이 가능하지만 수술 전에 렌즈를 낄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이것도 불가능하다.
■ 건성안
라식 후에 눈에 뻑뻑함을 느끼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콘택트렌즐 사용이 어려운 경우 라식수술을 받으면 그럴 수 있지만 라식수술 중 각막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막 지각신경이 둔화되면 라식수술 후 더욱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3~6개월 후 자연히 좋아지지만 그동안은 인공누액을 자주 점안해서 증상을 완화시켜야 한다. 중요한 것은 라식수술 전에 안구건조증이 있는지 확인해서 인공누액 같은 약물 치료를 시행한 다음 그것으로 불충분할 경우 눈물의 배출구를 일시적으로 막는 치료를 해야 한다. 그것은 1~2주 후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는 콜라겐 재질의 플러그로 눈물의 배출구를 막는 치료법이다. 통증없이 1분 안에 간단히 끝내는 이 방법은 눈물이 빨리 배출돼 없어지는 것을 막아 눈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준다.
■ 각막혼탁
각막혼탁은 주로 엑시머레이저술이나 라섹 후에 발생하는 각막실질부의 세포성 반응이다. 각막혼탁은 각막실질 표면의 세포에서 분비하는 물질이 각막실질 표면에 침착되어 생긴다. 다행히 라식 후에 심각한 각막혼탁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엑시머 레이저술이나 라섹수술 후 약 1퍼센트 정도에서 발생한다. 중등도 정도의 각막혼탁은 웬만해서는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엑시머레이저술 후에 생기는 각막혼탁은 자외선에 의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엑시머레이저술 후에는 강한 햇볕 아래서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라식 수술의 경우 자외선에 의해 각막혼탁이 시해지지는 않는다. 스테로이드 계통의 안약을 자주 점안하거나 라식의 각막절편을 세척해주면 각막혼탁은 많이 사라진다. 최악의 경우, 각막혼탁으로 시력이 떨어지거나 상의 선명도가 낮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각막혼탁을 기계적으로 긁어낸 다음 마이토마이신C나 알코올 같은 약물로 세척하면 영구히 없앨 수도 있다. 최근에는 양막(태반의 안쪽막)을 이용하기도 한다.
■ 각막미란
라식수술 중에 각막 표면의 각막상피세포가 벗겨지는 각막미란이 발생할 수 있다. 충분히 각막을 적시면서 수술을 잘 마치더라도 각막절편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각막 표면에 있는 상피세포의 일부가 벗겨질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약 1퍼센터 미만에서 생기는데 각막 표면의 각막상피세포가 각막에 단단히 붙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각막상피세포를 각막에 붙여주는 상피세포기저막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수술의가 수술 전에 이것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만약 각막미란이 발생하면 얇은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치유를 촉진시킨다. 이 치료용 콘택트렌즈는 1~2일 후에 제거한다. 다행히 각막상피세포는 매우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보통 1~3일이면 치유된다. 어쨌든 각막상피세포가 자라는 동안은 흐리게 보일 수밖에없다.
■ 눈부심
보통 눈부심과 번짐은 각막절편과 관련돼 있다. 그건 각막이 불규칙적이거나 동공이 완전히 열렸을 때 또는 환자의 동공이 평균보다 커서 수술 부위보다 크게 됐을 때 생기는데 수술 받지 않은 각막 조직과 만나는 부분에서 빛이 조각나기 때문이다. 각막절편은 수술 직후 즉시 각막에 붙기 시작하지만 눈에 충격을 주면 자리가 옮겨질 수 있다. 각막절편이 제자리에 다시 자리잡으려면 1주일 이상 시간이 걸린다. 그럴 때까지는 각막에 아주 작은 주름이나 거품방울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는데 밝은 빛이 이 불규칙한 부분에 닿으면 빛이 분산돼 퍼져 보이는 것이다. 어쨌든 눈부심은 수술 후 적어도 며칠까지는 선글라스를 쓰거나 밝은 빛을 피하면 나아지지만 견디기 힘든 환자들은 최신 레이저를 사용하는 병원에 가는 게 좋다. 예전의 레이저들은 수술하는 시력 영역이 최대 6mm였지만 최근의 레이저는 최대 8mm 이상의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안경을 쓰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많은 근시안은 야간에 눈이 부신다거나 불빛이 번져보인다거나 불이 뻗쳐 보이는 현상을 경험한다. 이런 형상은 근시안의 정상안보다 안구가 길기 때문에 발생한다. 근시안의 경우 밤에 동공이 커지게 되면 동공 주변부로 들어온 빛들이 산란돼 망막에 맺히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라식시술 후에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레이저 조사 부위가 동공의 크기보다 비슷하거나 작을 경우, 레이저 조사 경계 부위에서 눈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산란된다. 동공의 크기가 작은 낮에는 안나타나지만 상대적으로 동공의 크기가 커져 있는 야간에는 이런 현상이 보일 수 있다. 상당수의 환자들은 수술 후 1개월 동안 야간에 번져 보이는 현상을 경험하지만 생활이 불편할 만큼 심한건 아니다. 이 현상은 대부분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사라진다. 심한 경우에도 1년 정도면 거의 없어진다. 눈부심 현상이 계속된다면 밤에 동공의 크기를 줄여주는 약한 축동제를 점안하여 치료를 할 수 있다. 또 이런 부작용은 수술 전에 동공의 크기를 측정하고 적당한 레이저 조사 넓이를 결정함으로써 최소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 여러 다양한 밝기의 환경에서 동공크기를 측정해 보아야 한다. 동공측정기, 각막지형도측정기 등 동공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현재 사용중인 레이저들은 조사 부위의 경계면을 부드럽게 절삭돼 야간 눈부심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야간 눈부심은 많이 감소되었다.
■ 시력저하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일부는 라식수술 후 시력이 감소되거나 선명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 얇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교정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수술 부위가 일정하지 않게 치유되거나 각막절편이 울퉁불퉁해진 경우에 생기지만 대부분 1년 이내에 좋아진다. 시력 저하는 최대교정시력이 1.0에 못 미치며, 1.0을 보더라도 시력표의 선명도가 떨어지는 경우를 말하는데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도 교정이 안되는 시력 저하는 아주 드물다. 보통 시력 저하의 정도는 경미해서 0.6~0.7이나 0.5정도는 보는 것이 보통이다. 시력저하가 발생하는 이유는 각막혼탁, 각막염, 각막절편의 주름 때문이다. 그러나 시력표에서 1줄 또는 2줄 정도의 시력저하를 보이는 경우는 1퍼센트 미만이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진다.
■ 중심융기
라식시술 후에 시력이 떨어지는 이유중 하나는 중심융기 때문이다. 이것은 레이저가 균일하게 조사됮 않아 조사 부위 중 일부가 융기되는 것을 말한다. 중심융기는 수개월에 걸쳐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각막절편을 다시 들어 올려 융기된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보충수술이 필요하다. 이 중심융기는 가장 먼저 개발되어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브로드빔 방식의 1세대 레이저로 시술했을 때 생긴다. 중심융기는 2세대 이상의 레이저 기종에서는 거의 생기지 않는 합병증이다.
■ 각막절편에 의한 합병증
보통 각막절편에 의한 합병증은 수술 중 각막절편을 만드는 과정이나 각막절편이 아무는 과정에서 생긴다. 예를 들어 각막절편이 레이저를 조사할 수 없을 만큼 잔게 만들어진다든지, 각막절편이 너무 얇다든지, 각막절편 중앙에 단추 구멍이 만들어진다든지, 아니면 각막절편이 찢어진다든지 하는 경우들이다. 현재는 미세각막절삭기가 아주 발달돼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각막절편이 각막과 연결되어 있는 경첩 없이 생기는 각막편 유리(free-cap)의 경우도 있다. 때로 수술 직후에 각막절편이 원래 위치에서 약간 움직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히 수술 후 수시간 내에는 절대로 눈을 비비면 안된다. 극히 드물지만 외상으로 각막절편이 떨어져나가는 경우도 보고된 바있다. 만약 각막절편이 제 위치에서 이탈되게 되면 환자는 심한 동통과 함께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느낀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자신이 수술했던 병원을 찾아가거나 응급실로 가야한다. 각막절편이 제자리에 붙여있지 않은 경우 각막절편을 세척한 후 원위치에 다시 붙이면 치료될 수 있지만 각막절편이 떨어져나가 소실된 경우라도 창상 치유가 끝나면 약간의 원시상태로 회복된다. 그러나 완전한 시력을 원한다면 각막이식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일단 각막절편에 문제가 발생하면 시력저하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다행히 이런 각막절편에 의한 합병증은 대부분 어렵지 않게 치유할 수 있다. 일단 문제가 생기면 경험 많고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가야 하겠지만 말이다. 만약 수술 중 각막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수술의는 수술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2~4개월 지나 각막이 완전히 아문 다음 나머지 과정을 시행하게 된다. 숙련된 라식수술의에겐 각막절편과 관련된 문제는 전체 환자의 0.3퍼센트 미만에서 발생할 뿐이다.
■ 각막상피세포증식증
각막상피세포는 각막 표면에 있는 조직으로 4~5개의 세포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식수술 중에는 드물게 각막 표면에 있는 각막상피세포가 각막절편 밑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별 문제가 없지만 때로 수술 후에 흐리게 보인다거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때는 각막절편을 다시 들어올려 각막상피세포를 긁어낸 다음 각막절편을 덮으면 된다. 대게 별다른 합병증 없이 치유되기 때문에 시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부정 난시가 생겨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드물지만 각막상피세포증식증이 재발하거나 심한경우에는 미세봉합사(각막이식 등의 수술에 쓰이는 아주 얇은 수술용 실)를 사용해 각믁을 꿰매줄 수 있는데 이때 약 1~2주간 약간의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 근시퇴행
퇴행이란 말은 눈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복원력을 말한다. 이것은 엑시머레이저수술 후에 보다 흔하다. 라식의 경우에는 아주 심한 고도 근시·원시·난시의 경우에 발생하는 수가 있다. 퇴행의 정도가 심하면 보충수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각막 두께가 충분히 남아 있어야 가능하다. 근시퇴행이 일어나면 3~6개월 정도 기다려 시력이 안정된 것을 확인한 다음 보충수술을 시행한다. 대부분의 고도 근시으 ㅣ경우 근시퇴행이 발생했다면 안전을 고려해서 보충수술을 받는 것보다 얇은 안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이 역시 수술의와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 광범위한 층상각막염(DLK)
'사하라의 모래(Sands of Sahara)'라고 명명되는 이 각막염은 각막절편과 각막실질 사이에 생기는 일반적인 염증 반응을 말한다.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데 라식 후에 각막절편 밑으로 작고 흰 반점을 남긴다.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염증 반응의 정도에 따라 전혀 증상이 없거나 약간 뿌옇게 보일 수 있다. 이런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에 눈꺼풀을 깨끗이 세척한 다음 수술용 접착테이프로 눈썹을 잘 붙이는게 중요하다. 각막절편을 덮기 전에도 각막절편과 각막 사이에 있을 지도 모를 불순물을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이렇게 주의 깊고 세심하게 수술해도 눈꺼풀에서 분비되는 지방성 불순물이나 기포, 미세각막절삭기에서 나오는 미세한 금속 불순물이 각막절편 밑에 고일 수가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미세한 불순물은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수술 후에는 염증 반응을 약화시키기 위해 스테리오드성 안약을 점안하게 된다. 이 각막염은 수술 후 2~5일 사이에 가장 심하기 때문에 보통 스테로이드성 안약은 수술 후 1~2주 이상 점안하게 된다. 대부분 이 약물 치료로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 각막절편을 다시 들어 각막절편 밑의 분비물이나 염증을 씻어내야 한다. 그러나 빨리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한다면 미만성층각막염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또다른 합병증
드물게 일어나지만 알아두어야 할 다른 합병증들도 있다. 어떤 환자는 라식수술 후에 위의 눈꺼풀이 살짝 쳐지기도 한다. 이 안검하수 현상은 수술 중에 기구를 사용해 눈을 벌릴 때, 또 수술 중 계속해서 눈을 벌린 상태로 있게 할 때, 눈꺼풀 근육이 늘어나 생기기도 한다. 안검하수는 며칠 안에 사라지지만 계속된다면 수술로 교정받을 수 있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이 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녹내장 환자가 라식을 받을 수 없는 이유이다. 녹내장은 안압이 올라가 시신경에 손상을 줘 시야가 좁아지는 병이다. 또한 수술 후 염증 반응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성 안약을 체질적으로 반응을 보여 안압이 상승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현상은 사용하던 안약을 중단하면 치료된다. 예전에는 라식 후에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이미 밝혀져 있다. 어떤 경우라도 시력교정수술과 백내장의 발생과는 상관이 없다. 백내장은 단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현상일 뿐이다. 어떤 사람의 시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퇴행하는 수가 있다.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은 굴절 이상을 영구적으로 교정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생리적인 과정은 막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근시나 원시가 증가하는 경우가 있지만 레이저는 이런 생리적인 형상까지는 바꾸지 못한다. 즉, 라식수술을 받은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근시나 원시가 조금씩 진행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만약 이런 변화가 일어나 근시나 원시의 정도가 심해졌다면 다른 시력교정수술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