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을 쓰는 목적은 단순히 저의 의견을 표현해 보자 하는 욕구에 의한 것입니다.
제 말이 무조건 적으로 맞다고 쓰는 글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 읽어 봐주시길 바랍니다.
평소 연예인에 대해 특히 아이돌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도 카리나는 누군지 알고
연애 기사를 접했을 때 관심을 가지고 놀랐던 일이기 때문에
파급력이 상당한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스타 유튜브 커뮤니티
반응들을 자연스레
살펴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제가 보고 느낀 생각들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다른 여러 가지 주장이 있겠지만 모든 주장을 다 이야기해 보기엔
너무 광범위하기에
많이 실망한 팬들의 입장
이해가 안 된다 연예인이 연애도 못하냐 라는 입장과
카리나의 입장에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많이 실망한 팬들의 입장에서
우선 저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과 에너지를 쏟을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스포츠일 수도 있고
트로트 가수 일수도 있고
게임 일수도 있고
연예인일 수도 있고
아이돌 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스포츠 팀에 자신의 인생을 투영해서 역전을 했을 때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내가 못다 이룬 꿈을 이뤄주는 사람을 응원하고 감명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고
생활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게임에서 풀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아이돌과의 친밀함속에서 힘을 얻고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그들의 입장에서
카리나의 연애는 충격으로 충분히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응원하면 행복을 빌어 줘야 한다
좋은 말이죠.
하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게 됩니까? 그리고 그래야 하나요?
그분들의 입장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 의견을 말하기 전에
사건의 발단인 카리나의 연애로 돌아가보면
일이 더 중요했으면
연애를 안 했거나 정말 정말 안 걸리도록 엄청나게 조심했겠죠?
라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날카롭게 생각하지 말고
카리나 입장에서 이해를 좀 해보려고 했습니다.
일이 더 중요하다고 팬 분들이 더 중요하다고 연애를 안 해야 하나?
그렇게 해서 연애를 안 하면 프로의식이 있는 거고 하면 프로의식이 없는 걸까?
사람에게 직업도 중요하지만 사랑이라는 것도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지 않나?
그런 관점에서
카리나는 신입니다 라는 게시물들이 많이 있지만
사실 카리나도 사람이고 아직 20대 중반도 안된 친구인데
그릇된 판단과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사랑에 빠져 아무것도 안 보일 수도 있고
그럴 나이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리더로서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됐다
지금 시기에 경솔했다
팬들에게 행복하게 해 준다면서 이게 뭐냐
대상 받고 싶다
소녀시대 연애기사 접해서 팬들 마음 잘 알고 있다
라는 의견들을 많이 봤습니다.
기만이라고 말하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제 생각은 팬분들을 향한
그 마음도 진심이었을 겁니다. 사람은 원래 그렇잖아요?
그 마음도 진심이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 마음도 진심입니다.
우리 스스로도 생활 속에서 양극단의 감정을 많이 경험합니다.
이 마음도 진심이고 그 마음도 진심인 거죠
그렇게 그녀의 입장을 조금 이해하고
여기서 프로의식이 없다 지금 이 중요한 시기에 이게 뭐냐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라는 주장은 이해는 가지만
내가 너를 이렇게 좋아했는데 어떻게 네가 나한테 이래라는 ‘소유욕’보다
그냥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는 ‘존재’의 의미를 두려고 노력하되
내가 그게 이해가 안 되는 마음이면 아니면 떠나면 됩니다.
왜냐하면 정답은 없거든요
시간과 돈을 들이고 정말 성심성의 껏 응원했던 팬들의 이야기도 맞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어쨌든 이로 인해 생기는 일들은
선택은 본인이 한 것이기에 감수해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룹의 피해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룹을 걱정하는 팬분들의 의견은 전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직 카리나 개인과 카리나 개인팬분들 입장을 살펴봤습니다
두 번째
이해가 안 된다
연예인이 연애 좀 할 수 있지 현생을 살아라라고 이야기하는 분의
대한 의견입니다
우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정말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은 이런 댓글과 의견도 내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댓글을 다는 자체가
1. 나는 현생을 못살고 연예인에 빠져 있는 너네보다 우월해
2. 아무렇지 않은 척 쿨한 척하지 만 사실 나도 아무렇지 않고 관심 많은데 쿨한 척하는 거야
이렇게 2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관심이 없거나 아무렇지 않은 사람은
굳이 저런 의견을 낼 필요가 있을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시간과 돈을 들이고 정말 성심성의 껏 응원했던 팬들이 서운하고 믿을 수 없다는데
본인들이 왜 이해가 안 된다고 할까?
현생을 살아라 내 기준에서 이해가 안 된다라는 말속에는
현실 속에서 지질한 오덕 들아 정신 차려라 나는 아이돌이나 좋아하는 너네보다 우월하고
나는 현실 속에서 너네보다 낫다는 본인도 인식하지 못한
인간 특유의 우월감이 들어 있을 것이다.
극단적인 훌리건이나 사생들의 제외하고
내가 어떤 취미를 가지건 어떤 것을 좋아한 건 그게 문제가 되나요?
오페라와 클래식음악을 듣는 사람은 고상한 사람이고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덕인가요?
성향이 다른 겁니다. 틀린 게 아니란 거죠.
마지막으로
앞에서도 말했듯 카리나도 인간입니다.
연예인이기전에 한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가 부족하고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사람이라는 가정에
카리나도 팬분들의 성난 민심을 이해해야 하고
팬분들도 조금은 카리나를 이해해야 하고
그런 팬들을 조롱하는 제삼자도 팬들을 이해하고 조롱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결론 : 우리 모두 사랑합시다.
첫댓글 저는 사실 이런글 쓰시는 것도 신기함 ㅋㅋ 나이를 너무 먹었나..
잘읽었습니다
여로모로 마음이 편치 않기는 함 카리나가 팬들한테 한말도 진심이었을거고 이번에는 실수 한거라고 생각함 좀 실망도 했지만 빨리 수습하고 더 잘됐으면 싶기는 한
그냥 사람이 사람 사귀는 건데 뭐 이상하거나 무슨 대단한 일 보듯 보나 싶기도 하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연예인에 관심 없어서 그런가 별 것 아닌데 바깥에서는 무슨 큰 일이라도 난 것 마냥 다루는 게 신기함
커뮤말고 화제가 되는것도 모르겠던데. 단톡방들서 언급1도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