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것을 그대로 요악한 것이 거라 다소 문장이 두서없이 어색할 수도 있고
앞뒤 문맥이 안맞을 수도 있고 뜬금없는 말이 나올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또한 빠트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고 적는 과정에서 내용이 약간 왜곡되었을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dbbang.com/ch/4918?e=20732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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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무리 시청률대로 움직이는 방송사라지만 무조건적인 프로야구 중계만 이루어지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 + 애초에 그 시청률도 방송사들의 야구 띄워주기로 조성된 것인데 그 시청률 가지고 중계 편성하는 건 잘못되지 않았느냐
A. 시청률로 2009년 챔결과 2009년 한국시리즈(둘 다 주말) / 2011년 챔결 2011년 한국시리즈(둘 다 평일)를 비교함. 2009년 챔결은 4.95% 한국시리즈는 8.86%. 2011년 챔결 3.31% 2011년 한국시리즈 10% 가량. 시청률에서 현실적인 차이가 있음.
(서형욱의 중간 질문 : 꾸준한 야구 중계와 듬성듬성한 축구 중계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 왜 이런 빈도수 차이가 애초에 나는가?)
사실 광고판매율에 별 차이 없다. 오히려 2009년 챔결 광고판매율이 한국시리즈보다 더 높다. 그러므로 중계가 안되는 것에 축구계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은 수도권 시청률이 중요한데 야구는 지역연고가 확실히 자리잡혀있는데다가 수도권의 지방구단 팬들도 충성도가 높다. 근데 K리그는 지역연고는 잘 잡혀있는데 수도권 쪽에서 지방 구단 경기 시청률이 안나온다.
Q. 야구는 그렇다 치자. 근데 배구와 농구도 꾸준히 해주지 않나? 배구와 농구가 K리그보다 시청률이 높나?
A. (서형욱:배구는 시청률이 높음. 케이블에서 해도 1% 이상 나옴.) (서호정:배구와 농구는 겨울 스포츠라 꾸준히 되는 듯)
Q. 중계의 지속성이 중요한 것 같은데 그럼 중계가 꾸준히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을 해야되나?
A. 미국에서 아이스하키가 슬럼프를 겪던 적이 있었다. 당시 아이스하키계에서는 방송사와 전속 계약을 하면서 중계권료를 안받는 대신 의무 방송 조항을 삽입했었다. (서호정:야구가 슬럼프를 탈출하고 이렇게 중계되기까지 KBO의 노력과 투자가 있었다. 근데 프로축구연맹은 그런 것이 없는 것 같다.) KBO는 지상파와 스포츠케이블, 일반 케이블, 인터넷 방송 등등 어떤 미디어도 놓지 않고 투자했다. 프로축구연맹도 그런 노력을 해야한다. 우선 매체만 확보하면 수익은 어떤 식으로든 창출할 수 있다.
Q. 이미 야구에 중계를 선점당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다고 생각하나?
A. 야구는 리그의 팀 갯수, 팀의 주요 선수 등을 기자들이나 방송 관계자, 일반인들도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K리그는 잘 알지못한다. K리그도 선도하는 팀이 나와주어서 그 팀들을 중점적으로 일반인들을 상대로 홍보해야 한다. (서형욱 : 그런 면에서 수원, 서울처럼 방송사들이 그나마 탐을 낼만한 구단들에게 따로 중계권 협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서호정 : 중계가 K리그의 흥미요소를 프로모션 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인데 중계를 배정하는 데 있어 흥미요소가 떨어지는 경기에 중계가 배정됨으로서 그런 기회를 살리지못하는 역효과적인 측면도 큰 것 같다.)
Q. 방송사 측에서 중계 관련하여 협조를 요청하였을 때 K리그가 프로야구에 비해 보수적이거나 하는 측면이 있나?
A. 그렇지는 않다. 축구도 잘해준다. 다만 야구는 노출이 많이 되다보니 이야기 속에서 이야기가 다시 생기고 하는 과정이 더 잘생기는 것 같다. (서형욱:내가 있던 방송사들을 보면 보통 축구에 관심있는 PD나 관계자들보다 야구에 관심있는 방송 관계자들이 더 많다. 그러다보니 야구에 더 많은 컨텐츠가 생기고 그게 또 야구에 대한 관심을 부르고 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같은 야구 뉴스와 축구 뉴스가 있어도 야구 뉴스가 더 먼저나오고 축구 뉴스는 단신 처리 되고 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초기에 야구와 축구가 같은 조건일 때 축구가 먼저 치고 나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Q. AFC 챔피언스리그도 중계권도 가지고 있으면서 중계가 없는 건 어떻게 된 거냐? 챔피언스리그도 꾸준한 중계로 키워주면 유럽 챔피언스리그 못지 않은 컨텐츠가 될 수 있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냐?
A. ACL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확실히 있다. 과거에는 조별 예선 같은 경우는 신경도 안썼는데 요즘은 K리그 팀의 모든 경기의 IS 제작도 하는 등 관심은 커졌다. 하지만 아직 방송사 측에서는 안정적인 프로야구를 안하고 ACL을 해야될 이유가 뭐냐?라고 묻지 않을까 싶다.
(서형욱 : 이번 프로야구 관련 광고권이 완판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축구 중계가 작년과 똑같은 것은 프로축구계에서의 노력이 다소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라는 방송사 관계자들의 말이 있다.) (서호정 : 챔피언스리그 경기의 퀄리티는 우선 K리그의 전체적인 퀄리티보다 높은 것이 사실인데 그런 부분을 전략적으로 파고들려는 노력이 없다. 물론 중계권을 이미 방송사가 쥐고 있고 ACL의 중계는 AFC를 통하여 팔리는 것이기 때문에 연맹이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연맹이 소극적인 부분은 분명히 있지 않나 싶다.)
프로축구의 소극적인 성향도 분명히 관계가 있다. K리그가 야구를 깨기 어려운 이유는 야구는 연간계약이 되어있는 광고가 많다. 즉 계약조항이 있다.
(의무중계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인듯) 축구도 수익적인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의무중계 조항을 삽입한다던가 그런 것이 힘들면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의무방영하게 한다던가 하는 것을 연맹의 노력으로 해야한다. (서형욱 : 사실 비바 K리그도 그런 의도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사실 11시 방송이 목표였는데 밀려서 새벽에 하고있다. 하이라이트를 통한 일반인들을 향한 노출의 의미가 약화되었다.)
Q. 중계를 위해서 K리그도 프리미어리그처럼 시간을 당겨서 야구를 피하는 시간(낮 12시)에 하는 것 같은 방법은 어떤가
A.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서호정 : 사실 연맹에서 중계를 위해 월요일 경기를 추진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구단들의 반발이 굉장히 심해서 무산되었다.) (서형욱 : 우리가 왜 야구를 피해야되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어차피 관중수가 적은 팀은 주말에 하든 평일에 하든 적다. 그런 팀들의 경우 월요일에 하는 것도 중계노출을 위해서는 고려해볼 만한 방안이다.)
Q. 야구는 축구에 비해 장비를 한 번 갖다 놓으면 3일을 연속으로 쓸 수 있어 중계비용이 절감된다는 데 사실인가?
A. 케이블의 경우는 그럴 수 있다. 또한 제주 홈 경기 같은 경우는 중계차가 그 곳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중계할 경기를 선정할 때 거리도 따진다. 동등한 조건 하에 먼 거리와 짧은 거리가 있다면 짧은 거리를 간다.
Q. 야구와 축구의 제작비 차이가 있는지?
A. 그건 방송사의 마음이다. 많이 쓰려고 하면 많이 쓰는 거고 적게 쓰려고 하면 적게 쓰는 거다. 요즘 야구중계 같은 경우 초고속카메라 등을 쓰는데 많이 든다. 야구냐 축구냐의 문제는 아니다.
Q. 방송국들의 느끼기에도 야구 시청자가 K리그 시청자들보다 월등이 높다고 느끼는지?
A. 서포터와 일반관중 중 누구를 주 고객으로 보느냐의 딜레마와 비슷하다. 구단이 시즌권 소유자 몇 백명과 일반 관중 몇 천명 중 어떤 것을 택해야 되는가의 문제와 비슷한 것 같다.
Q. 야구보다 K리그 중계의 질이 떨어지는데?
A. 야구를 많이 해서 야구 중계의 질이 높아진 것이다. (서형욱 : 그럼 질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 아닌가?) 그럴 수도 있다. (이주헌 : 맞다. 계속 안하다보니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야구도 지금 불과 몇 년만에 메이저리그 급의 중계 기술을 갖추었다. K리그도 몇 년동안 계속 중계가 된다면 EPL급의 중계 기술을 갖게 될 것이다.
서호정 : 축구팬들의 주장 중에 아쉬운 것이 있다. "K리그는 야구에 밀리지 않는다. 다만 어떤 음모에 의해 가려질 뿐이다."라는 주장인데 음모론을 제기하기 전에 먼저 축구팬들의 반응을 보여줘야한다. 그러한 것이 일어나지 않으니까 방송사들이 자극을 못받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Q. 우리끼리는 축구계의 반발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방송사도 그렇게 큰 반발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나?
A. 있다는 건 알지만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댓글이나 게시글 같은 것도 있지만 시장의 반응이 중요하다. 좋은 컨텐츠라면 돈이 먼저 움직인다. (서형욱 : 만약 프로야구 한 경기가 불방됐다거나 한국시리즈 한 경기가 방송사 사정으로 결방된다거나 하면 반응이 체감이 다를까?) 방송사에서 우려를 할 것이다.
서호정 : 어쨌거나 대한민국의 척박한 스포츠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종목이고 K리그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 프로야구의 경우는 8구단에서 9구단으로 늘어나는 데 수십년이 걸렸는데 이와 같은 폐쇄성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안정성을 위주로 가져갔다. 프로축구는 이에 반해 2002년 이후 기하급수 적으로 늘어난 팀으로 인해 전체적인 퀄리티가 하향평준화 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결국 프로축구연맹이 1부 리그 팀 숫자를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프로야구의 그러한 안정적인 측면을 배워야한다.
Q. 프로야구의 경우는 경기마다 스토리가 나오는데 K리그에서 나오는 스토리들도 방송사에서 흥미를 가질만한 스토리라고 생각하나?
A. 샤다라빠와 친한데, 샤다라빠의 만화를 보면 정말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재생산이 안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살리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서호정 : 축구가 다소 뒤로 밀려있는 상황에서도 SPOTV, 풋볼리스트처럼 의욕을 갖고 컨텐츠를 생산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축구계에서 더 이런 컨텐츠들을 홀대하는 것 같다.
이주헌 : 해외축구 팬도 K리그의 잠재적인 팬이다. 국내축구팬과 해외축구팬이 서로 아웅다웅하는 대신 해외축구팬을 국내축구팬으로 유입하는 유도하는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Q. 대표팀 중계권을 팔 때 K리그 중계권 의무 조항을 넣겠다는 정몽규 회장의 공약에 대해선?
A. 필요하다고 본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중계권 판매의 위치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갑의 위치에 있다. 손해보더라도 하겠다는 방송국이 줄을 서있다. 상당히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서형욱 : 중계권료를 조금 깍고 부가조항을 넣으려는 움직임이 전에도 있었지만 축구협회는 그냥 돈 좀 더받는 것을 택했다. 서호정 : K리그도 마찬가지이다. 장기적 관점 없이 돈 몇 푼 더 받으려고 한다.) (서형욱 : 프랑스 리그도 얼마 전까지만해도 중계권료가 0원이었지만 지금은 엄청난 금액에 판매가 되고 있다. 그런 장기적인 시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서호정 : 구단도 약간의 중계권료의 감소 같은 것은 희생해 줄것이다. 서형욱 : 실제로 구단에서 중계권 협상 자유로 풀어주면 우리가 알아서 방송사 찾을 수 있다고 한 경우도 있다.)
이민호 PD : 야구가 인기 없을 때도 야구 의무 중계 조항은 있었다. 하지만 그 때는 야구에서도 강요하지 않았고 방송사들도 굳이 의무중계를 지키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의무중계 조항을 넣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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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결론...연맹을족쳐야겠다...
요점체크를 하자면,
돈은 중요치 않은데, 협회+시청자들의 요구의 차이라고 여겨지네요.
한마디로 까야할 대상은 방송국이 아닌 협회였습니다..........
진짜 이번 인터뷰는 필요함 일이었다고 봅니다 서형욱짱
축협의 개뻘짓은 협상에서도드러나는구나 뭣같은넘들 지들뱃속채우기바쁘지
이건 변명일뿐이죠. 책임 회피일뿐입니다
연맹은 뭐하고 있는 건지..
왜 팬들이 이같이 나서야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