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철도청은 20일 오리~수원역(20㎞)간 분당선 복선전철 연장선의 노선과 정차역을 잠정 결정하고 이달 말 쯤 정식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1조 240억원을 투입해 2008년 말 완공 예정인 이 계획에 따르면, 오리~죽전(1.8㎞) 구간은 지상으로, 죽전~수원역(18.2㎞) 구간은 지하로 건설하며, 오리~죽전~신갈~기흥~상갈~영덕~영통~방죽~매탄~수원시청~매교역 등 11개 역이 신설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01년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올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정식 공고한 뒤 공청회 등을 통한 지자체·시민 의견 조율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초 쯤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죽전에서 연결되는 지상 구간은 구성지구(신갈역), 구갈지구(기흥역), 상갈·보라지구(상갈역) 등 주요 택지개발지구를 모두 거친다. 상갈역에서 청명산을 관통해 영통 신도시(영덕·영통역)를 지나며, 망포동 4거리 방죽역과 매탄, 수원시청, 매교역을 지나 수원역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