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本堂의 작은 쉼터
카페 가입하기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자연 쉼터 ▒ 스크랩 중국 사천성 - 구채구 여행 -(1/3)
강목동 추천 0 조회 50 09.02.23 14:4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중국 사천성 - 구채구 여행 -(1/3)

(2006/08/21 ~ 8/22)


사천성 구채구 풍경구 자연공원 전경 입니다 













사천성 구채구에 살고있는 티베트 장족 원주민 입니다 







사천성 구채구 풍경구 자연공원 출입구 입니다 



구채구 풍경을 구경하려면 셔틀뻐스를 타고 다니면서 해야 합니다 



구채구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주변 풍경 입니다 





















구채구 입구에서 수정구를 지나 중간 우측에 있는
일칙구 상류쪽 원시림 인근 주변 풍경 입니다 




















구채구 일칙구 웅묘해 주변 풍경 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새파란 하늘 아래 또 다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
하늘보다 더 맑고 시린 물빛을 간직하고 있는 숨겨진 신들의 호수, 바로 구채구다.
>

구채구(九寨溝)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그닥 낯익은 여행지는 아니다. 이름조차 생소한 이곳은, 그러나 한번 다녀간 이들이라면 두고두고 잊지 못하는 비경 중의 비경이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말처럼 최근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하니 현재 중국 최고 관광지로 손꼽히는 장자지에와 황산을 따라잡는 건 그야말로 시간 문제인 듯 보인다.

구채구가 주요한 관광지로 발돋움하게 된 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1970년대 벌목공들에게 우연히 발견된 이곳을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인 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1992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만큼 구채구는 중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 만큼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구채구는 오히려 발견이 늦게 된 덕분에 원시림 그대로의 자연을 잘 보존하고 있다. 그렇다고 사람이 범접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중국 정부에서 철저하게 보호하면서 필요한 부분만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관람하기에 불편한 점은 없다.


(좌) 사랑하는 연인들이 계단을 내려와서 구채구의 오채지에 소원을 빌고 다시 올라가면 죽는 날까지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우) 보석 빛깔을 닮은 구채구의 호수들
>

인고의 세월 속에서 빚어 낸 자연의 신비는 그야말로 끝이 없다. 아니, 그 끝에 구채구의 물빛이 담겨 있다고나 할까.

구채구가 유명한 이유는 일단 ‘물빛’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석회 성분과 시간이 남긴 침전물로 채워진 호수 바닥의 색이 물 위로 비춰지면서 다양한 빚깔을 표출해 낸다. 이 물빛은 주변 원시림과 어우러져 또 다른 느낌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 보고 있되, 말로는 표현을 못한다는 그 느낌을 아는지. 구채구를 보고 있으면 딱 그 표현이 들어맞는다. 이에 더해 아직 겨울을 벗어 내지 않고 있는 설산과 산등성이 사이로 갑자기 얼굴을 내미는 새파란 하늘은 구채구를 더욱 환상 속 세계인 양 만든다.

Y자 모양의 형태를 가진 계곡인 구채구는 Y자의 윗부분을 셔틀버스로 이동하면서 구경하고, 나머지 아랫부분의 시작인 낙일랑 폭포부터는 걸어서 둘러보면 된다. Y 모양의 오른쪽 끝부분의 관람은 천아해(天鵝海)로부터 시작한다. 시간이 만들어 낸 원시림의 흔적들이 호수의 밑바닥에 남겨져 다양한 물빛을 표출하고 있다. 밑바닥이 모두 비칠 정도로 깨끗한 호수는 그 세월의 흔적을 여러 가지 색의 파노라마로 펼쳐 낸다.

천아해를 지나면 보이는 진주탄(珍珠灘)은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햇살이 비춰지면 노란색의 바닥 위로 빛나는 물의 형태가 마치 진주와 같은 모습이다. 그 지형을 따라 이름도 진주탄이라 붙여졌다. 나무로 만들어진 잔도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원시림 속에 숨겨진 비경이라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지는 진주탄 폭포가 나온다. 물빛이 아름답고, 바위의 틈새 사이를 비집고 떨어져 내리는 물 흐름 또한 범상치 않은 형상이라 구채구 안의 모든 폭포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고 한다. 바라보고 있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좌) 비단을 뽑아 내듯이 멋진 물줄기를 보여 주는 낙일랑 폭포
(우) 황룡의 가장 위쪽에 있는 오채지의 물빛이 의심스러웠던 한 관광객이 직접 물을 만져보고 있다.
>

Y자 형태의 계곡의 왼쪽 끝에는 거대한 호수 장해(長海)가 있다. 구채구 내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장해는 수심도 가장 깊다고 한다. 호수 앞에 우뚝 서 있는 설산은 일년 내내 눈으로 덮여 있어 호수 위로 하얀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연걸 주연의 영화 <영웅>에서 호수를 걸어다니며 싸우는 멋진 결투 신을 찍은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장해에서 조금 내려오면 오색 빛깔 영롱한 호수를 만나게 된다. 이름하여 다섯 가지 색깔의 호수라는 뜻을 지닌 오채지(五彩池). 깊이가 약 7m인 호수 바닥이 투명한 물빛에 비쳐 선명하게 내보인다. 호수 밑 부분에 깔린 하얀 색의 석회 물질이 진한 에머랄드 빛으로 빛나고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초목들이 물결 위로 잔잔히 비춰지면 그 모습은 여느 보석에 비할 바가 아니다.

Y자의 교차점이 되는 낙일랑(落日朗) 폭포를 지나 계절의 변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다는 서우해(犀牛海), 잔잔한 물결이 돋보이는 노호해(老虎海), 19개의 작은 호수가 연결되며 여러 풍경을 만들어 가는 수정군해(樹正群海), 물길이 다양하게 퍼지며 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인 수정 폭포까지 모두 둘러보면 대략적인 관람 일정이 마무리된다. 구채구는 적어도 하루 정도는 넉넉히 투자해야 숨겨져 있는 많은 풍경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다음검색
댓글
  • 09.02.23 15:17

    첫댓글 남남북녀를 연상케합니다. 관광지 아낙네들이 모두 밝은 표정들이 눈에 띄네요! 대륙의 산야와 어우러진 산야의 녹색지대가 정말 장관입니다. 즐거운 눈팅 했습니다. 어제 드신 양주로 숙취 중이신데도 저력을 발휘하셨군요! 샬롬!!!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