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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 Mega Sale Carnival
지상을 뜨겁게 달구는 말레이시아의 열대 기후만큼이나 말레이시아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열기가 있다. 해마다 여름이면 펼쳐지는 알뜰 쇼핑의 열기,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 카니발. 이 여름 메가 세일과 함께 떠오르는 도시가 홍콩, 싱가포르뿐이라면 ‘트렌드 세터’라는 직함을 이제 내려놓으시라. 이제 대세는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의 현장을 속속들이 뒤집어 보자.
지금껏 홍콩, 싱가포르가 쇼핑 여행의 최적지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이미 트렌드에 뒤처지고 있다는 증거다. 실속 있는 가격대와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로컬 브랜드부터 인기 글로벌 브랜드, 명품까지 한자리에 모인 말레이시아가 쇼핑 여행의 대세로 등극한 지 이미 오래다. 말레이시아 쇼핑이 더욱 즐거운 이유는 다양한 브랜드만큼이나 파격적인 세일이다. 오죽하면 ‘폭탄 세일’, ‘마감 세일’ 정도로는 표현이 안 돼 ‘시즌 싹쓸이’ 라는 표현까지 썼을까. 말레이시아는 시장 특성상 재고상품을 오래 쌓아두지 않고 바로 정리를 해버린다. 덕분에 올해 출고된 상품들도 잘만 하면 딱 절반 가격, 혹은 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패션 브랜드, 오트 쿠튀르 컬렉션, 주얼리와 액세서리, 전통 수공예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최대 70퍼센트까지 세일한다. 쇼핑몰뿐 아니라 야시장, 항공기내까지 대대적인 세일이 동시에 들어간다. 바로 지금, 뜨거운 여름을 달구는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이 열리고 있다. 쇼핑을 하려거든 말레이시아로 가라.
Level 1 여자는 ‘프라다’를 입고 싶다
세상 무엇보다도 쇼핑이 좋았던 그녀는 쿠알라룸푸르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사랑해 마지않는 명품들이 큼직한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힘들게 이곳저곳을 옮겨다니지 않아도 된다.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백화점 안에 들어 있으니까. 짐작건대 ‘쇼퍼홀릭’의 레베카가 봤다면 쿠알라룸푸르와 사랑에 빠졌을 것이다.
명실 공히 쿠알라룸푸르 최고의 명품 백화점은 바로 스타힐 갤러리(Starhill Gallery, www.starhillgallery.com)이다. 명품 브랜드만이 입점해있는 이곳은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거리, 부킷 빈탕(Bukit Bintang)의 지명을 그대로 영역한 것이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로비가 ‘명품’이라는 타이틀을 잘 설명하는 듯하다. 각 층은 ‘Indulge’ ‘Adorn’ ‘Explore’ 등의 콘셉트로 꾸며져 있으며, 루이비통, 프라다 등의 하이 클래스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이외에도 뷰티 숍, 인테리어 숍은 물론 갤러리가 입점해 있어 하이 클래스의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린다. YTL 그룹 소유인 JW메리어트 호텔과 연결되어 있어 쇼핑을 목적으로 찾은 여행자에게는 최고의 장소다.
최고의 명품 백화점으로 군림하던 스타힐 갤러리에 대적할만한 상대가 등장했으니, 2008년 오픈한 파빌리온(pavilion, www.pavilion-kl.com)이다. 물론 ‘정통 명품’의 이미지는 스타힐 갤러리의 것이지만 편리성 면에서는 파빌리온이 강세다. 크고 화려함을 자랑하는 쇼핑몰인 파빌리온은 명품과 함께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넓은 매장에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여유로운 쇼핑이 가능하다.
Level 2 쇼핑센터, 세대를 아우르다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말레이시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88층 높이의 건물 두 개가 우뚝 솟은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이자 말레이시아의 자존심이다. 위용 넘치는 건물은 이슬람을 상징하는 별과 초승달 모양을 이용해 지어졌다. 건물 평면에 별을 담았고, 쌍둥이 빌딩 하층부의 쇼핑몰, 수리아 KLCC(Suria KLCC, www.suriaklcc.com.my)에 초승달을 그려냈다. 수리아 KLCC는 6층 건물로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부터 로컬 브랜드까지 다양한 레벨의 브랜드와 아이템을 갖추고 있어 모든 세대를 아우른다. 6층 규모라 해서 아담하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수리아 KLCC 내에 이세탄, 팍슨 등과 같은 백화점들도 입점해있어 쇼핑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sightseeing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 스카이 브리지
88층짜리 건물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고 그 중간인 41층과 42층에 구름다리가 두 건물을 연결하고 있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와 스카이브리지에는 숨은 한일전의 뒷이야기가 숨어 있다. 쌍둥이 건물을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이 나란히 건축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두 나라의 기업이 경쟁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스카이 브리지다. 두 건물 중 먼저 완공을 한 기업에게 스카이 브리지 건설권을 주기로 한 것. 공사는 일본 기업이 먼저 시작했지만 완공은 우리나라가 하게 되어, 두 건물을 잇는 구름다리 스카이 브리지를 올리게 되었다. 건설 방식도 독특해서 완성된 다리를 두 건물 사이로 들어 올려 연결했다. 스카이 브리지는 정해진 인원과 순서대로 관람을 할 수 있는데, 그곳에서는 KLCC 공원, KL타워는 물론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한눈에 전망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대기표를 받아 순서대로 입장해야 한다. 월요일은 휴무이고, 금요일은 오전만 입장 가능하다.
Level 3 말레이시아 젊은이들은 이곳에 모인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동대문으로 쇼핑을 간다면 쿠알라룸푸르 젊은이들은 이곳으로 모인다. 부킷빈탕의 BB 플라자와 KL플라자, 롯10 등 중저가 쇼핑몰이 그곳. 로컬 브랜드는 물론이고 각종 보세 제품을 판매하는 이곳은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만큼 언제나 북적거린다. 약간은 소란스럽고 복잡한 것이 매력인 중저가 쇼핑몰 중 롯10은 멀리서도 눈에 띈다. 건물에 초록색 페인트칠이 되어 있기 때문인데, 1층 중앙에 최고 70퍼센트에 육박하는 파격세일 상품을 비치하고 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세탄 백화점도 입점해 있어 다른 쇼핑몰에 비해 비교적 정돈된 편이다.
액세서리 및 보석, 바틱 등을 판매하는 KL플라자 내부에는 FOS라는 팩토리 아웃렛이 있다. 전 세계의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의류 및 잡화 아이템을 최고 90퍼센트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갭, 폴로, 바나나리퍼블릭 등 인터내셔널 브랜드 제품들도 건질 수 있다. 단 헐값 쇼핑이 가능한 만큼 꼼꼼하게 살피지 않으면 품질을 보장할 수 없음을 주의하자.
Level 4 포 더 쇼퍼, 오브 더 쇼퍼, 바이 더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의 전통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로컬 마켓을 구경하려면 차이나 타운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말레이시아 전통 풍물 시장인 센트럴 마켓은 중국 거리, 말레이시아 거리, 인도 거리 등 말레이시아의 국가적 특징을 적용해 특색있는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나비, 곤충 모양의 말레이시아 전통 연, 전통 의상인 바틱과 골동품, 인도산 파시미나 등은 물론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니, 저렴한 가격대의 부담없는 여행 선물을 구입하기에도 적합하다. 풍물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수준 높은 작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는 갤러리들도 자리하고 있으니, 절대 얕볼 수 없는 시장이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는 기본적으로 술값이 비싸고,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즐기는 분위기의 장소를 찾기 어렵다. 조용한 것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모르겠지만, 여행지에서 신나게 보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그리울 법도 하다. 이러한 여행자들에게 잘란 알로 나이트 마켓이 그야말로 천국인 것이다. 이곳은 주로 중국인과 태국인들이 먹거리 장사를 하는 곳으로, 먹고 마시며 즐기는 분위기는 이만한 곳이 없다. 말레이시아 길거리 음식의 고향이라 할 정도로 활기 넘치는 먹자골목이기 때문이다.
+α 말레이시아에서 잊지 말아야 할 쇼핑 리스트
여행을 할 때면 항상 고민을 하는 것이 있다. “이곳에서는 무엇을 사야 하지?” 평소에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문화를 만나는 여행에서는 반드시 지갑을 열어야만 할 것 같은 쇼핑 유전자가 모든 여행자에게 적용된 듯하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도 그 지역의 특산품이라거나 혹은 기념할만한 선물을 구입하는 것은 여행 중 피할 수 없는 쇼핑 행사다. 이때 지갑을 열라고 스스로 속삭이는 이유는 단 하나다. ‘지금, 이곳이 아니라면 구입할 수 없는 것들이야. 어서 지갑을 열어!’ 마치 이 시대의 대표 ‘쇼퍼홀릭’ 레베카가 자신에게 주문을 걸었던 것처럼 당장 지갑을 열라고 스스로에게 다그친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아이템이 있으니 그것이 말레이시아 로컬 브랜드들이다. 물론 자신을 위한 쇼핑이기도 하지만 말레이시아를 여행하지 못한 친구와 가족들을 위함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전통 나염, 이카르티니 Ikartini
말레이시아의 로컬 의상을 입고 싶다면 이카르티니를 추천한다. 대담한 컬러를 도입한 하늘하늘한 스카프와 화려한 스팽글이 말레이시아의 색과 무늬를 말해준다. 100퍼센트 수작업이기 때문에 같은 패턴이라도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실크, 면 소재의 의류, 스카프 외에도 비즈, 원목, 소라 등을 이용한 액세서리, 실버 수공예 액세서리 등을 구비하고 있다.
중저가 슈즈 브랜드, 빈치 Vincci
말레이시아에 가면 신발을 사라고? 언뜻 듣기에 추천 쇼핑 아이템이 지역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곳곳의 쇼핑몰을 가봐도 이만큼 매장이 북적대는 곳을 찾아볼 수 없으니, 말레이시아 쇼핑의 핫 스폿은 바로 중저가 슈즈 브랜드 빈치다. 로컬 브랜드지만 가격 대비 세련된 디자인과 제품의 우수성으로 말레이시아 여성은 물론 전 세계 여성의 마음을 이끌고 있다. 샌들, 구두 등을 1만 원대부터 구입 가능하다.
스타일리시 콜로니얼 룩, 브리티시인디아 British India
영국 식민지 시대의 인도풍 패션. 마, 실크, 코튼과 같은 자연 소재를 이용해 만들어 시원하고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동남아의 리조트 룩이 주종인 여느 브랜드와는 달리 패턴과 디자인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정한 스타일 덕에 직장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의류뿐 아니라 가방,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아이템이 마련되어 있다. 세일을 할 때는 최대 90퍼센트까지 확실한 파격가로 판매해 더욱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이클립스 Eclipse
디자이너 소니산이 말레이시아에서 첫선을 보인 이클립스는 과감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미 패션지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다.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태국, 호주 등으로 발을 넓혀갔으며, 1996년 소개된 이래 쿠알라룸푸르 시내에만 5개의 부티크 숍이 있다. 메가 세일 기간에는 최고 70퍼센트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eneral
시차 한국보다 한 시간 느리다.
환율 1RM(말레이시아 링깃)은 약 360원.
전압 220V, 50Hz. 한국과 플러그 방식이 다르므로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
전화 국가번호 +60
언어 말레이어가 공용어지만 영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이외에도 중국어와 타밀어도 일부 사용한다.
비자 한국과 비자협정이 체결되어 있어서 3개월간은 비자 없이도 체류할 수 있다. 단, 여권은 6개월 이상 유효한 것이어야 한다
주의 이슬람 국가이므로 종교적인 관습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왼손을 부정한 손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식사를 할 때나, 물건을 주고받을 때는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해야 한다. 지나친 노출은 삼가야 하며, 사원에 출입하거나 촬영을 하려면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행위도 주의해야 한다.
Restaurant
비잔 바 앤 레스토랑 Bijan Restaurant
쿠알라룸푸르에서도 세련된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다는 실론가 초입에 위치한 비잔 바 앤 레스토랑은 모던한 스타일의 말레이 레스토랑이다. 말레이시아 가정식을 고급스럽게 해석한 메뉴가 돋보인다.
주소 3, Jalan Ceylon
문의 +603-2031-3575 www.bijanrestaurant.com
영업시간 월~토 PM 12:00 ~ PM 2:30, PM 6:30 ~ PM 10:30, 일 PM 4:30 ~ PM 10:30
루나 바 Luna Bar at Pacific Regency Hotel
상쾌한 여름 공기를 마시며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루프 톱 오픈 바다. 퍼시픽 리전시 호텔의 풀 사이드 라운지 바인데, 한번 앉으면 절대 일어나기 싫은 푹신한 소파에 자리를 잡고 칵테일 한잔을 즐기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오후에 열대성 스콜을 퍼부을 때 내리치는 ‘번개 쇼’ 구경도 색다른 재미다.
주소 Menara Panglobal, Jalan Punchak, Off Jalan P. Ramlee
문의 +603-2332-7777 www.pacific-regency.com
영업시간 월~목 PM 5:00 ~ AM 1:00, 금, 공휴일 전일 PM 5:00 ~ AM 3:00, 토 AM 10:00 ~ AM 1:00 일요일, 공휴일 AM 10:00 ~ AM 1:00
봄베이팰리스 Bombay Palace
북인도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고급 인도 레스토랑인 봄베이팰리스. 인도 왕조 풍의 인테리어가 더욱 화려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격조 있는 분위기와 고급스런 음식 덕분에 레스토랑 주변에 위치한 각국 대사관에서 접대를 위해서도 자주 찾는 곳이다.
주소 215 Jalan Tun Razak
문의 +603-2145-4241 [출처: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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