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의중 살피기
나이가 들다 보니 “죽음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래서 요즘 복음서를 다시 정독하며 “예수님의 의중”을 살피고 있다.
“만인구원說”은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복음이다. 그런데 만일, “만인구원說”을 제자들이 어디서 듣고 예수님께 보고했다면 예수님은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까?
예수님이 무엇은 말하고, 무엇은 말하지 않았는지를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행16:31에서 바울은 이런 말을 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예수를 믿기만 하면 다 구원을 시켜준다는 뜻일까? 예수님의 말씀으로 검증을 해보자. 마7:21을 보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유대인들은 똑같은 단어를 두 번 반복해서 사용할 때는 “확실히 그렇다”고 강조할 때이다. 따라서 “주여 주여”라는 말은 “내가 주님을 확실히 믿습니다”라는 고백이다. 그런데 그다음에 하신 말씀을 보자.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예수님의 말씀은 단호하다. 나를 믿는다고 고백할지라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자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결국 “만인구원說”은 헛소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예수님은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 萬人이 구원받을 수 있다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는 말씀을 굳이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행16:33을 보면 바울로부터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을 들은 간수와 그의 가족은 즉시 회개의 침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