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4년 여수좌수영초등학교 2학년 1반 제자들과 함께 만든 까치둥지라는 학급문집(발행일 2005년 2월 17일)에 실린 글이다.〈까치둥지 학급 문집에 실린 우리들의 작품 소개, 선생님께 쓴 편지)
63)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선생님을 사랑하는 서현이에요. 선생님 이제 3학년에 올라가면 선생님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아쉽고 그동안 저희들을 아껴주고 사랑해주셨던 손길을 느끼지 못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선생님께서 저한테 그러셨죠? 저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선생님 말씀대로 3학년 때도 같은 반이 되어서 서로서로 기분 좋은 선생님과 서현이가 되기로 해요. 선생님, 2학년 동안 저희들 가르치시느라 고생도 많으셨고, 힘이 드셨죠? 말썽도 부리고 장난도 심한 2학년 1반 잊지 마시고 꼭 기억해 주세요. 저도 선생님 잊지 못할 거예요.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도요. 앞으로도 건강하세요. 2004년 12월 17일 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