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과 저주(26장)
모든 규례를 언급한 후 복의 길과 저주의 길이 있음을 명시한다. 하나님의 규례를 따르면 풍성한 수확과 평화로운 삶을 보장받지만, 하나님의 규례를 따르지 않으면 기근과 전쟁과 멸망의 저주 아래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그 저주는 영원한 버림이 아니다. 일시적으로 그들에게서 번성함(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거두어 가시는 것이다. 이 과정이 여러 차례 반복될 수 있음도 명시한다. 이렇게 복과 저주, 번성함과 황폐함은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복과 저주를 통해 그들은 여호와를 기억해야만 한다. 여호와는 그들에게 안식을 주시는 유일한 분이기 때문이다.
여호와께 드림(27장)
레위기의 마지막 장은 서원과 예물의 규례를 다룬다.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하며, 드릴 때는 온전히 바쳐야 한다. 온전한 제사를 드리는 것만이 하나님 앞에 성결할 수 있는 비결이다.
예배의 관점으로 읽어야 할 레위기
레위기를 읽다 보면 막막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레위기가 전하는 메시지를 잘 이해하는 비결은 성경 전체의 맥락 속에서 레위기를 보는 것이다. 레위기의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바로 앞에 놓인 출애굽기를 보아야 한다. 고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구원하셨다.
그리고 시내 산에서 안약을 체결하셨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교훈하셨다. 교훈가운데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예배에 관한 것이다.
예배에 대한 교훈은 출애굽기 25장에서 시작해서 레위기 민수기 전반부까지의 성경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레위기 전반부인 1~7장은 회막 예배에서 드려야 할 희생 제사에 관한 지침을 제공한다. 8-10장은 회막에서 드린 예배에 대한 기록이다. 레위기 나머지 부분은 예배를 위한 준비와 관계있다. 레위기는 '예배에 관한 교훈이라는 틀 안에서 몇 가지 주제가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