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군 계곡면과 영암군 학산면,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서쪽의 두억봉, 동쪽의 가학산·벌매산과 이어져 산맥을 이루고 있다. 벌매산에서 바라보면 학이 알을 품은 형상을 하고 있는데 564m봉과 577m봉을 가르는 잘루목이에서 최근 일제가 설치한 쇠말뚝이 발견되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가학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에서부터 흑석산으로 처음 표기되었다. 산 이름은 비가 온 후 물을 머금은 바위의 색깔이 유난히 검게 보이기 때문에 붙여졌다. 산행은 신거리에 있는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한다. 정상으로 가는 오름길은 대체로 평평하지만 정상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다.
산에는 은굴·은샘·용목골·치마바위·장군바위 등 많은 전설을 가진 바위들이 등산로 옆에 있다. 일제강점기에 은을 발굴했다는 은굴은 6·25전쟁 때 중간을 폐쇄시켜 더 들어갈 수는 없지만 이중, 삼중으로 굴이 연결되어 있다. 지금은 100m 정도만 들어갈 수 있고 벽에 은가루가 반짝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산 정상에 서면 월출산과 수인산·제암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남해바다도 볼 수 있다. 이 산의 소사나무 군락은 특히 유명하며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가 만발한다.
첫댓글 고수 ㄷㄷ
감사합니다 ^^
와 저는 아직 19개째인데 대단하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작년 한 해 주말 내내 다녔네요 ^^
@안톤이오2 하루에 한개씩, 정말 대단 하시네요. 전국 다니실려면 정말 힘드실텐데,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