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ome-at-able .
1 가까이 하기 어려운, 접근하기 힘든
2 손에 넣기 힘든, 얻기 어려운
도진은 서재에 앉아 의학서적을 폈다,
" 정말 오랜만이네.. "
도진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색인을 펴 자신이 찾고자 하는 페이지를 폈다.
'안구암'
도진은 서적을 보다가 기수가 준 파일을 열었다.
병원에서 나오면서 받은 은색 파일..
도진은 한장 한장 넘겨보았다.
병명 : 안구암 (포도막 흑색종)
도진은 책상 서랍에 있던 안경을 꼈다,
" 포도막 흑색종이라..."
말그대로 포도막에 흑색종이 생기는 희귀한 병이다.
도진은 자신이 레지던트 생활할때 보았던 책을 폈다 .
오타씨모반이라..
도진은 담배 한가치를 물었다.
'멋있는 척 하지말고 빨리 가서 사람이나 돌봐줘라 . 김도진.'
그 소녀가 자신에게 한 말이 생각난 도진은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물었던 담배를 다시 케이스 안에 집어넣고 . 도진은 두 손을 턱에 대고 곰곰히 생각했다.
오타씨모반이라..
안암과 피부질환이 서로 무슨 관련이 있을까..
도진은 오타씨모반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책자를 펴 읽었다.
♬
그때 바로 들리는 도진의 벨소리에 도진은 주머니에 있는 폰을 들었다.
'영채'
도진은 한숨을 쉬고는 폰을 들어 받았다,
- 도진아.
" 어. 영채야.. 지금 시간이.."
- 3:00야.
" 아, 일어났어 ? 속 쓰리지 ? "
- 아니.. 집에 바려다 줘서 고마워.
"아. 니가 담당하던 최수빈 환자. 내가 맡을께.. 기수랑 결정했어."
- 응 ?
" 미안, 너 없이 결정해서. 니가 그 환자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걸 들어서.."
- 그래.. 그렇게 해 그럼.. 고맙다. 날 위해서 ..
도진은 미소를 지었다.
' 너 때문이 아니라. 환자때문인데 ..'
" 피곤할텐데 . 자라.. "
- 도진아..
자신을 나긋하게 부르는 영채의 목소리에 도진은 폰을 당겼다.
- 아까일은 미안해..
" 아니야."
- 그 말 잊어줘.
" 그래. 진심 아니라는거 알아.. "
- 어..응..
" 니가. 미국에 계신 부모님이 그리워서 나한테 그러는 것도 알고.."
- 도진아. 아까 그 말은 진-.
" 나 지금 피곤해.. 영채야 내일 병원에서 이야기 하자,, "
- 그래.. 잘자..
도진은 영채의 말이 끝나자마자 폴더를 닫았다.
그리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기지개를 피며 침실로 간 도진은 침대에 몸을 맡겼다.
자자.. 자고 내일 생각하자..
도진은 말끔한 기분으로 청바지를 입었다.
그리고 거울을 보며 나름대로의 표정을 구사하며 아침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아.이.우.에.오 "
입근육도 풀어가면서..
토스트를 대충 집어먹고는 차를 타고 자신의 집에서 멀어져 갔다.
" 도진아 왔어 ? "
저 멀리서 오는 기수를 보고는 도진은 미소를 지으며 기수에게 다가갔다.
" 어 기수야.. "
" 수빈이 계속 자고 있네. 어제 니가 놓은 진통제의 효과가 컸나봐.."
우스개소리로 기수는 도진에게 말했다.
도진은 그런 기수를 보며 미소 지었다.
" 도진아. 저기 영채오네. 난 이만 간다.. "
기수는 영채를 보고는 다른 길로 피해 갔다.
" 도진아.. "
" 어 영채야.."
" 수빈이에 대해서 물어볼꺼 있으면 물어봐. 내가 가르쳐 줄께. "
" 그래. "
'303 최수빈'
병실앞에 선 도진은 한숨을 쉬었다.
매시마다 체크를 해야하기 때문에 소녀와 마주쳐야 한다.
도진은 문을 열었다.
수빈은 일어나 있었다.
" 안녕 , 수빈아 "
" ? "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수빈에게 더이상 아무말도 해 줄수 없었던 도진은 여전히 웃고만 있었다.
" 왜 왔어 ? "
여전히 자신에게 반말을 일삼는 수빈으로 인해 도진은 적쟎은 당황을 했지만
자신이 왜 왔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해 줄 필요성이 있었다.
" 어 오늘부터. 바꼈어. 영채선생님에서 도진선생님으로. 어때 ? "
" 도진 선생님... 체엣 -."
수빈의 반응에 도진은 그저 웃고만 있었다.
" 고쳐줄 수 도 없으면서. 나 눈 빼야한다면서요.. 그래야지 산다면서.."
도진은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 나 어제 눈이 이상했단 말이야.. "
안녕하세요.
;;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힘이 납니다.
꼬릿말 주셨던 분들 정말 감사해요 !!
첫댓글 이번편도 너무 재미있네요.. 정말 님 소설 잘쓰신다니까요 // 둘이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꼭 영채가 한채영언니 같은 느낌이 드는건 ★
오-! 눈이 이상해진다니. 꼭 눈이 안 보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ㅠㅠ 새드 쓰시면 낙랑님 미워할꺼예요!! ㅠㅠㅠㅠㅠㅠ
여주인공 이미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ㅠㅠ 윗님들 말씀에 다~~!동의,ㅎ
재밌어요~ 수빈양의 이미지가 신비해서 좋아요>0<
정말 수빈이 이미지가 좋군요. 다른 소설과는 조금 다른듯한..
ing도진님 말씀대로~ 수빈이 이미지가 신비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