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찰리 입니다.
역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회원님들의 의견을 댓글로 보다보면...제 생각의 폭이 매우 좁은 것을 실감합니다.
올해들어 배기량 1000cc 인 기아자동차 모닝이 경차로 편입되면서 월 7,000대 이상의 주문이 밀려들어오고 있답니다. 기아 자동차가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대차가 아토즈 버릴 때 끝까지 버틴 보람이 이제야 있나 봅니다.
암튼 차량 구입할 때 등록세, 취득세도 면제되고 연간 자동차세도 거의 없다시피 한 5만원돈 나오고... 사업자로 사면 10% 부가가치세 환급도 해준다 하여 저도 회사차로 쓸 생각으로 한 대 계약은 넣어두고 있습니다만...요즘처럼 일주일째 주문이 씨가 마르는 상황을 보고 있으려니 출고를 하지 말까...하는 생각이 더 많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 저번 달인가...경차에게 리터당 300원을 환급해주는 경차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인수위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실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 혹 그렇게 된다면 경차를 사놓고 유류 할인을 받아 주유한 뒤 자신의 퍼스트카에 옮겨 넣겠다는 이도 있더군요. ㅎㅎㅎ ] 이 밖에도 경차에 대한 지원은 꽤나 매력적입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남산 터널 혼잡 통행료 50% 할인, 공영 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등... 저같은 경우 서울IC-수원IC로 출퇴근을 해도 되는데 이 경우 통행료 1700원의 50% 할인, 사무실 앞 공영 주차장 월 주차비 40,000원의 50% 할인... 등의 혜택이 있겠네요. 뭐 앞으로도 경차에 대한 할인 혜택을 늘일 생각이라니 더 좋아지겠죠.
그런데 경차에게 왜 혜택을 주죠 ?
1996년 즈음...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1가구 2차량 중과세 제도 기억하시나요 ? 이때도 경차 티코는 중과세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원유값 인상만 되면 반복해서 나오는 것이 이 경차 우대 제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느 때부터인지, 뭐 1991년 티코가 처음 나왔을 때 부터겠지만요... 경차는 경제적이고 일반 서민들이 타는 교통수단이다. 쓸데없이 큰 차를 좋아하지 말고 실용적인 경차 사용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경차 우대 혜택이 주어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 티코가 나왔을 때 연비가 정말 20킬로가 넘게 나왔다고 하더군요. 오토매틱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2002년에 회사차로 마티즈 CVT 를 구입했었는데, 회사 직원분들이 워낙 레이싱을 하셨는지는 몰라도 리터당 연비가 8킬로 [ 18킬로의 오타가 절대 아닙니다 ]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도요타가 한국 시장에 진출을 해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3천만원대에 판매가 된다고 하더군요. 리터당 연비가 20킬로를 좀 넘는다나...좀 안된다나 했던 것 같구요. 예전 아반테 디젤을 보니 연비가 15킬로 정도 나오더군요.
이번에 새로 나온 뉴 모닝... 계약 전에 좀 관심있게 봤더니 연비 향상보다는 내장재 고급화와 디자인에 더 역점을 두었더군요. ^^ 정부에서 처음 경차 우대 제도를 마련했을 때에는 분명 국제 유가 인상에 따른 에너지 절약 목적이 1순위였을텐데... 자동차 기술의 발달은 경차에는 그다지 적용되지 않은 듯 합니다. 모닝에 오토매틱 넣고 옵션 좀 넣으니까 차가격 1080만원 가량 나온 것 같던데요... 시간이 갈 수록 대한민국에서 경차란 존재의 입지가 애매모호해 지진 않을까요 ?
정부의 경차에 대한 지원책보다는 친환경, 고효율 자동차에 대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하는건 아닐까요 ? 집안에 딱 한대 있는 차로 모닝을 구입하기보단 혜택이 많으니 큰차 하나 두고 세컨카로 모닝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마당에 과연 에너지 절약의 취지에 경차 우대 제도가 맞는 일일까요 ?
초기 판매량이 많지 않아 차량 가격이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입 지원이나 휘발류가 아닌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 개발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집중하고 경차 우대는 차츰 축소해가는 것이 2008년 대한민국 정부 정책에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왜 경차가 더 많이 안팔릴까...우리도 일본처럼 다양한 경차 디자인을 만들어 내야 한다... 경차에 대한 혜택을 더 확대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자동차 관련 단체 관련자 분들의 말씀에 다소 반감이 들어 몇자 적어봅니다.
이제 경차는 그다지 연비가 뛰어난 것도 아니며 경차의 사이즈가 큰 차 한대 주차할 공간에 두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일반 소형차에 비해 월등이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고 그들의 배기가스가 월등히 깨끗하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PS. 일주일째 씨가 마른 주문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글로 푸는 걸지도 모릅니다.
찰리
첫댓글 반가운 글입니다^^ 찰리오빠가 좀 휘둘러 주세요~ 경차...여자들만 탈수 있게요~ ㅋㅋㅋ 경차 혜택도 여자들만 할인해 주는건 참 평등한거 같지 않아요? ^^*
그러니까... 자자.. 결론 1. 찰리 스트레스로 쓰러지기 전에 우리가 주문 좀 넣어야 한다. 결론 2. 모닝이 빨리 출고 안되서 열받았으니 기아차에 연락해서 얼렁 차 안주면 별별 소리 다할지도 모른다. ㅋㅋㅋㅋㅋㅋ
자...위에 두 분 덕분에 이 글은 설악산으로 떠나보내겠습니다. 어찌나 감사한지...
헤헤헤... 그래두 머털&놀부 두형님까지 합세한것 보단 나을껴~!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산으로 가고싶은거에여?? ㅋㅋ
계약하신 모닝차..... 저한테 넘기세욧...ㅎㅎㅎ
특별히 다만님께는 프리미엄 100만원만 붙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찰리님.....일주일쨰 씨가 마른 주문이라...ㅋㅋ.....저번에 제가 여쭈어보았을때 친절히 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만간 제가 사진 한장 올리겠습니다. 7 days .........Rose gold...
홍콩 잘 다녀오셨어요 ^^ 뭐... 유로닥님의 댓글을 정리해 보면...7일째 씨마른 주문으로 혈압증세 있는 저를 사진으로 마무리 해 주시겠다 로 보입니다. 농담입니다. ^^ 홍콩 사진도 함께 올려주세요
경차 연비가 시내주행때는 리터에 10km정도도 안나오던데용.. 정말 경제적인지 저는 못느꼈었습니다.. 물론 수리비용이나 주차비 세금 이것저것 합치면 금전적으로 이득이 있겠지만 그만큼 사고시에는 몸으로 직접 때워야 합니다.. 고속주행은 물론 안하시겠지만 저속으로 받혀도 거의 휴지조각이더군요.. 돈조금 아끼자고 귀하신 몸을 때우기에는 ...
가벼운차가 단단하기까지 하면 오히려 더 다칩니다요~~ ^^; 필요한 부분에는 적당한 강성이 있구요, 경차가 경제적인건 일단 맞지요.....
그렇군요 전 쌘놈이 짱인줄알고~ ㅎ 아~ 무식이 탄로 났네요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긴.. 내가보기에도 지금 있는 차가 더 경제적일꺼 같다는..ㅎㅎ
지금...두분 서로...다른 차를 갖고 말씀들 하시는거 아닌가 싶소만...
제 마티즈 오토는 그냥 살살 타고다니면 12킬로쯤 가더군요. 가끔 13킬로에 육박할때도 있고... 배기량이 작기때문에 잘 안나갑니다. 안나간다고 마구 엑셀레이터 밟으면 연비 쭉쭉 떨어지겠지요. 꽉 밟으나 살살 밟으나 차 나가는건 비슷하니깐... ㅋㅋㅋ 꽉 밟으면 소리만 웅~~ 하면서 더나고 차는 뭐 그냥 비슷하게 갑니다. ㅎㅎㅎ 경차는 운전습관에 따라 정말로 연비가 많이 바뀌더군요.
경차 꼭 필요합니다~ 주차장 자리맡기용.... ㅡㅡ;;
모닝에 넣어서 퍼스트카로 옮긴다.. 오..대박임다. 그런데 경차 정말 연비가 안좋아요.. 투덜투덜~~ 참 제 마티즈 스포츠 모델은 10m 제로백에서는 어느넘도 못이긴다에 한표 던집니다.
일주일째 주문이 씨가 마르는 상황.... 딴건 모르겠고 요 문장이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