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자전략가의 관점에서
매크로적인 향후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특히, 부동산과의 관계에서...)
투자전략가의 시각은 경제학자의 그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단순한 이론 너머의 어떤 본질과 타이밍에
대한 통찰에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저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으나,
재미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요새 글로벌 경제가 참 복잡오묘합니다.
기저효과, 유동성 효과 등으로
지표의 개선추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 개개인의 가처분 소득 증가가
뒤바침 되고 있지는 않기에...아직도
실물경기의 체력은 허약한 수준입니다.
아시는 바대로
각국의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돈을 찍어 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주 양반이지요
미국에 비한다면 새발의 피에 불과할 만큼
아주 적은 양만 찍었고,
그나마 일부는 회수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찍어낸 돈 보다 중요한 것은
화폐 유통속도나 신용창조 비율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바는
언젠가는 지금 늘어난 통화가....정상적인
유통속도 하에서....심각한 통화팽창을
가져오고.....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는
않을 지 입니다.
프리드만 등 대표적인 화폐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늘어난 통화는 언젠가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고
합니다....쩝
그런데요.....
지금 상황은 매우 특수한 측면이 있습니다.
길게 설명할 필요없이 핵심만
적어 보자면.....
과거...역사를 보면
통상 정부가 재정이 궁핍할 경우
의도적으로 인플에이션을 유도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은 보이지 않는 세금이라고 부르죠....
그런데,
현재와 같이 글로벌 경제가 촘촘히 상호 엮여있는
상황에서는....미국의 입장이 어떨까 하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이론이 한동안 잘맞았다고 해서
이번에도 그러리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 피상적인 이해에 불과한 것이죠.....
한 번 잘 생각해 보세요....
미국의 위정자들이
자신들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초래되길 바랄까요?
네 그렇습니다...바랍니다.
그러나...여러분이 상식적으로 짐작하는 그런
인플레이션은 결코 아닙니다.
그 모습이나 양태는 과거와는 매우
판이하게 다르게 전개될 것입니다.
즉, 여러분이 생각하는 인플레이션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죠.....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오면...그 자체로도 경제에 치명적이지만
금리의 급등이 뒤따라야 하고....이 과정에서
미국국채의 금리도 급등하게 됩니다.
카드깡으로 돌려막기를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사망선고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쩝
최근의 버냉키나 FRB의 발언이나 행보를 잘 살펴보세요
인플레이션에 대한 그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아니라...완만하고 통제 가능한
물가상승 수준을 원할 것입니다.
즉,
경기회복 시,.,,,금리가 최대 4.5% 내에서 유지될 수 있는
수준 말입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유도하기 위해서는,,,,지금 찍어낸 달러량 (거의 본원통화가
2배로 늘었죠)....을 감안할 때....
반드시 선제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합니다.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을 점진적으로 해나가야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인플레이션을 통해 재정부담을 국민들에게 떠 넘기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위안화 절상 등을 강하게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위안화 절상은 미국 입장에서는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가
있습니다..누차 강조드리듯이...쩝)
자,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볼까요
1) 미국은 선제적, 점진적 금리인상을 원한다 (다만, 그 구체적 시기는
경제회복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빠르면 3/4분가~4/4분기일 것)
2) 재정적자 등 문제해결을 위해....위안화 절상 압력 등을 높인다
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면 충분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기에는 풀린 돈의 규모가 너무 막대합니다.
지금은 경기가 좋지 않아...풀린 돈들이 원할히 돌지 않아서 그렇지
일단 돈이 돌기 시작하면....엄청난 인플레이션 유발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미국의 이익에 가장 부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까요?
바로....
증시의 부양입니다.
1990년대 이후,,,,글로벌 금융자유화가 가속화됨으로써 이미 금융경제가
실물경제의 3배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것이...골디락스의 근본 동력 중 하나죠...고성장, 저물가 말입니다..기존의
경제학 이론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증시가 강력한 대세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민간에 풀린 막대한 화폐가 금융계좌 속에 묶이는 결과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른바 부의 효과가 나오기는 합니다...그러나, 바로 실물경제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요)
이렇게 되면...실물경제의 하이퍼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부분 꺽이고
시민들은 일상생활 속에서....인플레이션을 체감할 수는 없지요...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인플레이션은 사실 발생한 것이고....단지 그 것이 소고기 값이나...주택가격을
밀어 올린 게 아니라...주식 가격을 밀어 올린 것이란 차이만 있는 것이죠...
주식이나...부동산이나...심지어는 지폐까지
현대의 신용경제에서는 하나의 상품일 뿐입니다.
결국,,,,투자전략가로서의 핵심적인 혜안은
향후 미래에 어느 상품이 인플레이션의 주역이 되느냐를 읽어내는 능력이라고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현재까지는 아파트 본위제의 국가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아파트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생각하지만...사실은
현금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죠....
인플레이션은 아파트라는 실물자산에 집중되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큰 사이클 마다 각각의 주도업종이 달라 지듯이....
재테크의 관점에서 보아도....
아파트가 주도종목이 었던 시대는 이미 저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 또는 해외의 일등기업에 대한 지분율(주식소유)이
어느정도인가에 따라 부가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위에 보면
몇년후 우리나라에 인플레이션이 오고..그에 따라 다시
아파트가 급등할 것이라고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럴수도 있겠죠.
그러나,,,대세의 흐름은 분명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인구감소, 가계부채 수준 등등,...이미 잘알고 계실 것입니다)
(또한, 아까 말씀드렸듯이....미국이 큰 인플레이션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게 무척 중요합니다....우리금리 역시 미국과 연계된 흐름이 나타날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기우에서 한말씀 올리자면....
저의 생각은 큰 그림...그야말로 메가 트렌드의 변화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지금 당장 몰빵하라...하는 말이 아님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자는 큰 흐름도 잘봐야 하지만
타이밍에 대한 고려도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성투하세요
첫댓글 와 짱길어요 ㅋㅋㅋ 그래도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네요~
의미있는 내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