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어설픈 달이 2월로 겨울도 봄도 아닌 어중간한 달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안에 있거나 용무가 있으면 그 공간 안에 있다가 귀가하는데 길에서 걸어 다니는 사람들조차 많지 않다.
우수도 지났지만 춥다. 하루 중 해뜨기 전이 가장 춥다고 표현한 정호승 시인의 말처럼, 아마도 3월을 봄마중을 하기 위해 2월이 그토록 추운가 보다. 나뭇가지는 벌써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도 내 마음까지도 여전히 춥다. '2월은 홀로 가는 달'이라고 한다. '1월'은 새해가 시작되는 달이고 '3월'은 싹이 트기 시작하면서 꽃봉오리가 벌어지고 모든 사물이 깨어나는 소란스런 달이다.
그렇다면 시작의 비중과 변화의 아우성 사이에 있는 2월은 홀로 걸으면서 잠시 생각해 보라는 의미가 있는, 나름 중요한 뜻이 담겨있다. 홀로 걷는 달은 결국 우리 삶 자체도 홀로 걷는다는 의미다.
나는 지금까지 2월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다시 생각해 본다. 삶이란 가끔이면 혼자서 쉬기도 하고 걷기도 하는 것이 나이 들어 느낀 것으로 쉼은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살아온 날들을 성찰할 수 있다.
사람은 저마다 쉬기 위해서 보편적으로 여행을 하면서 힘들었던 시간을 충전하면서 살아 간다. 산다는 것은 언제나 고통이 따르고 삶은 정답은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고 선택은 꾸준히 하게된다.
무엇을 선택할 건지, 어떤 의지를 가지고 어떤 감정을 지니며 살아갈 건지, 우리는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오늘이 지나면 2월은 가며 오늘도 바람은 어제와 같이 내 집의 문을 흔들릴 정도로 불고있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2월 중순이면 봄 방학을 하고 3월부터 시작하는 새 학기를 준비한다.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내들도 3월에는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숨을 한 번 고른 후 여러가지 생각해 봤다.
오는 5일은 내가 고교 입학한 지 50주년이 된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동문수학한 친구들과 반백년간 학연으로 오늘날까지 이어 오면서 필연이 된 친구와 그냥 동기인 친구가 확실하게 구분이 됬다.
지난해 아내 상를 치르고 조의를 표한 초교 친구 7명에게 답례의 자리를 가졌을 때 초교 입학하던 날 즈음 서울에 거주중인 남녀 동기동창을 만나기로 도모했으나 주최자인 내가 성사를 못 시켰다.
이 일은 이 달에 추진할 일로 사회적 분위기 때문도 있지만 2월에 추진하기에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 것은 계절적인 상황과 입학 50주년도 아니고 이슈가 약했기 때문인데 좀 더 고민해 볼 일 같다.
3월은 어찌 보면 실질적으로 보면 한 해의 시작이 아닐까? 4계절중 봄이 시작되고 개학식과 입학식이 있고 회사는 지난해 결산과관련된 정기주주총회를 한다. 그래서 올해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잘 살아가는 일은 매번 숙제처럼 마음에 맴돌고 있다.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하는 달로 바람 따라 구름 따라 길이 만들어진 대로 걸어가면 될 것이고 3월을 기다리면서 2월 마지막날을 잘 보내면 된다
여류시인인 나명욱은 1958년생으로 그녀가 쓴 시(詩) 중에 오늘따라 생각나는 '시'가 있는데 나와 인연이 깊고 가끔 가는 '종로, 광화문, 하늘 공원, 일산호수 공원, 중량천 자전거 도로'가 나와서다.
이 시(詩)는 '2월의 마지막 날'이다. "2월의 마지막 날에는/ 누구도 슬퍼하지 말자/ 곧 3월이 오고/ 종로며 광화문 거리에도/ 꽃과 초록 잎의 화분들이 즐비하게/ 우리들을 환한 웃음으로/ 맞이할 테니까.
2월의 마지막 날에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어 보자/ 아직 가보지 못한/ 하늘 공원도 가보도록 하고/ 친구가 사는 동네의/ 일산 호수공원에도 꼭 한번은 찾아가자/ 가까운 중랑천 자전거 도로에서
어릴 적 날들을 떠올리며/ 씩씩하게 자전거도 타고 달려보고/ 올 봄에는 연극 한 편도 혼자라도 가서/ 흐뭇하고 여유롭게 앉아서 보는/ 나만의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자/ 행복은 다른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만드는 만족일 테니까"인데 공감했다.https://naver.me/FfWQdlJZ
설 연휴가 있던 지난달 넷째 주 3거래일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543억원을 순매수하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 5거래일 동안 7701억원을 순매도로 마음을 바꾸면서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어제도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지수는 어제 한때 2400선이 무너졌는데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끝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은 달러의 강세가 변수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상반기 국내 증시의 향방은 중국의 경기 회복에 달려있다. 다음 달 4~5일로 예정된 중국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크다.
중국은 우리나라 부가가치 생산의 13.4%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성장률 반등은 우리 경기 흐름을 바꾸는 요인이다. 중국은 지난 한 해 동안 3% 성장에 그쳤지만 올해는 5%이상 목표치가 되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제한 해제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MZ’ 사이에선 3·1절에 일본 여행을 가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역사 문제와 사생활은 별개’란 이유에서다. 지난해 10월 일본 여행이 재개된 후 한국인 여행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중, 37.7%(56만5000명)가 한국인으로 가장 많았다.
해발 1700 미터가 넘는 명산인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하나 더 들어 설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어제 40년 동안 논란이 빚어졌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조건부 동의' 결정이 내려졌다.
권금성까지 가는 케이블카가 운영만 돼 왔는데 설악산 남쪽 오색지구와 끝청을 연결하는 길이 3.3km의 노선으로 대청봉 정상에서 1.4km 떨어진 곳으로 사업 추진의 조건은 환경 훼손 최소화다.
상부 정류장 위치는 해발 1,430미터 지점으로 조정하고 산양 등 희귀동식물에 대한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올해 안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완공하겠다는 목표로 총사업비는 1천억 원 정도 든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클린스만(59)이 선임되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로 ‘금발의 폭격기’로 불렸던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으로 '독일'과 '미국'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어제는 내일이 생일인 고향지기 친구에게 우리 동네 도너츠집 빵을 톡으로 주문하고 폰뱅킹으로 송금해 택배주문하고 육류를 못 먹는 부산 절친이 마음에 걸려 같이 보내고 저녁때 매장에 들렸다.
띠동갑인 사장님께서 커피를 타 주시고 빵도 잔뜩 주셔서 먹으면 서 핫뉴스 얘기하다가 '보배반점'(음식점이 4번째 전환)가서 테이 블PC로 짜장면(6,500원)시켜 공기밥이 셀프라 배 부르게 먹었다.
오늘 동네 새마을금고가서 정기예금 만기해약하여 오는 5일 카드결제 대비하고 할인마트에서 장본다.(생수, 후추 및 고추가루, 간장, 고추장, 떡국떡, 탕이나 국 봉지, 찌게용 돈육 등이 소진된 상태)
지난 18일(토) 발인보고 친구의 아내가 준 음식이 여전히 많지만 새 음식도 먹고 싶고 기본 양념도 필요해서 큰 장보기가 될 것 같고 오는 3일(금) 선자령 등산을 통해 올 겨울 마지막 설경을 본다.
1/4분기 대부와 대자 모임관련해 공지를 단톡했는데 3월 모임을 84세인 대부님께서 어제인지 연락오셔서 바로 잡아 드렸고 둘째딸이 냉담중이라 교적이 내 집으로 돼 있는데 판공성사표가 왔다.
큰딸은 시댁이 착실한 카톨릭신자인 반면, 7년 전에 결혼한 둘째딸은 시댁은 종교가 없다. 이번 성사는 부활절 성사로 신자들이 성탄절에 이어 일 년에 두 번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고해 성사다.
오늘 아침은 다소 쌀쌀하겠지만, 낮에는 초봄처럼 온화한 날씨를 보이겠고(서울 낮 기온 10도) 삼일절인 내일은 수도권에 약하게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며 2월 마지막날인 화요일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