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그칠거라는 비가
오후까지 이어질 기세이다
방향도 없이 북풍에 날리는 비
나가야하는데 나가기가 싫다
기상청은 중계도 제대로 못하면서 예보는 무슨
관계자중 하나가
스위스는 슈퍼컴을 40억에 샀는데
우린 400억에 사서
타임머신기능을 제작자가 특별히 넣어줬다고
술자리 우스개 소리로 안주를 삼은적이 있긴하다
당나라 시인 가도의 시가 생각난는건 왜일까?
閑居少隣竝(한거소린병) 이웃이 드물어 한적한 집에
草徑入荒園(초경입황원) 풀이 자란 좁은 길은 황량한 뜰로 이어지고
鳥宿池邊樹(조숙지변수) 새는 못 가의 나무에 쉬고있는데
僧敲月下門(승고월하문) 스님이 달빛 아래 문을 두드린다
두두릴 고를 쓸지 밀퇴자를 써야할지 고민하고 있을때
당송팔대가 한유가 두드릴고 자가 낫겠다 하여 고자를 썼다 한다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두두릴 고자를 쓰면
한적한 마을에 스님이 생계를 위한 탁발에
돌아다니는 비루한 모습으로 비추어지기 때문이다
서정시같은 마을에 현실을 가져다 붙이는 오류
나라면 밀 퇴자를 썼을것이다
속세를 떠난 노승이
부처는 네마음 속에 있다는 진리를 깨우쳐 해탈을 하시고
속세의 인연을 찾아
고향집에 오신 모습으로 비추어 지리라
돌아온다는것은 아름다운것이다
반겨줄 아무것도 남겨져 있지 않는다 해도....
내마음도 돌아갈 자리를 찾아
그리 분주하지 않게 움직이고 있다
會者定離 去者必返(회자정리 거자필반)
만남은 헤어짐을 만들고
떠난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
비오는날 아침
제제생각 이었습니다
첫댓글 글을 쓰고 나가니
비가 눈발로 바뀌고 있네요
제길헐
봄비가 아니라 겨울비에요! 평택 통북시장 마실 갑니다~~
전 평택고덕 가야 하는데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형님
@제제나라 난 거의 도착, 렛츠 고 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