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산(992)은 남쪽으로 솟아있는 화악산(1,468)에서 북쪽으로 늘어진 날줄기에서 살짯 솟아 있는 산으로 북족에 있는 대성산(1,175)을 올려다 보며 동남쪽으로는 토보산(589)으로 흘러내리다 북한강물에 그만 빠저 버리고 만다. 하지만 서쪽으로는 기세가 당당하게 광덕산(1,048)이 치솟아 있고, 남으로 살짝내려 백운산이 도사리고 있다. 이들 산들이 세워논 큼직막한 문패 그늘에 가려 있지만 이들 산들이 사람들의 발길에 오금을 못쓰고 페허가 되어 가지만 그 덕분에 두류산은 자연그대로를 간직하고 서서히 기지개를 펴지만 얼마나 버틸지 복주머니에 넣고 누구한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을 만큼 아직은 깨끗한 산이다.
두류산 꼭대기에는 운모가 섞인 광석토양이라 나무 한그루 풀 한 포기 없지만 사방으로 펼쳐진 두류산의 주름진 자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꼭대기에서 동쪽으로 이어진 대성산과 몽덕산으로 길게 이어진 등성이에는 온통 진달래나무, 철쭉나무, 단풍나무로 뒤덮여 있다. 또한 살을 오려내듯 세찬바람에 잘 견디는 참나무류가 등성이 길을 터널로 만들고 있고, 야트막하게 내려앉은 고개길에는 잡초 또한 무성하다. 여름철에 재치고개부근을 지날 때에는 수풀이 욱어저 숲에서 뱀대가리가 불쑥나와 장단지를 물지 않을 까? 할 정도로 숲길을 걸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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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산 산길은 실내고개 - 만산현 - 재치고개 - 두류산을 살짝 들렸다가 - 명지현 - 토보산 - 산내천을 따라 내려가서 북한강물가에서 매운탕과 한잔 쭉~ 하는 길도 재미있는 길이다. 하지만 체력이 따라주어야 하므로 누구나 도전하기 힘든 길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때에는 명월다리와 하실내다리사이 삼거리에다 차를 두고 북쪽으로 백마계곡으로나 남쪽 833봉으로 두류산으로 올라 941봉에서 낙엽송밭을 통과하는 코스를 택해도 좋다. 삼거리에 차를 두고 주민과 입방아를 같이 찧으면 샛 길을 자세히 알려준다.
전두환 전대통령시대때 삼청교육대가 두류산아래에 있었을 때 삼청교육대에서 고생한 사람들이 잊지 못하고 기억하는 명지령으로 오르는 길은 아직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명지령 고개를 오르면 명지령비와 자연휴식년제라는 안내판이 기다리고 있다. 명지령을 올라 동쪽을 내려다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삼청교육대에 있던 사람들이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모두가 잊은 일이지만 삼청교육대 대원이었던 사람들은 이 명지령을 잊지 않을 것이다.
명지령은 옛날 사창리와 용담리 주민들이 화천장을 보러 다닐 때 지금의 56번 국도를 꾸불꾸불 돌아다니기보다 마을 동쪽 명지령을 넘기만 하면 화천으로 가는 길이 훨씬 짧았기 때문에 지름길로 이용했던 고개다.
그러나 6.25 후에 명지령 동쪽 계성리에 살았던 70여 호 가구를 내 쫒고 항공사격장이 생기면서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이후 명지령을 오르는 주민들 발길이 끊어지고 말았다.
당시 두류산 아래에 있었던 삼청교육대 대원들이 야전삽과 곡괭이만으로 자동차 길을 내느라고 갖은 고생을 했던 곳이다.
명지령에 세워진 기념비탑에 새겨진 문구를 잠깐 읽어 보자! 삼청교육대 대원들 이었던 분들은 읽어보지 않는 편이 속 편하다.
>>> "明知嶺 - 이 도로는 강자존의 '하자' 정신으로 뭉친 이기자부대 장병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9.1km 암반지역을 개통함으로써 군 작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토록 하였슴. 1983년 6월 10일 사단장 소장 김 ??" <<<
사창리에서 춘천 방면 56번 국도를 따라 덕고개를 넘자마자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국도를 벗어나 왼쪽 도로를 타고 5~6분 들어서면 용담2리 명지골 입구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차가 올라갈 때까지 올라간다. 적당한 곳에 차를 두고 좁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간다. 골짜기를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점점 가팔라진다. 콘크리트 방호벽도 몇 곳 보이는 급경사 오르막을 지그재그로 서너 차례 굽돌아 45분 가량 오르면 맞은편 계산계곡과 이어지는 명지령에 닿는다.
해발 770m인 명지령에서 두류산으로 가는 길은 북쪽 절개지 아래 '화천군 하남면' 이라고 쓰인 경계판 왼쪽 사면으로 있다. 경계판에서 30m 거리에 이른 다음, 오른쪽으로 20m 더 오르면 능선길을 밟는다. 아름드리 참나무, 피나무, 물푸레나무들로 뒤덮여 있는 능선길을 따라 40분 가량 올라가면 왼쪽 만산이골 건너편으로 두류산 정상이 보이는 935m봉을 밟는다. 이어 바위지대를 지난 다음, 완만한 능선길로 50분 오르면 북쪽 백마계곡으로부터 이어져 오는 능선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정상은 서쪽이다. 내리막길로 발길을 옮겨 5분 거리인 안부에 이른 다음, 급경사길로 25분 가량 올라가면 정면으로 한북정맥 상의 복주산(1,125m)이 마주보이는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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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길은 남서릉을 타고 20분 거리인 920m봉에 이른 다음, 서쪽 지능선을 경유하여 명월리 검문소 앞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지름길이지만 정상에서 동쪽 삼거리로 나가 북릉을 타고 10분 거리인 941m봉(헬기장)을 지나 안부(낙엽송 수림지대)에 이르러 서쪽 백마계곡을 경유하여 명월리 하실내교 앞으로 내려선다.
>= 실내고개 기점 =< 두류산오름길중 실내고개 바로 위쪽에 주둔하고있는 군부대로 인해서 지능선을 오르내리는 수고가 따라야함으로 실내고개 아래의 계곡입구, 즉 군인들의 작전도로가 시작되는 이 게곡입구에서 휘돌아 오르는 작전도로를 따르지 않고 동쪽으로 패어들어간 계곡길로 들어선 후 주능선으로 붙으면된다
19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이 능선 곳 곳에 주둔하고있는 군부대와 전방지대의 특성상 아에 출입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철수한 군부대의 잔해와 장병들의 땀으로 이루어놓은 작전도로를 걸어보는 호젓함도 누려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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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현에는 이 작전도로의 완공비가 서있고, 작전도로는 능선의 날등을 가로지르며 동쪽 상만산동과 서쪽의 56번 국도로 이어지며 이 곳부터 작전도로를 버리고 본격적 능선산행이 시작되는데 표지기 하나없는 청정지역이지만 능선의 날등에는 그동안 주둔했던 군인들에 의해서 뚜렷하게 나있다
만산현에서 재치고개를 지나 두류산족으로 남하하면 쓰러진 괴목 아래로 고개를 숙이며 진행해야하고 잠시 후 다시 쓰러진 신갈나무 고목을 타 넘으며 오름은 이어진다. 신갈나무, 나이먹은 철죽고목, 굴참나무등 흔히 깊은 산속에서 볼 수 있는 밀림 아래로는 아주 무성한 풀밭으로 이루어져있고, 여름에 이길을 걸어도 이들이 가려주는 그늘로 인해 따가운 햇볓은 피할 수가 있다.
재치고개까지는 오름이 있어도 그리 힘들지 않지만 재치고개에서 백적산 분기봉까지는 급한 오름이 이어진다
만산현에서 명지현을 잇는 대등길에는 온통 진달래나무, 철쭉나무, 단풍나무로 뒤덮여 있고, 967봉과 941봉 사이에 나타나는 낙엽송숲은 가을이 되면 갖가지 형형색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특히 낙엽송 단풍의 특징인 노랑빛갈로 변해 있을 때 낙엽송밭을 바라보면 은행나무의 노랑단풍이 이에 비할 수가 없다.
『언제나 안녕하신 여러분들께 인사보냅니다. 두류산은 어려운산행이 아닌고로 마돈나님이 오셔도 절대 무리가 없습니다. 북으로 대성산과 복계산 서쪽에 복주산과 멀리 상계봉과 광덕산 그리고 뒷편에 화악과 도마치 명지산을 한번에 조망할수 있는 곳으로 무성한 신갈, 떡갈,갈참,굴참,졸참나무를 모조리 보실수있고 턱까지 오르는 고민을 끝내면 광활한 넓은 숲속 평원에서 끝없이 펼쳐진 얼레지 숲과 산나물이 지천인 산계곡을 보실수있습니다.
날좋은 날에는 대성산 능선너머 저격능선과 북한의 오성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시는길에 사창리 전투지역과 카랴멜 고개 맹대와 용담천 .......
코스는 창안산을 넘어 두류산과 만산현으로 이어지는 계곡을 가고 십지만 산나물에 취하시면 백마계곡으로 금강산 가던 신선이 머물던 계곡(백마)에 들러서 소리없는 세월과 보여지지않는 미래를 더듬어 갈수 있는 정취에 빠져도....... 산아래 15사단사령부와 하오고개 가는 박달동(명월리)이 길게보이며 남산에 있는 안중근 기념관의 글발 돌 이 모두여긴서 나온 삼일 용담 계곡도 일품입니다.
여름에 가족과 호젓하게 오실 분은 멍텅구리 낚시에 신장 떡밥으로 갈겨니 피라미의 무궁한 맛을 보시고 허영만 색객의 피라미 갈겨니 찜을 해드시면 신선이 세상에 따로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전쟁 시 중공군의 2차 공격때 고립되어 명멸한 사창리 전투의 희생자들도 우리의 오늘을 만들어 주신 선구자 이고 이들을 그리며 비목의 고장 화천군의 명산을 밟아가며 되새겨야 하지않을까요? 오실 때 삼잎을 아시는 분과 겨우살이를 아시는 분은 알아서 연장 챙겨 오세요. 오르는길은 정상지나 평원앞까지 오르막만 2시간 이상이고 중간에 물을 얻을수 없으니 물준비와 다른물 준비는 알아서 하세요 어떻게 하면되냐.... ZAL.... 993m가 주봉이지만 780. 920을 거쳐야하니 숲속의 절경이 그만 입니다.
처녀치마 노루귀 꿩의바람 꽃이 우리를 반기지만 계곡으로 안가면 취나물은 없습니다. 설왕설래 주마등 같은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더이상은 산에서 보세요......... 스스로 알아서 어떻게....ZAL..... 생각보다 버스길이 먼관계로 시간을 꼭 지켜 주세요..... 』
이상 삼돌이 통신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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